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850년대 시나리오가 나오는 모노그래프를 좀 다뤄보자.

단편 세 개가 들어있는데, 일단 두 편은 서부가 개척되던 시점... 그러니까 미국이 뉴멕시코를 날로 먹은 직후 상황이

배경이니 1850년대 물로 해야 맞기는 한데 일단 큰 배경만 어찌어찌 바꿔보면 다른 시대나 공간에서도 굴려먹을 물건.

예를 들어서 1920년대 조선으로 해서 막 일본인이나 조선인들이 죽어나가는 시나리오로 만든다거나 그렇게 말이지.

전체적으로 난이도도 높지는 않은 편임. 다만 마스터는 조금 생각을 해야 될 필요가 있는 게 내용이 좀 빈약하다...


장화 언덕의 도적들과의 밤(The Night of Boot Hill Bandit)

교회에 웬 미친 놈들이 밤에 난입해서 시체를 가져간 사건을 조사하게 되는 시나리오. 

꽤 간단한 시나리오로, 구울 몇 마리를 추적해서 잡으면 된다.... 다만 이 시나리오 배경이 되는 곳에는 드림랜드의 구울 소굴과

이어지는 통로가 있으므로 시나리오를 좀 더 확장하기도 비교적 쉬운 편. 작가도 일단 입문용으로 적합하지 않겠냐고 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함.


카치나의 밤(The Night of Kachina)

이번에는 뉴멕시코에서 뜬금 없이 높으신 분의 아내가 파티에서 남편을 찔러 죽인 살인사건을 조사하게 되는 시나리오.

이거는 일종의 정치적 테러로, 이 시나리오의 배경인 1850년대는 뉴멕시코가 사실 미국이 막 멕시코에서 뺏아온 지역이었음.

그래서 양키놈들이 맘에 안 들던 이 동네 지역 주민들이 원주민 주술사와 손을 잡고 주술적 무기를 사용해서 고위 인사들을

하나하나 죽여서 사실상 지역 통치를 못해먹게 만들려는 수작. 참고로 이전 시나리오 어쩌고 하는 게 둘 있는데 사실 그런 거

나온 적 없으니 그냥 해..... 같이 내려다 편집된 듯. 여담으로 카치나는 푸에블로 원주민이 믿는 비의 신이고, 여기에 나오는

주술적 무기가 바로 이 카치나의 모습을 바탕으로 한 물건임.



흰 들소의 밤(The Night of White Buffalo)

이거는 위의 카치나의 밤의 후속편. 위에서 해치운 양반에겐 사실 제자가 있었다는 설정이다....

이 제자도 역시 양키들을 조낸 싫어했고, 그래서 얘는 양키들을 괴롭히기 위해서 요새에다 자기가 부리는 영혼을 풀어놓고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를 시전해서 요새의 양키들을 말려죽이기 시작함. 그런데 문제는 뭐냐...

사실 원주민 주술사, 그 중에서 위에 등장한 양반이나 여기 나오는 제자 같은 스킨워커(Skinwalker)들은 힘을 얻기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희생하는 놈들임. 그래서 얘도 자기 의붓여동생을 생매장해서 자기가 부리는 영혼 중 하나로 굴림.

물론 피해자 입장에서는 개빡치겠지? 그래서 피해자의 영혼이 슬쩍 얘의 명령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탐사자들과

접촉해서 영혼을 구속하는 의식을 해제해 달라고 함. 일단 의식만 해제되면 영혼들이 제자놈을 때려잡아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