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뉴비가 TRPG 입문할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


뭔가가 뭔가요?


뉴비가 TRPG에 기대하는 모든 것이다. 멋지고 유쾌한 마스터, 초보자를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분량을 확실히 챙기는 플레이어, 적절한 고증이 버무려진 흥미진진한 플레이,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분위기, 깔끔한 타일지도, 뛰어난 조형미의 미니어쳐 모델...이런거 기대하고 첫플레이에 나가면 안된다.


TRPG를 처음 즐기는 뉴비라면 최대한 기대의 상한선을 낮게 잡아라. 일주일 안씻었다고 자랑스레 말하고 그 냄새로 자신의 말을 증명하는 사람, 다른 사람 주사위 빌려 쓰면서 기름 질질 흐르는 볼에 문지르고 입술에 문지르는 사람, 이건 사람인지 도야지 새끼인지 TRPG하러 올 시간에 헬스장을 가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사람, 프로불편러와 이를 통제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 찐따 마스터가 있다고 생각해라.


왜냐하면 TRPG를 하면서 만나는 무리중에는 제법 높은 확률로 사람이 아닌 것들이 끼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대를 높이 잡을 수 록 구질구질한 현실을 마주하고 로망이나 흥미가 팍 식을 수 있다.


"아니 TRPG도 그냥 취미인데 진짜 저런 유사인류가 온다고요? 과장이 심하시네ㅎ;"


할 수 있는데 응~아니야~유사인류 비율이 제일 높은게 TRPG야~



2. 왜 TRPG에 ㅄ들이 많은가?


물론 정상인도 많기 때문에 운이 좋다면 재미있고 유익한 플레이를 할 수 도 있다.


그런데 운이 나쁘면 그야말로 생시간을 고통받으면서 버리는거다. 이런 운이 나쁜, 즉 썩창들을 마주한 뉴비들은 생각하게 된다.


"아니 시밤바밤바 어떻게 이런 생물들이 있을 수 가 있지?" , "TRPG하러 오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건가?"


그에 대한 내 대답은,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나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TRPG 판에는 정말 호러블한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왜 그런 이상한 이들이 많은가?


내 소견은 다음과 같다. 사회화가 안된 색히들이 자신의 파탄된 인간관계와 소망을 TRPG라는 취미를 통해서 달성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예시를 들어보자.


대략 2년전에 내가 진행한 던전월드 단편은 파티가 4명이었다. 남자3, 여자1 이었는데 남자1이 아주 끝내주는 놈이었는데 캐릭터 컨셉이 


"X살에 미친과학자에게 납치되어 조교당해 14살인 현재까지 육변기로 살아왔다. 과학자는 복상사로 죽었는데 이미 육체가 육변기로 개조되어 사실상 걸어다니는 더치와이프다"


와나 ㅅㅂㅋㅋㅋㅋㅋ 지금 다시 생각해도 골때리는데 어쨌든 진짜 저런 캐릭터였다. 저것도 그나마 순화시킨거고 메이킹 시키니까 기존 인연도 마음에 안든다고 자기가 바꿔써놨는데 하나같이 다 19금...


어쨌든 그때 나는 불행히도 초보마스터였기에(지금도 초보나 다름없지만) 저 폭주를 말리지 못했다. 아니, 나름대로 말리긴 했는데 말려서 나온게 저거였다. 지금이라면 저런 설정 받자마자 파티에서 나가든가 정상적으로 바꾸라고 하겠지만. 각설하고.


저런 설정이 정상으로 보이나? 


'아 저 정도면 좀 과하긴 한데 그래도 저런것도 자유도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면 당신은 유사인류일 확률이 매우 높으니 부디 TRPG를 말고 다른 취미를 찾아보던가 아니면 끼리끼리 모여서 서로 핥아주며 놀기를 바란다. 뭐 유사인류들은 어차피 모여봐야 서로 핥아 주는 듯 하지만 각자의 말은 듣지도 않고 평행선을 달리며 혼자 놀고 혼자 빨아댈뿐이긴 하지만.


어쨌든, TRPG를 하다보면 정도의 차이만 있지 저런 ㅄ같은 컨셉들고 오는 종자들이 수두룩하다.


정상인이라면 보편적인 상식과 규범이 내재되어 있다. 그래서 자유도니 뭐니 해도 타인을 배려하는 한도내에서 그것을 누린다. 


그런데 유사인류들은 상식, 규범, 도덕이 부재되어 있다. 그래서 타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고 자기들 맘대로 한다. 


여기서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비단 TRPG 취미 자체에만 한정된 것 이 아니다. 


아주 단적인 예로, 예전에 네캎 구인글 플레이를 한 적이 있는데 카페에서 진행되었다. 유사인류가 무려 두 명이나 있었다. 이들은 플레이 내내 주사위를 던질때마다 거의 비명에 가깝게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감탄사(라고 추정되는 괴성, 울부짖음, 소음)을 내더라. 마스터가 바로 주의를 주고 카페니까 정숙해달라고 해도 그때뿐이지 계속 꿀꿀 거렸다. 


변명이라고 하는게 너무 재미있어서 감정을 컨트롤 못하겠다. 라는 거였는데 아니 자기 감정 컨트롤 못하면 그게 사람인가? 뭐 아주 격한 감정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컨트롤 못할때도 있긴 하다. 그런데 그 상황안에 동내 카페에서 하는 TRPG가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감정컨트롤이니 뭐니 전에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유사인류들은 이런 상식이 부재되어 있는 것이다. 자기 몸뚱이 하나를 컨트롤하지도 못하고 할 의지도 없다. 이쯤에서 "아니 카페안에서 떠들거나 좀 시끄러울 수 도 있는거 아닌가?" 할 수 있는데 그 카페는 반쯤 사람이 차있었고, 다들 조용히 있었다. 심지어 4-6살 정도 되어 보이는 애들도. 그 애들의 엄마들이 우리 플레이 하는걸 불안하게 쳐다보면서 자리를 옮긴게 기억난다... 


어쨌든, 상식, 규범, 도덕이 부재되어 있는 사람이 맘대로 하는게 보편적인 상식과 규범을 갖춘 정상인이 보기에 멀쩡하겠는가?


정상인과 유사인류의 간극은 정말 극복할 수 없다. 


보편적인 상식, 규범, 도덕...유사인류들은 자의 혹은 타의로 인해 이런 가치들을 습득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도 모른다. 설령 알아도 정신승리를 할뿐 고칠 생각도 없다. 


이런 유사인류들에게 TRPG는 자유도 라는 명목아래 억눌리고 뒤틀린 자신들의 습성을 마음껏 표출할 기회인것이다.(라고 유사인류들은 생각한다.) 


더 답이 없는 것은 TRPG라는 시스템 자체를 자신들의 추악한 습성을 뒷받침 해주는 근거로 삼기 때문에 자기들 딴애는 지들이 정상이고 태클 넣는 일반인들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3. 결론


TRPG 처음한다면 최대한 기대치를 낮게 잡아라. TRPG에는 ㅄ들이 많고, 이 ㅄ들은 그냥 다른 종이라고 생각해라. 다양한 이유로 인해 계도가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같이 플레이하게되는 상황이 오면 명심해라. 조금 더 같이하다보면/은근슬쩍 눈치를 주면/저 사람이 원하는걸 들어주다보면 괜찮아 지겠지...같은 건 없다. 없는 약속이라도 만들어서 튀어라.



유사인류를 구분할 수 있는 팁.(전제: 유사인류는 성별, 나이 구분없다. 30대 이상에서도 유사인류가 있고 여자 유사인류도 있다.)


1. 목소리 조절 안된다.-120% 유사인류. 변명이랍시고 감정조절이 안되서, 목소리 조절을 원래 잘못해서 중중 거리면 140%.

2. 초면에 반말 찍찍하면서 시덥잖은 수작을 부린다.-싸가지 없는 ㅄ이거나 유사인류거나 싸가지 없는 유사인류.

3. 기본적인 청결관념이 없다.-더럽고, 상상이상의 더러운 행동을 한다. 높은 확률로 코딱지를 판 손으로 뭔가를 만지거나 먹는다.

4. 전체적으로 그런 기운이 보인다.-딱 봤을때 "아 이거 좀 감이 안좋다. 저거 이상한 놈이다." 싶다면 높은 확률로 진짜 이상한 놈이다.

5. 농을 농으로 못받고 부들거리고 엄격, 진지, 근엄하다.-반반인데 좀 민감한 일반인 or 유사인류. 주의할것은 부들부들인데 심하게 부들부들거리면 아주 높은 확률로 유사인류. 아니 농담이 심한걸 수도 있잔아여!! 할 수 있는데 정상인은 실례인 농담과 평범한 농담을 구분할 수 있다. 유사인류는 평범한 농담에도 부들부들거린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