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 보면 겁까들은 겁스를 깐다고 말은 하는데, 그들이 실제로 \'겁스\'라는 룰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빈도는 상당힢낮다. 실제로 그들의 말을 잘 들어보면 겁빠, 그 중에서도 악질적인 겁빠인 소위 \'겁슬람\'을 공격하고 있다. 겁스가 얼마나 완전한지, 겁스가 얼마나 뛰어난지는 그들에게 딱히 중요하진 않다. 그저 겁스를 신봉하는 이들의 광신적인 태도가 그들에게 거슬럈기 때문이다.


반면에 겁빠들이라 욕먹는 이들도 전부 겁슬람인 것은 아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룰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개정되어 온 완전하지만은 않은 룰임을 인정하는 겁스 팬보이는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그들 중 특기할 만한 이들이 바로 \'겁슬람\'이다. 그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룰이 누군가에게 까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룰에 존재하는 단점과 허점은 룰북의 다른 부분에 있는 무엇인가로 반드시 보완이 가능하며, 보완이 되지 않더라도 \'룰북의 특성상\' 그 부분은 빼고 플레이하면 되니 룰의 완성도는 전혀 손상받지 않는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룰이 까이면 그들은 마치 자기 자신이 공격받은 듯이 날뛴다.

바로 여기서 이 끝나지 않는 전쟁의 이유가 드러난다. 겁까들은 겁스를 깐다고 말하면서 겁스를 까는게 아니라 광신적인 겁스 팬보이들의 행태를 공격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공격을 받은 당사자들은 그러한 공격이 어디서부터 촉발되었는지를 고찰하는 것이 아니라 \'겁스\'가 까였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물론 양 측에 잘못은 있다. 겁까들은 자기들의 공격 목표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은채 전방위적으로 그저 까대기만 했기에 심한 반발을 불러왔으며, 겁슬람들은 룰과 팬보이로서의 자기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하고 편협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기에 불필요한 어그로를 끌고 말았다.
그러니까, 서로 싸우지말자 우리

세 줄 요약
1. 겁까들은 잘못했다.
2. 겁슬람도 잘못했다.
3. 싸우지말고 쎆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