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내가 룰북 읽어보고 있으니까,

선배 한 분이 '왜 판타지 세계관에 미터법 쓰는 거야!' 라고 하더군.



근데 RPG계라면 모를까, 판타지 소설계에서는 사실 지루한 떡밥이기는 하다.


한편, 본인은 SF 단편에서 모든 시간 단위를 플랑크 숫자를 기준으로,
은하계의 공통 진법인 8진법에 맞추어 부풀린 '1우주초'라는 가상 단위를,

마찬가지로 8진법으로 기술해 시간을 묘사한 경력이 있다.



사실 리얼감을 위해 가상의 단위를 쓰지 않는 이유는,

사실 인체를 기반으로 한 단위체계(큐빗, 보, 피트 등등)는 전부 현실세계에 다 나와 있고,

그걸 적용하는 건, 창작이 아니라 고증의 영역이 되어버렸기에 재미가 사라진 게 아닌가 싶기도.



그리고 이어리니안의 유산 룰북을 읽으면서 든 느낌은...


뭔가 편집이 안 좋아.

목차가 좀 자세했으면 좋겠고, 종족 설정 같은 것보다 판정 방법 등을 먼저 보여주는 게 낫지 않았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