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의 저택들(Mansions of Madness) 서플먼트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갈라지고 뒤틀린 목사관(The Crack'd and Crook'd Manse)


이번에는 시나리오 개요는 안 덮어둔다. 탐사자들은 "2주전 사라진 부유한 고고학자"를 찾기 위해서 그의 변호사가 고용한 사람들로, 

사람은 커녕 벌레 한 마리 없는 낡은 저택에 가서 정보를 모아야 함. 주변 마을에는 일가족 살해 사건이 발생한 상태임.


이게 전부거든. 설마 진짜 이게 전부냐고? .... 전부 맞다. 한 가지만 빼고. 


착한 탐사자는 읽지 말 것.

전에 소개한 같은 서플먼트의 "키퍼가 폭력을 자제하는 게 아니라 역으로 탐사자들의 폭력을 최대한 무마하면서 진행을 유도해야하는"

골때리는 물건이던 "코빗 씨"같이 이 시나리오도 뭔가 묘한 상황을 주는데, 여기서는 키퍼가 "신화생물을 전혀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공포감이나 불안감을 조성해 보는 "을 연습하기에 좋은 물건임. 또한 이 시나리오의 기가 막힌 점은 진행 도중에 필요한 정보를

사실상 "아무 것도" 안 주는 게 가능하다는 거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불안한 상황이 발생하고, 그 끝에 가서는 끔찍한 진실과

맞닥뜨리고 도망쳐 나오지만 증명할 방법은 없어져버리는 그런 전개가 된다 이거지.  


왜냐면 이 시나리오의 신화생물은 딱 하나뿐인데, 문제는 얘가 정체를 드러내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확 바뀌는 스펙의 괴물임.

농담 안 하고 이새퀴 스펙만 따지면 쇼고스나 크툴루 스타 스폰과 육박전해서 이길 수 있음. 거기다가 이 건물은 낡았지만 그 가치가 높아서

고용주가 대놓고 불태우거나 그런 식으로 훼손하지 말라고 지시를 하게 되어 있어서 편법도 안 먹힌다... 그러다보니 정상적인 방법으로

얘 꺼내서 싸우게 하면 탐사자들에게 거의 승산이 없다고 보면 돼심지어 제한을 무시하고 집을 불태우려 들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음.

따라서 대놓고 3분 땡 학살 플레이를 하지는 말고, 그 대신에 탐사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뭔가를 슬쩍 건드려 놓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여기에 탐사자들 말고도 확실히 뭔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탐사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그러다가 NPC가 고립되면 잡아먹.... 

그러면서도 탐사자들 앞에서만은 정체를 보여주지 않는 식으로 계속 괴롭히는 게 일반적인 운영이 됨. 하지만 탐사자들은 계약에 따라서

실종된 고고학자를 찾아야 하잖아그러니까 이렇게 별 거 없이 약만 올려대면 계속 죽어라 저택을 살펴보거나 그냥 도망가는 거 말고는 

할 게 없음. 물론 그냥 도망가면 고용주가 쪼아서 돌려보내면 되고....


그러다 슬슬 탐사자들이 빡칠 시점이 됐다 싶을 때 정체를 드러낸다.... 그러면 나와 이 자식아 하던 탐사자들이 데꿀멍할 수 밖에 없음.

그러면 도망치거나 저항하는 탐사자를 공격해서 잡아먹으면서 시나리오를 끝내면 됨. 물론 탐사자들이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면 돌아와도

얘가 그 자리에 있을지는 키퍼 멋대로고... 돌아와도 얘 약점을 찌르지 않는 이상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물론 약점을 찔리면 끔찍하게 살해될 수 있긴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