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기괴한 광경이었다.


그 소녀가 조금 특이해보이긴 했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가 근처로 다가오기 전까지는.


"내가..."


허공에 고정된 갈색머리의 소녀의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린다. 그녀가 가는 길에 찢겨진 종이와 불탄 책 커버, 플로피 디스켓, CD, 하드 드라이브, 양피지, 그리고  돌 석판 조각들이 흩뿌려진다. 그녀가 다가갈 수록 현실이 기괴하게 왜곡된다. 식당의 메뉴판은 마법 주문을 새겨놓은 마법책으로 변하고, 건물의 벽은 고대의 역사를 그려놓은 벽화로 변한다. 황급히 도망치려는 사람들은 점차 느려지고 무릎을 꿇는다. 그들은 수천 수백년전의 역사에서부터 최신의 과학 이론까지 가지 각색의 지식을 중얼거리는, 인간으로 만들어진 지식의 저장고가 된다. 그들의 힘줄은 발라내져 매듭으로 만든 기록이 되고, 뼈는 조각조각나 신화를 기록한 조각상이 된다. 어떤 사람은 최초의 해부학 지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살아있는 마네킹이 되고 어떤 사람은 온몸에 문신을 하여 그 자신이 역사책으로 변해버린다.


한때 아름다웠던 그녀의 얼굴은 끊임없이 무엇인가가 새겨졌다가 지워진다. 그때마다 흘리는 피는 바닥에 무엇인가를 묘사한 글자가 된다. 그녀의 눈동자가 무한한 지식을 찾아 헤맨다. 그녀의 입에서는 지금까지 배운 모든 것이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알아야..."


"사격!"


명령이 내려지지만 전혀 소용이 없다.


그녀를 겨눈 화기들이 우그러져 또 하나의 지식을 담은 용기가 된다. 어떤 것은 글자를 새긴 금속판, 어떤 것은 끊임없이 전보를 내뿜는 전보기, 어떤 것은 계측 기구로 변해버린다. 개중에는 타임 캡슐로 변하는 것도 있었다. 그녀를 제압하려고 했던 요원들도 마찬가지의 신세가 된다.


"응애- 응애-"


한때 어머니였던, 사람 가죽과 근육으로 엮인 책을 앞에 두고 아기가 울어대고 있었다. 


헤르미온느, 아니, 한때 헤르미온느였던 미친 마법사가 그 아기를 들어올린다.


"너..."


그녀는 한번도 아기를 낳아본 적이 없다.


사랑 같은 것은 해보았지만, 모성을 받은 적은 있지만, 단 한번도 모성을 주어 본적은 없다.


그녀는 이 존재를 알지 못했다.


사랑과 모성의 결실인 아기를, 부정Denial 한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아기가 그녀의 손 사이에서 사라진다.


그녀가 흡족한 듯이 공허한 웃음을 짓는다. 이제 주위에 자신이 모르는 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녀가 사랑스럽게 인간 가죽으로 만들어진 책을 쓰다듬더니 그것을 펼친다. 그녀가 그것을 천천히 읽기 시작한다. 그녀가 모르는 것은 없어야 한다. 그녀가 모르는 것은 없어야 한다. 그녀가 모르는 것은 없어야 한다. 그녀가 모르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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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0 기준으로 설명


메이지에게 패러독스가 터지면 Quiet라는 부작용이 찾아올 수 있다. 메이지는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는 현실을 부정하는 미친놈들이기도 하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현실로 바꿔버리는 것이 마법) 그런데 메이지가 진짜로 '현실 감각'을 잃어버리고 모든 버젼의 현실과의 연계가 끊어지고 오직 자신이 바라보는 현실에만 푹~ 빠져있는 상황이 오는데 (주로 패러독스가 터져서 ㅇ 근데 못견딜 경험 하거나 그래도 터짐. 아니면 레조넌스 등등) 이 상태가 Quiet다. 이걸 많이 경험하면 머로더가 된다. 즉 진짜로 미친 놈(= 현실 부정)이 되간다는거지. 단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 미친놈이지 자기 입장에서는 넘 당연한거임.


Quiet는 세 종류가 있는데 Denial / Madness / Morbidity. 당연히 어떤 콰이어트에 빠지는가는 메이지 본인의 생각에 달려있음. 디나이얼은 말 그대로 현실에서 자기가 인정 못하는 걸 부정하게 하고, 이내 인식도 못하게 되고, 마침내 현실에서 진짜로 없애버림. 매드니스는 환청이나 환영을 보는 등 정신병 증세가 나타나고 진짜로 '미친 짓'을 하기 시작 함. (미친 메이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는 상상에 맡김.) 모비디티는 죽음이나 고통에 대한 집착에서 시작되어 끝내는 움직이는 고문 지옥으로 변해버림.


보통 모비디티 > 매드니스 > 디나이얼 순으로 위험하고, 매드니스 > 디나이얼 > 모비디티 순으로 흔함. 


예를 들어서 헤르미온느 같은 경우에는 공부쟁이지? 헤르미온느가 문제에 부딛히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뭘까?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는거임. 즉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지식에서 해답을 찾으려 함. 그런데 지식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마법을 사용하다가 패러독스가 터지기 시작하면 "지식으로는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사랑, 아우터 갓(?) 같은 인간의 이해와 지식을 벗어난 일들)"를 맞닥트리거나, "지식이 불완전 하기때문에 나타나는 부작용" 같은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이것이 계속 되면 결국 그녀는 "지식에서 답을 찾는다" 라는 자신의 현실 인식에 푹 빠져서 결국 그런 방식의 현실에 위배되는 문제들을 부정하기 시작함. 동시에 그녀가 마법을 사용하는 방식이 레조넌스로써 세상에 투영되기 시작하고 점점 미치면 위에 쓴 것처럼 걸어다니는 지식 창고 + 자기가 이해 못하거나 지식으로는 해명할 수 없는 것들이 사라지기 시작함


이 단계가 오면 머라우더가 됨.


근데 시발 이 루트를 어떻게 씁니까 이 갯새야 헤르미온느한테 어울리는 프로시져나 하이퍼테크 찾기도 대가리가 아픈데수웅~ 데프프프픗치프프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