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월은 'HP' 대신 '활극점수'가 더 좋은 단어가 아닐까함



용에게 맞아서 HP 피해 1이면 이건 스친 정도가 아니라


정통으로 맞아서 


동굴 벽에 쿵! 하고 소리를 내며 벽에 금이 갈정도로 부딪치고  


맞은 캐릭터는 입에서는 피를 토하고 귀에서 피가 줄줄 흐르기 시작함.


쓰러졌던 캐릭터는 일ㅇ어서는데 한순간 발을 잘못 내빋어 비틀거리나 정신력으로 버티고 서서 


다시 힘겹게 무기를 고쳐쥐고 용을 향해 나 아직 멀정하다는 듯이 서 있는 것임.


하지만 앞으로 활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약간 줄어든 거지.



용도 PC들의 공격에 HP 1만 다는 게 아니라


캐릭터가 날개를 공격했으면 날개가 잘리고 피는 땅을 흠뻑 적실듯 솟아나 캐릭터들이 피에 젖고


분노의 포효를 지르는 것임.



HP 1만 남고 팔다리날개가 잘리고 있어도 공격력은 동일.


이건 남은 체력이 바닥이라는 게 아니라


'그만큼의 활약을 더 할 수 있는 기회'라 해석하는 게 좋지 않을까함.



영화에서 주인공이 팔에 총맞았는데 멀쩡히 칼 휘두른다거나 


배에 총맞아서 피를 줄줄 흘리는데 영화 끝날 때까지 멀쩡하게 움직인다든가


화염 구덩이에 빠진 적이 마지막으로 발버둥을 치는 거 같았는데, 금방 안 죽고 묘하게 런닝시간 길게 살아남아 발버둥치다 죽는다든가


그런 장면 봤을 것임.


던월은 이런 것을 묘사하기에 최적이 아닐까함.



활극을 본격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아예 플레이어들에게 


적의 상세한 정보는 아니여도 남은 활극점수 정도는 공개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음.


활극 점수를 얼마나 가졌느냐에 따라서 적의 수준(피라미냐 네임드냐)도 금방 알 수 있기도 하고.


활극 점수가 0이 되면 적이 죽은 게 아니라 "크윽, 이만 후퇴하지. 두고봐라!"라면서 후퇴했다고 마스터링도 가능.


체력이 떨어진게 아니라 지금 장면에서는 더 이상 활약할 수 없 게 된 거 뿐이니까.


이러면 피라미인줄 알았는데 숨겨진 최종보스였다는 반전이 가끔 힘들어지니 (죽은 게 아니라 죽은 척이었다고 할수도 있지만)


적당히 공개 안할 때도 있어야 할 거 같지만.




다만 던월은 활극 영화의 묘사가 아니라 D&D스러운 던전모험이 중심이니 위처럼 볼 수도 있다는 거지 완전하게 대체되는 것은 아님.


'활극 점수'라는 것을 쓰려면 최종적으로 룰을 따로 만드는 게 낫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