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아는 사람은 다들 알 만한, D&D 클래식 시절의 네임드 악당 마법사 바글. 


베이직 룰북의 1인용 모험부터 등장해서는 그 이후로도 여기 저기서 얼굴 내비치며 나쁜 짓하면서 걸핏하면 PC들이랑 엮이는 포지션으로 악명 높았지. 나 같은 경우에는 꽤 마음에 들었던 터라, 하루에 슬립 1번 매직 미사일 1번 쓰고 나면 땡인 시절부터 시작해서 잊을 만할 때마다 내보냈었음. 그 때마다 PC들 적당히 괴롭히다가 결국 당하지만 투명화에 비행에 텔레포트에 클론으로 악착같이 살아남아 도망가는 컨셉으로 굳어져서, PC들과 함께 레벨업해가는 로켓단스러운 적으로 포지션이 굳어져서는 꾸준하게 활약했다. 2번 정도는 PC들에게 결국 죽을 뻔한 적도 있었는데, 플레이어들도 나름 정이 붙었는지 정보 캐내고 아이템만 전부 뺏는 선에서 살려 보내주더라. 나도 거기에 대응해서는 PC들이 위험할 때 중립적인 입장으로 나타나서 "저번의 빚은 갚았다~" 같은 대사치면서 도와주... ...다가 중요한 퀘스트 아이템 같은 거 빼돌려 도망치는 식으로 굴렸음.


사실 바글이란 이름의 어감 자체가 뭔가 귀엽고 정감돋으면서도 만만하고 없어보이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