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고어 있음)
하는 소리가 소녀의 귀를 파고 들어온다.
그녀의 앞에는 몇구나 되는 시체가 널려 있었다. 그것을 밟고 서 있는 것은, 인간의 다섯배는 될 듯한 키의 악마였다. 찢어진 붉은 날개에, 시퍼렇게 빛나는 눈, 지옥의 불길이 때때로 불타오르는 갈라진 거죽, 마지막으로 썩은 고기가 잔뜩 끼어있는 흉측한 이빨까지.
"하, 하지 마세요! 제발!"
그 악마의 손에는 한 여성이 들려 있었다. 흑발의 20대 여성. 그녀는 퇴근길에 잡혀온 것인지 정장이었다. 그녀를 막 데려온 악마의 추종자들이 굽신거리며 뒷걸음질치며 방에서 사라진다. 그녀가 악마의 손에 거꾸로 들린 상태로 정신을 잃기 직전의 표정으로 비명지른다.
"제발! 하지마요! 제-"
콰직.
악마가 그녀의 한쪽 다리를 물어 뜯는다. 살가죽이 허리 부근까지 찢겨나간다. 시뻘건 근육이 팽팽함을 잃고 경련하는 가운데 싯누런 지방 조직이 그 위를 덮는다 . 피분수가 악마의 얼굴을 적신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기도 전, 악마가 이번에는 팔을 물어 뜯는다. 이번에는 팔 전체가 악마의 톱날 같은 이빨에 의해 뜯겨나간다. 그리고는 그대로 바닥에 그녀의 몸을 던진다.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 떨어지며 뼈가 부러지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그녀가 신음을 흘린다. 이제 곧 쇼크로 죽겠지만, 아직은 살아있는 것이다. 그 눈에서 제발 살려줘, 라는 처절한 절규가 읽힌다.
"내가 왜 팔 다리만 먹는지 아나?"
찢겨나간 살덩이를 씹는 악마가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소녀에게 묻는다. 그녀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고개를 젓는다. 이미 현실감각이 마비된 것인지, 그녀는 질렸다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얼굴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너희 종족은 배설기관이 쓸데없이 길어서 말이야. 잘못 먹으면 더러운게 얼굴에 튀거든."
그러면서 즐겁게 헛구역질을 흉내내 보이는 악마.
"자! 다음 제물을 데려와라!"
무반응.
"제기랄, 간식 하나까지 일일히 내 손-"
콰앙-
그 소리와 함께 문이 폭발한다. 먼지 속에서 사람의 형상이 튀어나와 공중으로 도약한다. 중세 기사의 갑옷을 현대적으로 개량해 놓은 것 같은 모습. SF 영화에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그 장갑복의 바이저가 빛난다. 척추와 근육을 형상화해놓은 것 같은 액추에이터들이 스스로의 마찰열을 참을 수 없다는 듯이 비명지른다. 서보 모터들이 최고의 속도를 발휘해, 장갑복의 손에 들린, 시퍼렇게 빛나는 도끼를 악마의 어깨에 내려찍는다.
"크아악!"
악마가 고통에 겨운 비명과 함께 손을 내질러 침입자를 힘껏 내친다. 그러나 침입자는 그것을 반동삼아 다시 한번 도약해 악마의 머리 위로 뛴다.
우웅-
어느새 그 손에는 전류로 파직거리는 테슬라 건이 들려있었다. 초고압의 전류가 하나의 창이 되어 공기중을 꿰뚫는다. 천둥소리가 방안을 울리고, 악마의 머리가 새카맣게 구워진다.
"내.. 내 눈! 크아악!"
악마가 비명지르며 아무렇게나 손발을 휘둘러대지만 명중하지 않는다. 장갑복이 바닥에 착지하자 오래된 돌바닥이 깨져나간다. 매캐한 연기를 내뿜는 테슬라 건에서 카트리지가 분리되어 바닥에 부딪힌다. 엄청난 폐열을 내뿜는 카트리지가 바닥에 검댕을 남긴다.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또 다른 카트리지가 삽입된다. 그것과 거의 동시에 또 한번 천둥과 같은 소리가 울리고, 악마의 다리가 무너진다. 틈을 주지 않고 장갑복이 놈의 무릎과 팔꿈치를 두번의 도약으로 타고 올라 아까의 도끼를 뽑아, 놈의 머리를 내려친다. 바스라지는 소리와 함께 악마가 쓰러진다. 또 한번 도끼가 놈의 목덜미를 강타한다.
모든 관절을 그렇게 잘라버리고서야, 악마의 경련이 멈추었다.
"치익-"
장갑복이 사방에서 폐열과 증기를 뿜어낸다. 바이저가 열린다.
"후."
그 안에서 구릿빛 피부의 남성의 얼굴이 나타난다. 시가를 물고 있는 그의 입에서 연기가 연신 뿜어진다.
"푸하. 이거, 차원과학자 놈들이 좋아하겠구만."
그가 시가를 바닥에 버려버린 후, 짓밟는다. 돌아서서 소녀를 향해 묻는다.
"이거, 네놈들이 한 짓이지? 파렴치한 악마 숭배자 새끼들."
그녀가 아직도 질려있는 상태로 고개를 젓는다.
"흐음."
그가 성큼 성큼 다가온다. 족히 2미터는 될 것 같은 그 장갑복이 바닥을 밟을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금이 간다. 그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소녀를 허리춤 께에서 한손으로 잡아 들어올린다. 그녀의 손은 아직도 뒤로 묶여 있었다.
"그럼, 네 스승이라는 놈이 한짓이지?"
어느새 그의 손에는 사진이 들려 있었다. 어딘가 나사빠진 듯한 기기들, 복잡한 수학 공식이 씌여진 칠판, 수십대의 컴퓨터, 용도를 알 수 없는 코일 모양의 물체 등 미친 과학자의 실험실 같은 방이 찍혀있었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끄덕인다.
"...내참. 너, 뭘 하는지도 모르고 도운거지?"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려는 차, 공기를 찢는 소리가 들린다.
털컹.
다음 순간, 그녀가 들려 있었던 장갑복의 한쪽 팔이 잘려나가 바닥으로 떨어진다. 그녀도 풀려나며 바닥을 뒹굴었다.
"아직 안 죽었나."
그가 돌아선다. 신기하게도 그의 팔에서 피가 뿜어져나오는 일은 없었다. 대신 스파크가 번쩍거리며 그의 어깻죽지에 붙어있는 기계 의수의 흔적을 드러내고 있었다. 악마의 손에는 마치 흑요석으로 만들어 진 것 같은 대검이 들려있었다. 그것을 지팡이 삼아 간신이 일어나려는 악마.
"내참, 유사차원과학으로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놈이나 끄집어내고 말이야."
그렇게 투덜거린다. 다음 순간, 장갑복의 손에서 아까의 테슬라 건이 불을 뿜어, 간신히 일어나고 있는 악마의 목덜미를 강타한다.
"이러니까 안되는거라고."
그의 말과 함께, 악마의 목이 완전히 파열 된다. 이번에야말로, 확실하게 죽었을 것이다. 그가 다시 소녀에게 다가서서는 중얼거린다.
"...뭐, 이 나이에 차원과학에 대한 소양이 있다니, 괜찮은 수확이로군."
그렇게 코멘트 하는 그. 장갑복의 왼쪽 가슴에서 <I-33> 이라고 쓰인 태그가 밝게 빛났다.
솔직히 식인 할때 몸통 까지 먹으면 똥오줌 다 먹게 되서 왠만하면 팔다리랑 가슴까지만 먹는게 낫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쓴 글
대흉근하고 광배근이 얼마나 단백질 덩어린데;
이래서 밀도살은 안되는 겁니다.
ㄴ닌겐 먹이로 삼는 악마가 그거 먹을라고 잘못 물어뜯으면 내장 터지면서..우우ㅐㅋ
간 : ㅋㅋ - dc App
흠 확실히 잘못해서 쓸개 터트리거나 하면 입맛 버리는구나... ㅅㅇㅊ
심장은 제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