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대충 써보는 아포칼립스 월드 2판 리뷰. 전체적인 감상은 유료 버그 패치...라고 해야 하나 뭐 그 정도.
어느 정도 이거 굴려본 MC라면 사실 이거 없어도 웬만한 건 다 돌릴 수 있을텐데 그냥 Seize by Force나
Act under Fire 등 기본 액션으로 굳이 표현하기 귀찮은 전투 액션 같은 거나 기타 추가 요소 몇 개 보려고
사는 게 되지 않을까 싶음. 나쁘다는 게 아니라 치느님과의 경쟁에서 확실히 이긴다기엔 좀 그렇다는 이야기.
능률화된 Hx
미안합니다. 뭐라 할 말이 없군요. 모두 플레이북의 잘못입니다. 플레이북을 탓하세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원래 Hx 판정법은 각 플레이북에 나오는 거라 룰북 자체에선 설명이 크게 안 바뀜.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 차례에도 보정을 요구하게 하던 부분을 없애고 그냥 자기 차례에 땡처리하게 변경됨.
기본 액션
"실패시 상황" 제시
그래봤자 Be Prepared for the Worst지만 그래도 있고 없고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를 것 같음.
또한 Read a Person / Read a Stitch를 실패해도 질문 하나는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짐.
일단 실패시의 댓가를 "더 크게" 명시했기 때문에 이렇게 해 주는 게 아닌가 시프요.
"Sucker Someone" 추가
쉽게 말해서 선빵기습. 안 때리는 대신에 Go Aggro의 땜빵판으로 발동되는 액션임.
Seize by Force를 좀 더 전투용으로 밀어주면서 이거 추가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듬.
"Lifestyle" 추가
대체로 플레이북에 나오는 건데, 세션 시작시에 Barter를 써서 삶의 질을 평가하는 액션임.
1 Barter를 쓰면 고만고만한 삶이고, 2 Barter를 쓰면 나름 잘 사는 거고, 안 썼으면 뭐....
"Working Gigs"가 대놓고 여기에 추가
어디서 본 거 같지 않냐? 그렇다. 이제 플레이북에 따라 알바를 뛰는 폭이 넓어지게 됐음.
원래 알바 뛰는 게 나름 특색이던 프리랜서(Operator)가 이번 판본에서 골로 간 이유 중 하나.
그의 나머지 유산은 대체로 기사(Driver)에게 이어진 것 같다.
전투 액션
전체적으로 특정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전투 액션들이 많이 추가된 편. 하지만 너도 결국에는
Seize by Force를 적절히 사용해서 적절하게 상황을 유도하고 적절하게 전투를 끝내게 될 거야.
"Single Combat" 추가
그냥 상호줘팸에 특화된 액션인 Single Combat 추가. 근데 그냥 Seize by Force를 쓰는 게 나은 듯.
Optional Battle Move들 삭제
그런 게 있었나...? 싶을지 모르겠던 물건들. Peripheral Move에 속했던 내용들인데 아래처럼
전투 관련 액션들이 좀 더 늘어나면서 그냥 지운 듯.
Subterfuge Move들 추가
쥐-고양이 구도의 추격전이나 누군가를 함정에 빠뜨리는 상황을 구현하는 데 쓸 수 있는 액션들.
당연히 추적자용 액션 / 도망자용 액션이 따로 존재함.
Tactical and Support Move들 추가
전투 한정으로 Help or Interfere에 가깝게 써 먹을 수 있는 지원용 행동들. 근데 대체로 너 말고
다른 아군이 있어야만 빛을 발하는 액션들이 많은 거 같음.
Road War Move들 추가
차끼리 서로 부딪힌다거나 추월하려고 추격전 벌인다거나 달리는 차에 뛰어 탄다거나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차량 전투 묘사용 액션들. 이건 확실히 차량이라는 소재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잘 낸 듯.
피해 메커니즘
메커니즘이 전체적으로 세분화되고, 사후 처리가 좀 더 나아짐.
Debilities가 삭제되고 Untenable 메커니즘이 추가
덜 쳐맞는 대신에 능력치를 까서 병1신이 되던 Debilities가 삭제되고, 대신 플레이어 캐릭터가 12시 찍고
완전히 뻗은 상황에서 능력치를 까거나 좀 더 맛이 가거나 새 플레이북을 써서 살아나는 Untenable이 추가됨.
뉴 베가스의 누군가를 생각하면 될 듯 싶은 메커니즘.
추가적인 피해 개념 도입
공기, 물 등 생활에 필수적인 요소가 모자라서 생기는 비폭력적인 피해인 D-Harm이나 사념의 소용돌이 덕에
겪는 정신적인 피해인 ψ-Harm, 혹은 차량간의 충돌시에 추가로 판정하는 V-Harm 등을 사용함.
개조 요소 확장
일단 아예 전투 특화 차량같은 것도 만들 수 있게 되었고, 의족의수 같은 장비들이 Prosthetics로 분류되어서
좀 더 쓰기 편해짐. 좀 미친 짓을 원한다면 휠체어를 마개조해서 바이크 수준의 차량으로 굴리는 것도 가능함.
위험요소
이제 첫 세션부터 Front를 만들고 그런 거 없다. 일종의 "세트 메뉴"를 만들어서 차려내야 하던 국면 체계를
내버리고 대신에 위험요소 지도(Threat Map)에 중요 위험요소(Essential Threat)라는 것들을 제시한 뒤
다른 위험요소들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스까서 내놓는 방식을 택함.
다만 파생작들이 모두 이 지도 체계를 따라갈지는 회의적임. 특히 "작은 이야기"로 상황을 정리하고 짧게
이야기를 끊을 수 있는 형태의 작품들은 그냥 "작은 이야기"에 어울리는 사이인 국면 체계를 나름대로 손 봐서
쓰는 쪽을 유지할 거 같음.
플레이북
플레이북 설명은 안 할래. 귀찮아.
3줄 요약
기본적으로 안 써있던 부분들 추가로 적어 줌.
피해 / 전투 위주로 세부적인 메커니즘과 관계 요소를 좀 추가함.
위험요소를 좀 더 굴리기 편한 방식으로 굴리게 변경.
이제 북 오브 플레이북만 내주면 완벽하겠군...
그냥 웹에 뿌리는 중인데 그런 건 안 내겠지. 빈센트가 "2판은 PoD도 안 해 줄 거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