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러야 하는 목록
1. 약, 테라진 등등 주위.
이런 주의글이 붙어있으면 매우 높은 확률로 마스터가 압장서서 개드립을 치는 판이 된다. 물론 적절한 유우머와 드립은 판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좋은 요소다.
또한 어차피 그저그렇게 생기고 그저그런 연기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게 TRPG라 진지한 판이라해서 목소리 깔고 '연기' 해봤자
'으으 오타쿠 색히;; 쥰내 오그라드는 구마잉~~;;'
라는 생각을 얼굴 겉으로 들어내는 일행을 볼 수 있으니 가벼운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다.
그런데 약 주의 이런거 붙어있으면 그냥 플레이 내용자체가 드립으로 꽉꽉 채워진다. 약이라고 해도 인싸유머도 아니고 씹뜨억 아싸 유머같은걸로 점철되어 있는 판이 많기 때문에 거르는게 좋다. 다만 신청자 본인도 오탁쿠씹뜨억이라면 신청해볼만 하긴 하다. 애니드립 치면서 끼리끼리 모여서 놀면 재미있긴 하니까. 다만 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해보고 싶으면 걸러라.
2. 대충 쓴 구인글.
높은 확률로 초보마스터거나 병신마스터다. 사실, 1번의 약주의는 플레이 해도 되고 사람에 따라서는 1번식 플레이를 더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2번, 즉 대충 쓴 구인글은 하면 안된다. 왜냐? 기본이 안된 놈이기 때문이다. 대충 쓴 구인글은 뭐지? 할 수 있는데 대충 쓴 구인글은 몇몇 특징이 있다.
첫 째로 무슨 장르, 무슨 이야기인지 말이 없다. 던전월드, COC, 새비지월드, 페이트 사용룰만 덜렁 걸어놓으면 끝이다. 이런 구인글은 걸러라. TRPG는 이야기를 만드는 놀이다. 그 진행자인 마스터가 뭔가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거창한것도 아니고
"이번 플레이는 던전월드를 사용합니다. 저는 다키스트 던전처럼 던전을 한층한층 공략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 플레이도 그런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정도면 된다.
페이트, 새비지 월드, 겁스(를 마스터링 할 정도면 이런 ㅄ실수는 안저지르겠지만)같은 공용룰의 경우는 좀 더 상세하게 써야한다. 왜냐하면 공용룰이라 룰 자체에서 제공해주는 심상이 없거든. 그래도 엄청 복잡하거나 그렇게 쓸 필요는 없다. 아래정도면 된다.
"이번 플레이는 페이트를 사용합니다. 배경은 1920년대 미국이구요. 금주법이나 그런게 마음에 들어서 마피아와 결탁한 경찰들 그런쪽으로 갑니다. 플레이어 분들은 그걸 추척하는 기자구요."
그런데 이렇게 쓰면 또 "아니 그런걸 꼭 써야 합니까? 시나리오북도 있구요. 제 머리속으로 다 나름대로 컨셉생각해놨거든요? 예?" 이러는 얼탱이 없는 놈이 있다.
플레이어들은 마스터가 뭔 생각을 하는지 몰라! 궁예가 아니야. 써놔야지 알지 머가리로 율리시스를 쓰고 있어봐라 누가 아냐?
둘 째로 주의사항, 준비물 등등 기타 요소가 부실하다.
준비물...안적거나 대충 적는 마스터들 의외로 많다. 그리고 그 외 다양한 것들, 주의사항, 바라는점, 지향점, 지양점 이런것들이 부실하면 좀 그렇다.
"예? 아니 XXX도 안가져오셨어요? 아니 그걸 안가지고 오심 어캐여!"
아니 써놔야지 뭘 알고 준비를 하든 말든 하지. 피규어 살때 원산지가 어디인지 조형사는 누구인지 어떤 애니의 무슨 장면에 나왔는지 빼먹혀있으면 재랄을 떨 인간들이 구인글은 대충 쓴다. "ㅎㅎ; 어차피 써놔도 사람들 안읽는데 그걸 왜 쓰나여^^;;" 이럴 수 있는데..
TRPG같은 음습하고 코어한 취미를 하러 오는 사람들은 대개 열정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일단 써놓으면 유사인류가 아닌 이상 나름대로 성실하게 다 읽고 준비해온다. 그리고 설령 아무도 안읽는게 사실이라고 해도 기타 제반사항을 성실히 쓰는건 기본이다. 중학교에서도 계획표나 자기소개서 쓰는거 배우는데 그것도 안배운 사람들이다.
어쨌든 위에서 말한 정도도 안쓴 구인글이면 걍 거르고 딴거 찾아라.
3. 자기 혼자서 태클 넣은 구인글
걍 걸러라. 높은 확률로 유사인류다. (퍽) (쿵) (탕) 셋 중 하나라도 있으면 140% 유사인류다.
번외.
카톡 구인글...사실, 요새는 카톡 구인글이 아닌게 드물 정도로 카톡 구인이 보편화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카톡 구인글을 별로 안좋아 한다. 첫 째로 친목질에 빠지기 쉬워서 그렇고 둘 째로 아무래도 카톡 아이디도 개인정보이다보니 좀 꺼려져서 그렇다. 그리고 역시 개인적은 의견인데 나는 TRPG를 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들은 그냥 TRPG판에서만 알면 된다고 생각한다. 드라이하게 TRPG할때 딱 만나서 상호존중아래 플레이 재미있게 하고 헤어지는게 베스트다. 그 이상은 바라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사견을 더 첨부하자면 친목질의 위험성은 특기할법하다. 카톡을 사용하는 이상 친목질의 가능성이 늘 있기 때문이다. 단편이면 그나마 괜찮은데...중편이상이면 좀...개인적으로는 쪽지나 댓글이 안전한 것 같다. 물론 우리팀은 드라이하고 공은 공, 사는 사 이렇게 딱딱 나눈다! 하면 몰라도 기실 대부분 그게 안되는 팀이 많은지라 문제다.
초보 마스터인데 하우스룰, 자작룰로 세션 진행...자신이 모르모트거나 마조히스트거나 하면 신청해도 말리지는 않는다. 정상인이라면 그냥 다른 구인글을 찾는 걸 추천.
여성우대...? 한때 턀갤에서 뜨끈미지근한 떡밥이었던 여성우대다. 일단 최소한 나는 몇년 동안 네캎을 사용하면서 대놓고 여성우대라고 적은 구인글은 10개? 정도 밖에 못봤다. 걔중에서도 절반은 그럭저럭 납득 가능한 이유가 있었고.
그래서 내 소견으로는 '여성우대' 라는 요소는 좀...누군지는 몰라도 섀도복싱하는 애가 네캎 깔라고 만들어낸 개념 같다. 물론, 여성플레이어에 대한 추근거림이 없는 건 아니다. 카톡으로 지분거리는 사람도 봤다.(이런 것들이 내가 카톡 구인글을 거르라는 이유 중 하나이다.) 대놓고 여성플레이어만 옹호, 케어해주는 마스터도 봤다.
하지만 어쨌든간에 구인글에 대놓고 턀갤에서 화제가 됬던 이른바 '여성우대' (=나는 여자를 핥기 위해 판을 만들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한번 여자한테 추근거릴려고 합니다) 식의 구인글은 아직은 없는 것 같다. 물론 TRPG판은 유사인류가 많기 때문에 여성들을 여러모로 짜증나게 하거나 골을 아프게하는 마스터들이 제법 있긴하다. 그런 마스터들은 구인글부터 유사인류의 스멜이 나니까 알아서 거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번외2.
그럼 좋은 구인글은 뭐임?
=시시콜콜하고 자세하게 써놓은 구인글.(내 생각에는, 초보자가 뭘 준비해야 할지 최대한 신경써서 써놓는 다는 거니까)
나도 카톡방에 모으는건 별로더라
다 공감하는데, 마지막은 좀 의문. 티알피지에서 친목이 문제는 아닌거 같은디. 어차피 얼굴보고 할거 친해질 수 밖에 없지.
친목질이야 뭐 대형상시플 카페라도 운영하는 거 아니면 친목질은 오히려 권장사항인 게 맞는 거 같지. 팀에서 특정 유저를 배제시키는 형태가 아니면...
카톡쓰는건 다른게 아니라 연락의 용이함 때문이야. 친목이 나쁜것처럼 말한것도 이상하지만 중장기장편팀에 한두번보고말것도 아닌 사람들이 카톡안쓰면 오히려 그게 이상한거 아니냐?
그치만 2번같은경우엔 매우 공감함. 저거야말로 진짜 똥플과 아닌플을 가리는 가장 큰 기준인듯
다른게 다 포함되어 있어도 2번만 아니면 괜찮을지도?
나도 카톡은 별로임...친목질이 괜히 친목질이 아님...평범한 친목도모랑 친목질이랑은 좀 다르잖아.....카톡하면 꼭 따로 방파서 자기들끼리 노는애들있음....
너무 세세한 구인글도 조심해라 존나 짜증나고 귀찮은놈일 가능성이 높음
친목 잘못하면 좆 같을수도 있음. 마스터가 친한 플레이어 주인공 삼고 나머지 들러리로 만들어버린다던가.
그리고 지들은 잘못 없다고 나머지들 정치질 하는거지.
여자들이랑 플레이하면 그런 경우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