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마 미친오알 던월 판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매우 정석적인 러브크래프트식 구성.

...아니, 이교가 지배한 마을이라거나 초월적인 신들 앞에서 무력한 주인공이라거나,

이거 완전 코즈믹 호러 아니냐?



2.

그러므로 우리는 뭔가 오글거리는 RP를 할 때 시계를 좀 보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하게 오글거리는 RP는 1시에 끝날 세션을 11시에 끝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RP를 하는 것에 부끄럼을 느끼지는 않게 됐는데,

RP 결과, PC가 쪽팔려하는 상황이 되면 현실의 나도 쪽팔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아오 내가 왜 애가 죽었네 지랄하고 있었지 썅



3.

아무래도, 내 '떡밥' 위주 RP가 주변 분들에게 영 피해가 된 거 같아서 죄송하다...

본의 아니게 다른 PC들에게 어떤 캐릭터를 강요하는 꼴이 되지 않았나, 다시 한 번 반성.


아무래도, 내 머릿속에서 '괜찮은 그림'을 한 번 그려 버리면,

거기에 너무 맹목적으로 되는 것이 나의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4.

수사물을 하려면 어떻게든 정보 수집용 도구들(던월에서는 액션)을 많이 챙겨놓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인간 사제 종특으로 마법사 주문 '마법 탐지' 하나 받아왔더니만, 세션 내내 유용하게 써먹었다.

...의 영역을 넘어서 이거 말고 주문 자체를 안 썼잖아.


그리고 탄원이라는 거... 나도 이걸 어떻게 타개하지?! 싶어서 룰 뒤지다가

갑자기 눈에 들어와서 써먹었는데, 연출이 좋아서 어떻게든 그럴싸하게 됐네.



결론 : 로그는 흑역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