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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불쾌한 묘사 주의.
검열된 부분은 처음부터 쓰지 않았음.











레너드가 마리 박사의 사무실에 들어가자, 그곳에는 박사 외에도 두 명이 더 있었다. 하나는 이전에 몇 번 봤던 남자, 게헤임이었고, 다른 하나는 모르는 얼굴의 젊은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사무스 필킹스입니다! 처음뵙겠습니다!'
지저분한 사무실 바닥에 코를 박을 듯이, 사무스 요원은 문을 열고 들어온 레너드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뭐야, 둘이 만나는건 처음이었나?'
마리 박사가 마침 떠올렸다는 듯이 말했다.
'네! 처음입니다!'
'레너드, 이 쪽은 사무스. 신입이야. 사무스, 이쪽은 레너드. 우리랑 전속 계약을 맺은 사냥꾼이지.'
'방금 소개받은 그대로, 박사의 노예인 레너드다.'
레너드는 목의 폭탄을 만지작거렸다.
'그래, 이 위에선 고용인이라 부르지?'
'후후, 완벽히 자발적인 계약이었던건 아니지만 보수는 제대로 지불하고 있다구.'
'그래, 목과 가슴에 이것들만 빼면 정말 만족하고 있어.'
'원한다면 내 고기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말야.'
'아, 그건 지상에선 정말 불가능한 일이지.'
게헤임이 입을 열었다.
'알겠어, 난쟁이 양반. 당신이 노예라는건 알겠다고. 은근히 자주 보는데 궁금하구만. 어떻게 이 위에 올라오게 된거지?'
'박사 머리에 총알을 박아줬지.'
'꽤 짜릿했어.'
'맛있기도 했고.'
'그만 해, 둘이 사이가 정말 좋다는건 알겠으니. 우린 여기 왜 부른거야?'
'별 큰 일은 아니야. 평소에 내가 신세 좀 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답 좀 해주려 불렀어.'
마리 박사는 그렇게 말하며 컴퓨터에게 영상을 재생하라 명령했다.
'새로운 모델의 첫 맛보기 겸 회식이라 해둘게.'

영상은 클론 아이돌의 프로모션 영상이었다. 흑발에 큰 가슴을 가진 여자가 아슬아슬한 비키니를 입고, 이제는 더이상 세상에 없는 푸른 바닷가를 뛰노는 모습이 비췄다.
'사기잖아.'
'쉿-.'
레너드는 그냥 힘을 빼고 소파에 기댔다. 소파는 그를 안마하기 시작했다.
'오랜만이에요, 레너드 선생님. 어깨가 많이 뭉치셨네요... 허리랑... 팔다리도...?'
'그건 그냥 짧은거야, 멍청아.'
소파는 시무룩해져 고개를 숙였다. 레너드는 빙그레 웃으며 소파의 엉덩이를 툭툭 쳐주었다.
'그러고보니, 난쟁이는 거기도 짧은가?'
'안 짧아요...!'
소파와 레너드를 보던 게헤임이 물어왔다. 소파는 그에게 답했고, 같은 소파에 앉아서 소파의 다른 손으로 안마를 받던 사무스는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왜그래? 얘가 그걸 아는건 다 박사 때문이라고.'
'그래, 레너드는 훌륭해. 그러니 조용히-.'
어느새 프로모션 영상은 마지막 장면으로 흘러갔다. 티셔츠를 입고 노래를 부르던 여성은 옷을 모두 벗고 유혹하는 듯한 몸동작을 취하고 있었다. 많은 클론 아이돌의 광고 영상이 그렇듯, 이 프로모션 영상도 포르노로 끝나는 것이었다. 뭐, 그래도 광고는 잘 만들었군. 레너드는 생각했다.

'어때?'
'뭐, 이게 일이라면 말이지. 감상문이라도 써야 하나?'
'이 프로모션은 사실 유료 콘텐츠란 말이지. 이렇게 보게 된 걸 고맙게 생각해.'
'광고도 돈받고 하는군.'
게헤임은 웃으며 말했다.
'글쎄... 잘 모르겠는걸. 시제품은 없나?'
'그럴 줄 알았지.'
그 때,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들어와.'
문을 열고 들어온 건, 프로모션의 그 여자였다. 영상에 나온 비키니 수영복에, 얇은 가운을 걸치고 있었다.
'자, 인사해.'
'안녕하십니까. 저는 Her310223-1000012입니다. 뵙게되어서 영광입니다.'
'일단 첫인상은 어때?'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직원들이 건드리지 않았다는게 신기하군. 아니, 마리 박사의 물건이라면 이해가 되지만...'
'저는... 클론 아이돌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건 처음이에요.'
'여기서 계속 근무하다보면 익숙해질거야.'
'자, 12호. 너의 장점을 소개해 봐.'
'네, 저는 이전 모델보다 음원 저장량이 2배 증가했습니다!'
마리 박사는 웃음을 지었다.
'아니, 그런거 말고. 미안, 일부러 이런 기능을 좀 넣었어. '사소한 실수 모듈'이라 해.'
'앗, 죄송합니다!'
12호는 그렇게 말하며 가운을 벗었다. 사무스 요원은 부끄러워하면서도 클론 아이돌의 자기소개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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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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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네, 언제 또 새 몸이야? 한나절 전에 하지 않았나?'
레너드는 마리 박사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응... 아까 전에... 막 교체한 참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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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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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이제 왜 이 사무실이 이렇게 항상 더러운지 알겠군. 내가 여기 올 때마다 밟고 다녔던게 저 난쟁이 양반 자식새끼라는거지?'
게헤임의 불평을 뒤로하고, 옷매무새를 다듬은 마리 박사는 사무스 요원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땠어? 생애 첫 클론 아이돌은?'
'달콤하네요... 설탕 같기도 하고... 보통 고기는 이렇지 않은데...'
'맞아, 일반적인 클론보다 부드럽고 달콤하지. 혈액도 특별히 조절했어. 피라기보단 젖에 가까울거야.'
'짭잘한 걸 좋아하긴 하지만요.'
'신입은 박사 고기를 좋아하겠구만.'
마리 박사의 뒤를 이어 정리를 마치고 일어선 레너드가 농담을 했다.
'자, 회식하러 가자고.'
레너드는 사무스 요원을 안고 있던 12호를 발로 차내 ('실례.') 쓰러뜨리고, 마리 박사의 책상에 있던 권총을 집어들어 ('맛있게 드세요.' 12호가 말했다.) 12호의 머리를 박살냈다.
'박사는 몰라도, 난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떠드는게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