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판타지한 일상물이 좋다

TRPG에서 던전에 불을 지르고 용대가리가 도시를 개판내놓고 신의 아바타가 개다리춤을 추는 진풍경을 볼 수 있겠지만

나는 그냥 서민적인 플레이가 좋다. 불륜관계에 선 여성이 고민하며 쓴 소중한 편지를 배달하던지 

여관의 급사로 일하는 꼬맹이가 몰래 키우는 고양이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서 찾아주던지 

선술집의 술 배달이 안 와서 교외의 양조장에 찾아가던지. 혹은 무역이나 상선 플레이도 나쁘지 않은듯 해

하지만 내가 마스터를 자처해도 취향이 맞는 사람은 별로 없는거시야. 본 목적인 모험과 어긋나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