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지인들하고만 하니까 다 마음이 맞아서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한 합의가 보통이었걸랑

한 두어 번인가,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 ORPG로 했을 때 좀 자기 혼자서 주도하려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방향이 내 의도와 달랐거든

아니 그냥 의도가 다른 정도로는 상관없는데 노골적으로 안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 거야. 나는 딱히 막을 생각은 없었고 

다만 그렇게 하면 좋지 않을거라는 정도를 미리 주지시켜두었는데 막가파로 밀고 나가다가 전원 사망으로 끝날 뻔 해쓰

나머지 플레이어들끼리도 너는 왜 그랬냐 그럼 왜 잘난 너는 의견도 안 내고 입만 다물고 있다가 그러냐 하면서 툭탁거리다가

내가 당신이 해놓은 일을 보라고. 팀원들에게까지 위험에 빠졌다 정도만 말했는데도 삐쳐서 끝까지 말을 잘 안 하더라

마스터가 어설프게 끌려다니고 화가 나서 똑같이 징징거린 꼬라지밖에 안 되지만서도, 그 이후로 처음 만난 사람하고 하는 게 무서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