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마다 일족 수장의 둘째 아들인 시마다 겐지는 아버지의 특권 속에서 화려한 삶을 살아왔다.
형과 마찬가지로 전사 훈련에서 타고난 재능을 보였고, 또 이를 즐겼던 그였지만 시마다 가문의 불법 사업에 큰 관심이 없던 겐지는 대부분의 시간을 방탕하게 보냈다. 일족의 대다수는 태평한 겐지를 골칫거리로 여겼고, 또 그런 그를 감싸는 수장의 태도를 못마땅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시마다 일족의 수장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고, 겐지의 형인 한조는 일족 장로들의 지시에 따라 겐지에게 시마다 일족을 함께 다스리며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을 요구했다. 겐지는 이를 거절했고, 한조는 분노했다. 결국 두 형제 간의 갈등은 격렬한 싸움으로 귀결되었고, 그 결과 겐지는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채 시공의 균열에 휘말렸다.
한조는 자신의 손으로 동생을 제거했다고 믿었으나, 겐지는 죽음 직전 에버론으로 흘러들어갔고 그곳의 치유의 드래곤마크를 가진 앙겔라 치글러 박사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되었고, 불법 행위와 범죄를 일삼는 락샤사와의 전쟁에서 겐지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가문은 그에게 새로운 육체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에버론에 협력할 것을 요청했다. 이를 받아들인 겐지는 길고 복잡한 과정을 통해 워포지드화되어 더 민첩해졌고 더 강력한 전투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서 살아 있는 병기가 된 겐지는 에버론과 드래곤마크 가문들을 도와 락샤사집단을 무너뜨리는 임무에 매진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겐지는 워포지드화된 자신의 모습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몸 속의 기계 부품들이 혐오스러웠고, 새로운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결국 겐지는 임무가 끝나자마자 에버론을 떠났고, 삶의 의미를 찾는 긴 여행을 떠났다. 수 년간 방황하던 그는 마침내 워포지드 수도사인 젠야타를 만났다. 겐지는 처음엔 젠야타의 지혜를 거부했으나, 자애로운 젠야타는 단념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 결국 겐지는 젠야타를 스승으로 맞이했고, 그의 가르침 아래 겐지는 자신의 정체성을 받아들였다. 자신의 몸은 워포지드가 되었지만 온전히 인간의 영혼을 갖고 있음을 깨닫고, 새로운 육체를 축복이자 자신만의 능력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난생 처음으로 겐지는 자유로워졌다. 훗날 자신이 어떤 길을 걷게 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워포지드 켄사이 몽크 시마다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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