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방법 절대 없다. 감정이입을 조절해야 한다는 거 다 개소리다.
왜냐하면 플레이어는 갖고 있는 게임 토큰이 달랑 캐릭터 한 개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기가 게임에 미칠 수 있는 모든 변화의 출구가 오직 캐릭터밖에 없다는 거지.
그런데 그 유일무이하고 소중한 토큰에 감정이입을 하지 말라니 이게 말이 되냐? 당연히 못하지.
이건 플레이어의 자질이나 능력 문제가 절대 아니다. 순전히 역할 문제야.
마스터 하던 놈도 플레이어 자리에 앉히면 다 그렇게 돼.
(예를 들어 신입사원을 어떤 이유로든 사장 자리에 앉혀놨다고 치자고.
처음에야 사장 자리에 익숙하지 않으니까 실수도 하고 여전히 신입처럼 굴겠지만
옆에서 다 사장으로 대우해주고, 사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나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결국에는 다른 회사 사장들하고 별 차이 없는 모습이 될 거다)
그러니까 TRPG 규칙이 해야 할 일은 "니가 알아서 조절하세요~" 같은 책임전가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당연히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그 감정이입을 시스템과 가이드로 어떻게 조절하느냐야.
그런 면에서 WOD는 존나 미숙하고 질 낮은 규칙이기도 하고.
뭐든지 할수 있게 해놓으니 오히려 엄두도 못내는 상황?
아무거나 시키는 건 아니고, 감당 못할 짓을 시키면서 방법론이나 안전장치는 모호하게 서술해놓은 격이죠.
전형적인 "상품이 갖추어야 할 구성을 이용자가 알아서 챙기게끔 전가하는" 행태...
211.43// 뭘 해야 재미있을지는 대충대충 모호하게 써놓고, 힘들거나 재미없으니까 하면 안 되는 짓에 대한 예측이나 대책은 규칙에 거의 없는 격
?
야 디시브. 그러고 놀 거면 tr을 뭐하러 하져
아 그냥 안맞으면 깨고 맞는 사람들끼리 하면 되지. 티알피지는 놀이야.
알피지학자가 되고 싶으면 말리지 않겠지만... 각자 스타일 존중해줘야지.
211.245// 직업이라서 좀 흥분 했다. 미안하다.
누구? 저요? 저는 TRPG도 룰마다 다른 감수성과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보는데, WoD는 저렇다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패스파인더 한다능... 그리고 WoD가 저렇게 불편함도 불구하고 제공해주는 재미는 있기는 해요.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