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본격 추리물 RPG 시스템인 검슈(GUMSHOE)의 아주아주 기본적인 메커니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 봄.
애시당초 뭔가 추리를 하라고 나온 것과 전투가 BRP 못잖게 처참해서 "이긴 병신"을 만들기 딱 좋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제외한다면 리얼 좋은 룰이 아닐 수 없음. 또한 일단 국내의 누군가가 이거 기반 룰인 크툴루의 자취 요약 룰북을 번역해서
펠그레인 프레스 공홈에 올라가있는데 나는 그거 참조하기 귀찮으니 그냥 내 맘대로 용어를 구분하기로 했음.
기능
능력치 / 스킬 등은 모두 기능으로 통일되며, 요령껏 범위 내에서 주어진 포인트를 배분을 해서 캐릭터를 만들게 된다.
예를 들어서 힘 / 민첩성 등은 운동 기능에 속하고, 자동차 운전 같은 스킬은 자동차 운전 기능에 속하는 방식임.
다만 이것도 나름대로 기능을 구분하고 있어서 기능의 종류에 따라서 배정 가능한 포인트가 일반 /조사 포인트로 갈림.
일반 포인트는 쉽게 말해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을 법한 행동이나 신체 상태를 나타내는 기능에만 투자되고,
조사 포인트는 주로 조사에 필요한 학문적 지식 / 화술 / 기술적 지식 등을 나타내는 기능에만 투자가 가능함.
또한 일반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고정 수치가 주어지는 반면 조사 포인트는 인원수와 1인당 포인트가 반비례함.
가능하면 CSI 등장 캐릭터들마냥 누구는 뭐에 특화되고 누구는 뭐에 특화되고 그런 식으로 팀을 짜라 그런 의미거든.
직업
직업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CoC와 비슷한데, 일단 재산 범위의 기준이 되며 추가로 "직업 기능"으로 분류되는 기능들을
찍을 때 1포인트만 내도 기능점 2점이 찍히는 효과를 냄.
기능점
기능에 포인트를 배분하면 그만큼의 기능점을 얻게 되고, 이걸 판정에 성공하기 위해 / 이익을 얻기 위해 소모할 수 있음.
물론 이걸 소모한다고 해서 기능 수치 자체가 감소한다거나 그런 건 없음. 대신 이게 그다지 빨리 리필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함.
판정법
D6을 딱 하나 굴린다. 끝.
진짜로 이게 다임. 대신에 "이게 얼마 이상 나와야 하는가"는 기본적으로 비밀이고, 플레이어 측에서는 판정을 해 보기 전에
관련된 일반 기능의 기능점을 소모해서 결과를 증가시킬 수 있음. 그러니까 자원을 어떻게 배분해서 어떻게 써먹을 거냐가
관건이 됨. 운 못지 않게 자원 관리가 크게 작용한다 이거지. 근데 왜 일반 기능이냐고? 조사 기능은 아예 판정을 안 함.
대결 및 전투
참가하는 캐릭터들은 계속 판정을 시도해서, 먼저 실패가 뜨는 놈이 대결에서 지는 걸로 끝냄. 문제는 전투는 그딴 거 없고
대결 형식으로 서로 성공할 때마다 상대를 패서 결국 먼저 체력이 다하거나 뻗는 놈이 나와야 하는 극악한 룰이라는 거다....
피해도 역시 D6을 굴리고, 여기에 사용한 무기에 따른 보정이 들어감. 예전에 인간 셋이서 구울 하나를 다굴로 죽여버리는
극악한 악행을 예시로 설명한(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38882) 적이 있는데 참조.
단서
단서는 그 상황(Scene)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로, 기본적으로 못 찾아서 빌빌대던 CoC 등과 달리 여기서는 그냥 관련되는
기능이 있으면 그걸 쓰겠다고 선언해서 100% 얻을 수 있음. 판정 자체를 안 하거든.... 심지어 기능이 없어도 그냥 뒤져보는
단순한 탐색으로 단서를 얻을 기회가 나오고, 이렇게 해 주는 데도 플레이어들이 감을 못 잡고 빌빌대면 마스터가 대놓고
"겁스 기능을 써 보면 어떨까요?" 같은 식으로 거의 단서를 먹여줄 수도 있음.
이익
이익은 쉽게 말해 단서의 "해석" 내용임. 관련된 조사 기능의 기능점을 소모해 그 단서를 해석하면 정보를 얻게 된다는 거지.
예를 들어서 시체를 해부해 보고(해부학 기능점 소모) 이 사람은 사실 어떻게 죽었다거나 그런 걸 알게 되는 그런 거임.
상황의 전환
물론 이게 상황 전환이 빌빌거릴 때도 있는데, 왜냐면 이게 단서를 다 모았는지 덜 모았는지 플레이어들 입장에선 확신을
할 수 없기 때문임. 물론 대놓고 단서를 쳐먹이는 이 룰에서는 그런 경우도 대놓고 사인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상황 카드를
만들어서 거기서 얻을만한 단서를 적어놓고 플레이어들이 어느 정도 모으면 이걸로 사인을 주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음.
안 나오면 섭섭한 3줄 요약
스탯과 스킬은 모두 기능으로 묶어서 같은 방식으로 처리함.
판정은 D6으로 끝인 대신 기능에 배분한 결과를 바탕으로 얻은 자원을 잘 활용해야 됨.
단서 찾기 등에 플레이어들이 막히면 마스터가 반 강제로 떠먹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함.
타임왓치봐야하는데 가독성 엿같다
리뷰추
단서 다 모았는지 확신못해서 빌빌거리는거 진짜 추리물을 괴롭게하는 가장 큰 이유
한줄 요약이 없네요
진짜 추리물 한정으로는 이거 따라갈 룰은 없다고 봄. 추리물로는 말이지.
괜찮아 보이는데... 그래서 굴려줄 마스터는...?
애시당초 검슈 기반 룰이 번역된 거도 없는데 마스터까지 바라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