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간단하게 축약하는 헨더슨 영감의 이야기.

1d4chan의 양놈들은 이 이야기에 너무 감동받았는지 스토리가 막 나가는 기준을 헨더슨 스케일이라고 부른다.

https://1d4chan.org/wiki/The_Henderson_Scale_of_Plot_Derailment


일단 내용은 간단함. 키퍼가 개같이 구니까 개빡친 플레이어가 더 개같은 캐릭터를 내놨다는 이야기임.

맛이 가서 다른 파티원들을 자기 환각으로 여긴다거나, 자기가 자선 경매에 내놓은 정원 장식 인형을 사교도가 훔쳐갔다고 믿고

탐사에 참여한다거나 그런 주제에 무기로는 자동 샷건을 들고나오고 320페이지에 달하는 설정도 일부러 키퍼가 다 읽지 못할

분량을 내놓은 뒤 필요할 때마다 미리 고쳐놔서 "뭐든지 가능한" 캐릭터로 굴려먹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등 대놓고 트롤링을

위한 캐릭터였다. 반쯤 맛이 간 노인네가 물리학 지식과 유창한 포르투갈 어가 된다는 거 자체가 대놓고 엿먹어라 이거였지... 


그리고 바로 적 본진에 쳐들어가서 내 정원 장식 인형 내놓으라고 하고 못 알아들으니까 화염병 던지고 20라운드 뒤에 건물 하나, 

쇼고스 하나, 열 명쯤 되는 사교도들과 대화로 해결하려던 교수 PC를 모두 끝장내 놓고 쇼고스 시체 위에 오줌을 갈기고 돌아감.

(대체 20라운드 동안 쇼고스는 뭘 했을까?)


그 다음에는 동료가 하스터의 화신이 되서 하스터가 세상에 강림할 상황이 되니까 주유소 탱크에 기름 넣던 유조차 하나를 훔쳐

에어백에 C4 기폭장치를 연결하고 액셀을 칼로 고정시킨 뒤 뛰어내려 동료들과 사교도들 모두를 통구이로 만들어 버렸다거나

(이 과정에서 저번에 교수를 하던 플레이어의 탐사자가 또 사망)


이후에는 군용 수송 헬기를 훔친 다음에 항구에 연막탄 뿌리고 초대형 스피커로 소음공해를 일으켜 관심을 돌리고는 사교도 수장을

죽여버리고 그놈의 개인 요트를 헬기로 탈취해 가서 파티장에 떨구는 방식으로 크툴루 교단과 하스터 교단의 분쟁을 초래했다거나...

(이 때까지 교수를 하던 플레이어의 탐사자는 5명 이상 사망했고 그 외에도 사망한 탐사자가 있었음) 


"뭐든지 가능한" 캐릭터 설정을 사용해서 "사실 헨더슨 영감은 전직 피겨 스케이팅 챔피언에 프로골퍼에 하키선수였음"하고서는

설친다거나... 최후에는 폭탄이 가득한 상자를 놓고 하스터 이름을 외쳐서 소환하고 자폭해서 엿을 먹인다거나 뭐 그랬다.


그 이후에는 처음 이야기에서 죽은 교수 탐사자의 플레이어가 썰을 푼다거나 뭐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더 붙었고... 진짜 마지막으로는

폭발로 엿먹인 덕에 하스터가 힘을 잃었고, 그 결과 니알랏토텝하고 쇼부를 봐서 환생하게 됐고 환생한 이후의 소꿉친구가 그때 엿먹은

하스터의 화신인데 얘가 걔한테 힘을 돌려주고 둘이서 니알랏토텝이 손댈 수 없는 평행세계로 도망갔다고 했다.


근데 내가 왜 전에 이 이야기를 언급한 적이 없냐고? 그야 당연히 이 캠페인은 CoC가 아니라 크툴루의 자취로 진행되었기 때문이지....    

CoC는 오늘도 평화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