아직 폴아웃이나 발더스게이트로만 TRPG 개념을 접하던 시절이라 뭘 잘 모르던때 이야기임
일단은 trpg도 게임이라서 마스터가 유도한 시나리오대로 신속하게 움직여서 목표를 달성하는걸 최우선으로 둬야 하는데
눈치없게 퍼스널리티 연기한답시고 캐릭터 시트에 맞춰서 때를 썼던거임
게임마스터가 적잖이 당황했던지 나를 아예 떼어 놓고 진행하겠다 그랬는데, 그때 눈치를 까고 죄송하다고 말한 다음에 파티원이랑 붙어 다녔다
티알피지 초입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중에 하나가 trpg를 역할연기로만 정의내리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역할이라는게 도둑은 자물쇠를 따고 전사는 최전선에서 싸우고 마법사는 후방에서 마법을 쓰는 기초적인 수준의 담당역할분화를 뜻한다는걸
그때는 절대 몰랐었지.
어쨌든 난 그날 이후로 게임마스터분한테 워낙 죄송스럽기도 하고 사람들 보기도 미안해서 티알피지 쪽에서는 완전히 손을 씻었는데,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장르에 대한 명확한 이미지를 각인시킬 필요성은 있을 것 같음
꼭 그런것은 아님
딱히 그렇진않은데
남한테 피해안주는선안에서 자기꼴리는대로 하면됨
마스터가 자기가 원하는 시나리오를 플레이어한테 강요하는게 아니라 애초부터 원하는 게임성이나 그리고자 하는 그림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팀을 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