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1890년대 시절을 배경으로 하는 모노그래프로, 런던 빈민가의 비참한 실상을 사회에 고발하는데
일조했으며 수많은 셜로키언들의 천적과도 같은 사람을 다루는 시나리오. 공포물이라기보단 추리물에 가까운 물건이다.
그래서 저 위의 사람이 누구냐... 하면 살인마 잭(Jack the Ripper) 되시겠다. 참고로 런던 빈민가의 실상을 고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건 버나드 쇼의 발언. 일단 그래서 다시 사람을 죽여대는 잭 더 리퍼를 추적해서 조지는 모노그래프인
살인마의 귀환(Return of The Ripper)인데... 이래저래 미친 물건. CoC 주제에 본격 추리물을 지향하는 물건이라 그런지
랜덤 인카운터나 단서 떡밥 등이 꽤 많다. 예를 들어서 대략 하수구 들어가면 인카운터 8종에 통로가 어떻게 꼬이는지가
20종류로 구분되고 그래. 무슨 D&D 던전 보는 줄 알았다.
내용은 일단 덮어둠.
이 시나리오에서는 잭 더 리퍼의 정체를 인도네시아에서 쵸-쵸들을 잘못 건드렸다가 동료들은 다 죽고 자기는 인간의 생명력을
빨아먹어야 살아갈 수 있는 괴물로 변해버린 영국 신사라고 정했음. 물론 자기네 편으로 끌어들인 서양인에게 이상하게 생각보다
잘해주는 쵸-쵸답게 차원을 휘청거리는 자(Dimensional Shambler)까지 하나 반영구적으로 예속시켜서 붙여줬다. 사실 살인은
얘가 다 한 거.
그리고 잭 더 리퍼는 어쩌다가 글라키의 묵시록을 읽고서 구울들과 결탁한 매춘부와 손을 잡고는 연쇄살인을 일으킨 다음에
이만하면 됐다 싶어서 수마트라로 보고하러 돌아갔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5년만에 영국에 돌아옴. 문제는 돌아온 다음인데...
이 양반 자체는 5년간의 여행 겸 수행으로 아주 글러먹은 사교도가 된 상태인데다 이번 목표는 런던에 역병을 퍼뜨리는 거고,
5년 전의 매춘부는 묵시록을 5년 동안 잘 읽고서 이골로냑의 여사제가 된 데다가 범죄의 거장 모 교수님이 폭포에서 떨어지신 뒤
공백기가 생긴 범죄계에서 자기 세력을 키워놔서는 얘를 막 부려먹으려 든다. 여담으로 홈즈도 일단은 폭포에서 같이 떨어져서
아직 재등장을 안 한 상태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에서는 안 나옴.
거기다 잭 더 리퍼가 역병을 옮길 매개체로 수마트라에서 "쥐새끼"를 얻어왔는데.... 이게 또 가관. 7판 기준 SIZ 135다.
하여간 손톱을 메스처럼 갈아놓은 차원을 휘청거리는 자나 구울 떼거리나 곰만한 쥐새끼 등에 맞서가며 잭 더 리퍼를 찾아서
처치하면 끝나는 시나리오. 물론 초재생력에 피해 반감을 가진 아저씨긴 한데 못 잡을 건 아님. 문제는 이 아저씨의 시체를
완전히 처리하지 못하면 나중에 부활할 여지가 있다는 거하고, 재수없으면 도중에 이골로냑과 싸워야 한단 거지만.
히익 이골로냑
의외로 잘 나오고 잘 터져나가는 그레이트 올드 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