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면 제 공격이 무리없이 성공한거고
상대방은 갑옷도 입지 않은 고블린이잖아요!

이럴경우 GM이 곤란해지긴 한다.
나는 그래서 보통 보스가 아닌 이상 한번에 죽여주지만,
당연히 이건 내 방식인만큼 이 방법을 쓰기 싫을수도 있다...

그렇다면 피해다이스를 서술에 이용해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던월의 피해다이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시스템이다.
상대방의 목을 찔렀고, 10+로 성공했으면 그 액션이 성공적이었다는 뜻이기에 (플레이어의 생각대로라면)보통 죽거나 치명상을 입어야 한다.
하지만 거기서 1데미지가 떠버리면 목을 찔렀다는 서술과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했다는 사실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므로, 왜 목을 찔렀는데 죽지 않았느냐? 하는 항의를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해 다이스는 결국 내가 얼마나 큰 피해를 입혔느냐?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위의 1데미지를 준 피해 다이스는 상대방이 목을 찔려서 구멍이 뻥 났지만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도 있고, 혹은 상대방의 목을 찔렀지만 상대가 필사적으로 몸을 틀어 생채기만 났다는 사실로 해석할수도 있다.

피해 다이스를 서술에 이용한다는 것은 후자의 의미다.
단순히 상대방의 목을 공격해 6HP를 깎았어요! 가 아닌
상대방의 목을 공격해 큰 상처를 입혔지만, 상대방은 아직 전의를 잃지 않았으며 싸움을 계속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서술하면 피해 다이스와 플레이어의 서술이 충돌하지 않는 것이다.

즉, 던월의 피해 다이스란 플레이어가 GM 대신 굴려주는 NPC의 능동굴림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말하니까 상당히 좆같이 들리긴 하지만, 그게 아니면 앞서 들었던 예시처럼 던월의 피해량과 HP 개념이 플레이어의 서술과 충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무튼 다 던월의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