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비가미 1권 표지 인가 그럴거임.-



시노비가미는 pl들이 현대를 살아가는 닌자 세계의 일원이 되어서 롤플레잉을 하는 게임이야. pvp, pve 둘다 지원하는 독특한 게임으로 케릭터마다 사명과 비밀이 있어서, 상대방이 숨기고 있는 비밀이나 목적을 알아내고, 자신의 사명을 달성하는 게임이지.


pc들은 현대를 살아가는 닌자이거나 불운하게 얽힌 일반인을 맡아서 자신의 목적을 달성해야 함. 그 목적은 다른 pc나 npc를 [리타이어] 시켜야 할수도 있고, 다른 [케릭터]와 특정한 감정(예를 들어 애정 혹은 광신(이걸 얀데레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음))을 맺어야 할수도 있음. 그래서 어느 정도 협력이 필수적인 여타의 rpg와는 다르게, 시노비가미의 pc는 자신의 적과 아군을 확정 지을수 없고, 진실을 찾으려고 하는 닌자를 rp하게 된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는 rp를 하면서 연인의 배때지에 칼빵을 놓는 닌자를 rp할수도 있고, 목표를 사랑하게 된 암살자가 자신의 동료를 [리타이어] 시키는 것 같은 마치 일본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을 연출 '할' 수도 있는 룰이다. 한국인 종특상 아수라가미가 되어서 문제지만.




시노비가미의 큰 시스템 요소


시노비가미의 룰은 일단 사이코로픽션이면서 씬제이고 사이클제이다. 하나 하나 설명해볼께.


씬제 : 장면의 단위인 씬. 플레이어는 씬을 받고, 그 씬의 주인인 플레이어를 씬 플레이어라고 한다. 씬 플레이어는 그 씬에 한해서 마스터에 준하는 권한을 얻게 됨. 서사적인 부분에서 씬 플레이어 > 다른 플레이어의 관계가 성립해서, 마스터가 개입 안하면 씬 플레이어가 말하는게 법임. 내가 저놈을 패퇴시키고 싶으면 패퇴 시키는 거야. 참고로 마스터는 마스터씬이라는걸 따로 열수 있슴.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연출 가능하다.


사이클제 : 플레이어들이 씬을 받아서 순서에 맞게 씬을 플레이 한다. 한바퀴 돌았으면 이걸 사이클이라고 부름. 플레이어는 사이클마다 [행동]을 한번 할수 있슴. 이걸 몇번 하냐에 따라 시간이 확 차이가 많이 남. 보통 시나리오는 3사이클인데 오알로 3사이클하면 피토함. 대개 인원이 늘어나면 사이클이 늘어나야 맞는데, 그러면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 시노비가미 시간 증폭의 원흉이자 각 인물의 장면 분배의 요소.


사이코로픽션 : 정확히 이게 뭘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난 특유의 특기표를 쓰는 룰을 지칭하는거라고 보고 있음. 네캎에서 시트들 보면 한장짜리인데 이상한 표들이 달린 룰들이 있음. 시노비가미, 인세인, 칸코레, 마기카로기아, 킬 데스 비지니스, 비기닝 아이돌, 헌터즈 문, 블러드 크루세이드, 블러드 문 같은 놈들이 그런데, 특기표에서 특기를 몇개 가지고, 자기 특기외의 것을 쓸때(겁스 용어로는 디폴트라고 함), 특기표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특기와의 칸수를 세서 난이도를 증가하는데 씀.


이 특기표를 기반으로 시노비가미의 난이도가 책정되는데, 시노비가미의 기본 난이도는 2d6 굴려서 5 이상이 나오면 됨. 이 판정의 난이도는 81% 정도 되고 생각보다 잘 나오는 숫자임. 자기 특기를 쓰는 판정은 어지간하면 성공하고, 자기 사이클에 굴리는 판정(전투 제외)은 전부 자기 특기라서 어지간하면 성공하지. 실패하면 후술할 아이템 쓰면 되니까 괜찬음.





시노비가미의 흐름


시노비가미의 큰 요소가 저 셋이라면, 흐름은 '오프닝 페이즈'-'메인 페이즈'-'클라이맥스 페이즈' 이렇게 셋으로 나뉨.


오프닝 페이즈에선 이놈들이 어쨰서 이 사건에 휘말렸는가 정도 설명해 주는 단계로 몰입을 유도하고 마스터가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단계임.


메인 페이즈는 PC들이 정보를 수집하고, 감정을 교류하고, 필요하면 PC의 배때지에 칼빵도 놓으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 단계임. (실재로 칼빵 놓는건 '거처'라는 것을 한번 조사해야 되서 그리 효율적이진 않음.) 이 단계에서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케릭터에게 주어진 사명과 비밀을 이해하고, 적과 아군을 판가름하게 된다.(감정을 교류한다고 하는건 실제로 [감정]이라는 것을 맺게 하는 거야. 그냥 서사적인 표현으로 감정을 맺게 하는게 아님.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 해보겠음.)


클라이맥스 페이즈는 어떠한 방법으로 PC와 NPC가 모여서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단계이다. 진정한 적을 찾아 쓰러뜨리거나, 지켜야 할 사람을 지키거나, 프라이즈라고 불리는 특수한 힘을 가진 보물을 지켜야 할수도 있음. 여튼 시노비가미의 꽃임. 전투를 파바박 하면서 관계 청산을 하는 거시다.


그리고 에필로그 하고 경험치 분배하면 게임 한판이 끝난다.



오의


뒤의 글 쓰다가 이거 안쓰면 설명이 안되서 설명을 적음.


시노비가미의 닌자들중 일부는 오의라고 불리는 비전을 가지고 있음. 중급 닌자부터 쓸수 있는 이 오의는 정말로 강력하되, 막기는 쉬운 기술이라서 내용만 알면 막으려고 시도할수 있다. 하지만 오의의 '정보'를 모르면 막을 수가 없어. 그래서 닌자들은 이 기술을 꽁꽁 숨기면서 자기가 꼭 필요할때 쓰려고 한다. 게임상에선 막을수도 없는데 일단 맞으면 생명력 6점중 4점이 날라간다던가 광역으로 2점씩 날라간다던가 하는데 맞으면 종나 아픔. 근데 일단 한번 쓰면 그 장면에 있는 인물 모두가 오의 정보를 얻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오의의 특기로 오의파훼 판정을 할수 있음.




이거까지 하면 이제 대충 룰은 감이 올텐데 뭘 설명해 줘야 니네들이 재밌을까 고민해 봤는데 시노비가미를 할때 가장 고려하는 부분인 '유파'를 설명하면 좋아할테니 이걸 하겠다.




닌자라고 말해 뒀지만, 현대를 살아가면서 닌자는 여러가지 모습을 하게 된다. 그래서 크게 6가지 형태의 스타일을 띄고, 이걸 6대 유파라고 부름. 이 유파를 지금부터 하나하나 설명하겠음. 





1. 하스바닌군.


하스바닌군은 모든 인법(닌자 고유의 기술. 능력. 특기와는 다르다, 특기와는!)을 연구, 분석하여 닌구로 재현하려는 닌자 집단임. 이들은 닌자의 비전의 인법들을 연구하여 모든 닌자가 혈통이나 수련에 관계 없이 인법을 쓸수 있게 만들고 싶어함. 그렇게 되면 모든 닌자가 시노비가미의 영역에 도달한다라나 뭐라나.그래서 결국에 모든 유파가 통일되어 '전통일유파'라는 것을 만들고 싶어하고, 그게 '하스바닌군'이 되길 원함. 

이들은 일본 대기업 계열을 소유하고 있고, 엄청난 기술자 집단임. 기계개조닌자나 강화슈츠, 대닌자헬리콥터 같은 이상한 것도 막 만들고 다닌다. 

다른 유파들은 이놈들 보면 자기 비전 훔쳐간다고 질색하는데 특히 신기를 봉인하고 시노비가미의 부활을 적극 저지하려는 쿠라마신류랑 사이가 나쁨.



2. 쿠라마 신류


시노비의 세계에서 겉과 밖을 지키는 자들로, 요마나 강력한 인법으로부터 일반인을 지키는 존재들임. 검술이나 무예에 통달해 있고, 신기를 닥치는 대로 봉인하는 놈들이야. 흔히 만화에서 나와서 칼들고 설치면서 쌘척하는 닌자들을 생각하면 비슷하다고 생각해. 이놈들의 목적은 되게 심플해. 시노비가미의 부활을 막고, 요마나 시노비의 손으로부터 바깥 세계를 지킨다. 그래서 위험하다 싶으면 봉인 때리는 놈들이라 다른 유파에서 좋아하지 않아. 특히 오니의 혈통 같은 놈들이 질색하곤 하지.

 단순하면서 강한 녀석들이야. 절대 무시할 수 없지. 만약 네가 무시한다면 칼빵맞고 리타이어하게 될꺼야.



3. 하구레모노



이타지가 왜 강한줄 아나-탈주닌자니까! 하구레모노도 강려크한 탈주닌자다! 그들은 기존의 피도 눈물도 없는 닌자사회에 실증이 난 나머지 닌자 세계를 탈주한 자들이야. 그들은 딱히 체계도 없고, 그저 남에게 얽메이지 않고, 스스로 싸우려는 자들이야.  그들은 바깥 사회에 숨어 살거나 누군가에게 고용되어서 일을 하곤 해.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얕보이기기도 하지. 특히 하스바닌군에서 이들의 마을을 습격하여 [인법 사냥]이라는 것도 했다고 함. 그 덕에 하스바닌군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 

실제 게임에서는 인법들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인 경향이 큼. 독특한 기술이 많고, 상대의 허점을 노리기 좋은 기술도 몇몇 있어. 



4. 히라사카 기관 


일본에선 닌자가 국정원을 합니다! 같은 느낌의 국가 소속 집단이야. 얘낸 목적 자체가 일본의 국익을 지킨다니까 말 다했지. 일본의 첩보기관이면서 에이전트 느낌도 많이 낼수 있음. 이놈들은 원시 신도에 기반을 두고 있고 그래서 무녀라고 불리는 특수한 여닌자들이 다수 있다라고 하네. 이 무녀들이 여러 기업이나 조직에 침투해 있고 이를 통해서 이들을 조종한다나 뭐라나. 

히라사카 기관은 보다시피 일본의 조직이기에, 외국의 닌자들이 재적해 있는 사립 오토기학원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지 않아. 뭐 다른 유파라도 특별히 좋게 생각한다는 것도 아니지만 말이지. 중요한건 일본의 국익이라는 거겠지. 



5. 사립 오토기 학원


하구레모노들이 생기고 난 뒤에, 바깥 세계에 투신한 닌자들이 상당수 있었어. 그들은 자신이 닌자라는 것도 잊고 살았지만, 그들의 피에 담긴 닌자의 힘은 사라지지 않았어. 그래서 자신의 힘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닌자들로 인한 사고가 생기고, 그들에게 힘을 제어하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곳이 바로 사립 오토기 학원이야. 일반 학생도 있지만, 뒤에는 전문 닌자양성학원인 것이다. 다만 여기 입학하면 일단 [사립 오토기 학원] 닌자라서 타유파에서 입학한 애들도 다 이쪽으로 빠져 버림. 그래서 다른 유파에서 좋아하지 않음.

사립 오토기 학원이 생긴 이유 때문에라도 사립 오토기 학원은 하구레모노를 좋아하지 않음. 아마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지 않을까?

이들의 유의는 누군가의 비밀을 찾는다. 인데 이건 뭔가 좀 뜬금 없는 감이 없지 않다. 대충 남의 비밀을 찾아서 학원 영업하거나 해결하려는게 목적인 걸까?


6. 오니의 혈통


전에 라노베 뒤에 추천 소설로 '국가전복집단'이라는 소설이 있더라고. 나중에 알아보니 전복을 따는 놈들이라나 뭐라나 그러던데, 오니의 혈통은 진짜로 일본을 전복하려는 테러집단임. 그들은 요괴나 늑대인간 뱀파이어, 요정 같은 이형의 존재의 피가 흐르고 있고, 그덕분에 오랜 세월 학대 받고 박해 받아 왔음. 그래서 배타적이고 염세적인 자들이 많은 편. 그 덕에 모든 권력을 증오하고, 특히 국가와 결속한 히라사카 기관을 극혐함. 

이놈들의 목적은 시노비가미를 부활시키려는 것임.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시노비가미를 만들려고 노력중이야.



0. 시노비가미


존나 이야기 중간에 시노비가미라는게 나오고 책 제목도 시노비가미인데 내용중에 시노비가미가 뭔지 나오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설명하는 부분을 만들었어.

시노비-가미는 일본어 그대로 닌자의 신이라는 뜻인데, 닌자들의 조상, 모든 인법의 원류인 전설적인 존재이다. 최근까지도 이에 대해서 믿는 사람반 안 믿는 사람 반 이었다. 다만 이 시노비가미가 남겼다는 여섯 신기가 각 유파에 존재했었음. 근데 오니의 혈통이 이 신기를 훔쳐서 시노비가미가 원했던 세상을 만든다는[천상천하]라는 인법을 쓰게 됨. 그로 인해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지. 급수가 낮은 닌자들은 이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할 사건이고, 플레이하는데 크게 안쓰이니까. 나는 다음회 분량을 위해서 내용을 아끼겠다. 






이정도면 대충 시노비가미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부분은 얼추 설명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용이 두서없이 써서 보기 힘들수 있고, 시노비가미 안돌린지 꽤 되서 룰북 찾아가며 적었는데 틀린 내용 있으면 지적해주면 고마울거 같아. 


 다음회에는 봉지해파리의 기묘한 모험- 전투조류편으로 찾아 가겠음. 시노비가미에 대한 전투 예찬을 잔뜩 적을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