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표 차이로 아즈카반 습격 선택]


"아, 잘 오셨습니다."


퀸란은 여느때처럼 홀로그램 관계도를 이리저리 돌리며 살펴보고 있었다. 해리, 론, 헤르미온느 세 사람이 방안으로 들어오자 그가 친절하게 세 사람을 맞아준다.


"포터 군, 위즐리 군. 잘 오셨습니다. 퀸란 윌로우 2세입니다. L-44 아말감의 책임자죠."


그의 목소리는 에이다와 대화하거나 홀로 생각하고 있을때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바, 반갑습니다."


"자, 편히 쉬셨길 바랍니다. 앉으시죠."


그가 면담용의 테이블로 그들을 데려간다. 안락한 의자에 앉는 그들 앞에는 이미 드론들이 내온 핫초콜릿이 마련되어 있었다. 핫초콜릿이 그들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헤르미온느, 이거 혹시?"


"아냐. 우리가 마시는 거랑은 달라."


헤르미온느가 묘하게 들뜬 두 사람에게 핀잔주듯 말한다.


"자, 그레인저 양. 이미 두 분에게 설명은 해주셨으리라 생각합니다만."


헤르미온느가 긍정한다. 그녀는 묘하게 퀸란에게서 동질감을 느꼈다. 그런 꺼림칙한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것이라 절대 기분 좋은 동질감은 아니었지만. 


"으..."


그녀가 이마를 문지른다.


"헤르미온느?"


보통 이마를 문지르는 쪽은 항상 해리였지만, 이상하게도 아침부터 그녀에게 경미한 두통이 계속 찾아오고 있었다. 그때마다 이해할 수 없는 공식이나 주문 같은 것이 떠올라왔다. 분명히 마법을 사용하고 나노 피스톨을 멋대로 다룬 반동일 것이다. 수잔의 '언젠가는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라는 말이 떠오른다.


"괜찮습니까, 그레인저 양? 원하시면 약이라도?"


"아뇨, 괜찮아요. 계속 하세요."


"좋습니다. 포터 군, 위즐리 군, 어제 에이다 요원에게서 보고는 받았습니다. 세 분에게 확인하겠습니다만 지금 마법부와 마법사 사회는 이... 볼드모트와 죽음을 먹는 자에게 잠식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어제 테러로 인해 고위층이 큰 타격을 받았을 겁니다. 그렇지만 몇몇 동조자들은 귀띔받고 출석하지 않았겠죠. 그들이 오늘쯤이면 비상 사태라는 명분 하에 주요 직위를 차지할 겁니다."


론은 볼드모트라는 말에 살짝 놀랐다. 그 이름보다는 마법사도 아닌 사람이 그 이름을 자유롭게 부른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네. 루시우스 말포이를 비롯해서요! 마법부 지하에서 저희를 습격한 죽음을 먹는 자들을 이끌고 있었어요."


"혹시 그것을 목격한 것은 당신들 뿐입니까?"


"론이랑 저 밖에.. 엄브릿지와 다른 마법부 직원들은 쫓겨다니고 있어서요."


해리가 즉각 대답하지만, 역시 그들만의 증언이기 때문에 효력은 없을 것이다.


"루시우스 말포이라. 그레인저 양이 말한 사람과 동일 인물입니까?"


"네."


퀸란이 손을 휘두르자 홀로그램이 나타난다. "루시우스 말포이"라고 쓰여진 이름 옆의 "95%"라는 숫자가 "100%"로 바뀐다. 


"자, 이제 세 분을 구출했으니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겠죠."


퀸란이 조금 즐겁다는 듯 말한다.


"자, 우리의 목적은 이 볼드모트를 막는 것으로 좁혀졌군요. 다행입니다. 보통 두 집단이 협력할 때는 목표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세 사람이 끄덕인다.


"그래서 말인데."


그가 세 사람을 둘러보며 말한다.


"저는 당신들을 도와주는 분들과 만나뵙고 싶군요. 특히 이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분들과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지은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헤르미온느, 그것까지 말했어?"


"어쩔 수 없었어."


"걱정 마십시오, 포터 군. 저희는 현 상황만 억제하고 나면 더 이상 마법사 사회에 개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저희는 당신편입니다."


그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를 안심시키려한다. 그의 표정은, 이 순간에 한해서는 진짜 같았다. 


"어떻게 믿죠?"


해리가 묻는다. 


"아, 포터 군. 물론 그 의심은 이해합니다. 원하신다면 회계장부라도 보여드리죠. 당신들과 전면전을 벌일 예산은 이 아말감이 50년은 저축해야 나올 분량입니다. 할 수 있다면 이미 다 처리했겠죠. 예산 부족은 영원한 적이거든요."


"그 말은, 나중에라도 저희가 싸울 수 있다는 말인가요?"


해리가 다시 캐묻는다. 


"...아프리카의 정령들을 박멸하고, 중국의 귀신들을 이차원으로 내쫒고, 달에 다섯번째 기지를 세우고 나서 전세계의 뱀파이어들을 박멸하고 나면 좀 여유가 생길지도 모르죠."


그가 말투를 바꿔 차갑게 말한다.


"하지만 포터 군, 제가 당신들의 의심에 너무... 관대했다고 생각되는군요. 분명히 저는 제 의도를 전달해 드렸고, 그 증거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습니까?"


그가 헤르미온느를 가르킨다.


"저희가 그렇게 하고 싶었다면 이미 그레인저 양은 저희의 꼭두각시가 되어서 당신들의 학교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을겁니다."


퀸란이 해리를 거의 노려듯이 쳐다본다. 그의 눈은 사악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기계 같았다. 헤르미온느는 '꼭두각시'라는 말에 몸서리친다. 확실히 그들이라면 그렇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알겠어요.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윌로우 씨."


"아닙니다. 우선적으로 마법사 사회에 대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정보와 침투 경로, 그리고 상대의 약점을 알아내기 위해서요. 저희가 직접 할 수도 있지만 비효율적이죠. 세 분이 하시는 것은 더욱 비효율적이겠고."


"잠깐, 그럼 아즈카반으로 끌려간 아이들은요?"


해리가 반론한다. 지금쯤 그들은 아즈카반에서의 악몽과 같은 첫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레인저 양. 아즈카반에서 사람이 제 정신으로 버틸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됩니까?"


"그..."


퀸란은 의도적으로 해리와 론이 아닌 그녀에게 묻고 있었다. 헤르미온느가 '친구가 아니라 더 중요한 목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게 함으로써 그들 사이에 균열을 일으키려 하는 것이다. 지금은 별 영향이 없더라도, 이 일이 슬슬 정리될 때 쯤 그녀를 결정적인 패로 이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예전에 교수 한분이 잡혀가서 2달정도 버틴적이 있긴 해요."


"헤르미온느, 그래서 애들을 거기에-"


"그게 아냐, 해리."


헤르미온느가 입술을 깨물며 괴롭게 말한다.


"아즈카반에 수감되어 있다 해도 그 애들이라면 버틸 수 있어. 하지만 이 상황이라면 볼드모트가 남은 저항 세력을 뿌리뽑으려고 할거야. 마법부가 하루만에 점령당하는건 너희들이 직접 눈 앞에서 봤잖아? 이미 당장 사람들을 감시하려고 들거야. 그 중에는 불사조 기사단의 멤버도 대부분 포함되어 있을 거고. 3일 내면-"


"그렇지만 지니가 아즈카반에 있어!"


론이 일어나며 소리친다. 퀸란이 그들을 제지한다.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너무 민감한 화제를 던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위즐리 군."


그의 말을 듣고 세 사람의 얼굴이 어두워진다. 재회의 기쁨도 역시 잠시뿐이었다. 문제가 산적해 있었고 그들을 도와주려는 곳은 유니언뿐이었다. 어른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들의 조력이 없으면 힘들지도 몰랐다. 더 솔직히 말하면 이들의 '도움'은 거절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걱정마십시오. 저는 여러분들에게 전적으로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생각하기에 친구분들이 위험하다면..."


말꼬리를 흐리는 퀸란. 헤르미온느가 조심스럽게 대답한다.


"...죄송해요, 윌로우 씨. 역시 친구들 부터 구해야 할 것 같아요. 어른들은 이미 한번 이런 경험이 있으니까, 저희가 찾아나설때까지 괜찮으실거에요."


퀸란이 끄덕인다.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우정은 정말 존경할만하군요."


그 말 만큼은 진실이었다. 또한 그는 속으로 미소 짓고 있었다. 


'마법사의 감옥'이라 불리는 아즈카반의 위치는 이미 파악하고 있는 터였다. 마법사 사회 내의 정치적인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었기에 그대로 놔두었긴 했지만. 또 아즈카반은 그들의 성역도 아니었으며, 결국 바다 한복판에 서있는 건물. 수면자나 마법사들이 살고 있지 않은 곳이었기에 관찰자장 효과Terrestrial Observation Field Effect나 마법사들의 집단적인 무의식적 현실교란으로 인한 불편함도 없었다. 오랜만에 실력행사를 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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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갈 유니언의 조력자 선택: 아즈카반은 이미 볼드모트가 추가적인 경비를 배치해놓은 상황입니다. 오러들이나 정의로운 학생들을 가두는 데는 디멘터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1. 에이다(NWO):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진 그녀는 디멘터의 정신 공격에도 어느 정도 저항할 수 있으며 실전감각은 언제나 최고조입니다. 헤르미온느와 친구들이 디멘터만 제대로 처치해 줄 수 있다면 그 외의 마법적인 존재들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활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수잔 대령(보이드 엔지니어): 꽤나 옛날이지만 그녀는 보이드 엔지니어 스페이스 마린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녀의 대(對)EDE 하드 수트와 이차원 존재들에 대한 경험은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적당한 인물을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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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온느 본인의 준비에 관해: 해리와 론은 알아서 적당히 준비할 겁니다.


1. 마법적인 수단을 보충: 비록 본인의 것은 아니지만 탈취한 지팡이가 있으니 그것을 사용합니다. 저번에 지급 받은 장비까지 합하면 어느정도 도움은 되겠죠. 익숙하기도 하고.


2. 1에 더하여 진정한 마법: 덤블도어의 책을 더 열람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단, 퀸란은 이미 보고를 받은 상태이기에 헤르미온느가 적당한 거래를 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3. 기술적인 수단을 보충: 사용해본 결과 분명히 유니언의 장비는 신뢰할만 합니다. 플로랑스는 즐겁게 추가 장비를 챙겨줄 것입니다.


4. 3에 더하여 계몽 과학: 비록 한 순간이지만, 분명 나노 탄환 무장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었습니다. 그 위력은 확실히 웬만한 마법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유니언 버젼의 '덤블도어의 책' 같은 것 -수면 학습 기계라던가- 이 있다면, 그것을 사용하여 유니언의 발전된 과학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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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디션의 전통적인 마법사들은 귀신이나 영혼의 존재를 믿지만 (물론 안 믿는 메이지들도 수두룩함) 일반적으로 테크노크라시의 계몽 과학자들은 이들을 다른 차원에서 온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옵셔널 룰이지만, 단순히 전 지구적으로 동일한 컨센서스가 적용되는 것이 아닌 국지적인 리얼리티 존 내에서는 다른 컨센서스가 지배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면자나 소서러/EC 등의 영향력이 매우 미약한 대기권, 우주, 심해, 극지방 등에서는 패러독스의 영향이 적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