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성향 PC가 합의 없이 스스로의 판단만으로 아군이 휘말리는 광역기를 쓴다는 건 RP적으로 말이 안되고 게임 외적으로도 민폐니 제외한다면.
그렇다면 악 성향(혹은 그에 준하는 성격)을 가진 캐릭터는 합의 없이 스스로의 판단만으로 아군이 휘말리는 광역기를 써도 되는지 묻고 싶다.
사실 CRPG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어차피 CRPG에서 캐릭터란 혼자서 조종하는 말들일 뿐이니까.
그렇지만 TRPG는 여렷이 즐기는 게임이고, PC 개개인은 플레이어 개개인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이런 상황에서 악 성향 플레이어가 아군도 휘말리는 광역기를 쓴다면 (설령 그 결과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그건 민폐를 넘어 다른 플레이어를 적대시 하는 비도덕적인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악 성향 플레이어에게는 명분이 존재한다.
'나는 RP를 했을 뿐인데?'
'내 PC라면 이 상황에서 분명이 이렇게 행동 했을 거야'
'나중에 치킨 쏠게'
그렇다.
치킨을 쏜다면 아무리 광역기를 쏘더라도 다른 플레이어들을 납득시킬 수 있다. Q.E.D
마스터에게 치킨을 쐈다면 광역기의 범위에서 아군을 제외할 수 있었을텐데...
이렇게 사건이 끝나고 치킨을 쏘는건 정말 비효율적인 방식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치킨을 쏜다면 팀킬정도야 - dc App
야 치킨이면 내가 마스터링도 해주겠다
좆같은 부분에 대해선 욕먹으면 되고, 합의되면 당연히 써도되는거지
치킨 쏘면 내 pc를 게임 내 사교 집단의 제물로 바칠수도 있겠다
면책조항: 캐릭터를 짤 때부터 다른 PC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고 동의를 받았으며 해당 결과가 치명적이지 않다면 납득 가능할듯 - dc App
ㄴ218언냐한테 동의함.
댄디 계통의 협력 RPG는 아니지. 협력이 전제되지 않은 RPG라면 상관없을 듯.
캐릭터를 짤 때 항상 PVP를 염두에 둔다는 사람이 생각난다.
진지잡수고 말하자면 악성향이라고 모든게 용서된다는 논리는 정말 극단적인 시뮬레이션 지향에서나 나오는 발상이라고 생각. 애초부터 그런 분위기의 팀이라면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욕먹어야 마땅한 짓임. RPG는 캐릭터를 구현하는 행위 이전에 여럿이서 함께 모여 노는 게임이다.
여윽시 치느님이다
아 근데, '내 캐릭터는 악 성향이니까 이기기 위해서는 아군을 희생시키는 것도 아무렇지 않게 여길만한 인물이다' 라는 이유로 사전 예고 없이 팀킬하는 것을 역할연기의 일부로 용인하는 팀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그럼 그 팀에서는 반대로 내 캐릭터는 선 성향이니까 악인을 징벌하는 게 당연하다는 이유로 갑자기 그 캐릭터를 공격하거나, 내 캐릭터도 악 성향이니까 자고 있는 해당 캐릭터 마법아이템을 훔치는 플레이도 당연히 역할연기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겠지?
근데 진짜 이런 분위기가 되면, 십중팔구는 제일 좆되는게 처음 상황 시작한 놈일거다. 원래 튀어나온 돌이 정맞거든. 어그로를 처음 끈 사람이 나머지의 공적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단 말야... 근데, 그러면 민폐 끼치면서 성향 핑계 댄다는 애들은 같은 논리에 따라 자신이 보복당할 수도 있다(게다가 보복당하면 제일 심하게 이지메당할 거다) 라는 걸 인식하고서 그런 짓을 하는 걸까? 내 편견일지도 모르지만 인식 못하고 하는 짓, 즉 자기도 같은 짓을 당할 수 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하고 하는 짓 같거든...
아니면 뭐, 저런짓 하고 나면 팀이 깨지니 상관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