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미온느는 버로우 밖으로 나서려다가 일단은 몸을 숨긴다. 밖을 보자 죽음을 먹는 자들이 바로 집앞에서 위즐리네 가족과 대치하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 외국에 있을 찰리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모인 모양이었다. 루나가 론 옆에서 역시 지팡이를 겨누고 있었지만, 수잔 대령은 어디갔는지 보이질 않았다. 죽음을 먹는 자들 중 한명이 공중에서 마치 디멘터 같은 모습을 하고 음산한 목소리를 낸다.
"잘 생각하라, 위즐리."
버로우 주위의 날씨는 어둡기 그지 없었다.
"퍼시 위즐리 처럼 멍청한 죽음을 맞을 생각은 없겠지?"
헤르미온느는 그제야 조지와 프레드가 몰리를 양 옆에서 부축하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그녀는 흐느끼고 있었다.
"그는 어리석었다. 주인님이 장악하신 마법부에서 얌전히 복종하기만 했으면 순수 혈통으로서 영광을 누렸을텐데."
퍼시 위즐리가 가족과 싸우고 절연한 것은 꽤나 된 이야기였다. 그런 그가 마법부 내에서 저항하려 하다가 살해당한 것이 틀림 없었다. 헤르미온느가 론의 표정에서 슬픔을 읽어낸다. 아니, 위즐리 가족 전체가 그랬다. 해리를 돕기 위해 블랙 가 저택으로 간 지니가 이 사실을 알면 어떻게 반응할까.
"너희 가족은 순수 혈통이지. 해리 포터와 그 일당들과 관계를 끊으면 어둠의 주인님께서는 너희들을 관대히 용서해 주실 것이다."
아서가 지팡이를 든 손이 떨리고 있었다. 그는 결국 아들과 화해를 할 기회를 빼앗겨 버렸던 것이다. 아무리 싸우고 집을 뛰쳐나간 아들이라지만 그 충격은 상당한 모양이었다.
"마지막 기회다. 해리 포터를 돕는 것을 멈추어라. 그러면-"
그때, 론이 앞으로 나선다.
"호오, 로날드 빌리어스 위즐리."
죽음을 먹는 자가 그의 이름을 또박또박 읖는다. 그 목소리에서 영혼을 핥아내는 듯한 기분 나쁜 기운이 풍겨왔다.
"너는 해리 포터와 친구지, 그렇지 않나?"
론이 간신히 끄덕인다. 어둠을 먹는 자를 겨누고 있는 그의 지팡이가 떨렸다.
"걱정하지 마라. 순혈 혈통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보라, 너의 미래는 탄탄할 것이다. 우리가 장악한 마법사 사회는 너 같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니까."
어둠을 먹는 자들 사이에서 작은 웃음이 들린다.
"네 의지가 꺾이는 것이 느껴지는군. 그렇지?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너희들만으로 우리와 싸워봐야 결과는 전원이 죽는 것 뿐이지."
론이 그 끔찍한 광경을 상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듯 했다. 그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해리와 자라왔고, 어제는 헤르미온느의 부모님의 정신이 산산조각 났다는 사실을 접했다. 그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죽음을 먹는 자의 말 대로 그의 지팡이가 서서히 내려간다.
"그렇지. 현명한 생각이다."
죽음을 먹는 자의 형상이 음산한 웃음을 짓는다.
'론!'
헤르미온느가 소리치며 문 밖으로 뛰어나가려는 것을 간신히 참아냈다. 당장이라도 나가서 굴하지 말하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의 걱정은 기우였다. 그 순간, 론이 그녀에게 윙크했다. 그의 지팡이가 내려가는 척 하면서 죽음을 먹는 자 앞의 지면을 겨눈다.
"멍청한 소리하지 마! 리덕토!"
그 순간 죽음을 먹는 자들 앞의 지면이 폭발하며 그들의 시야를 가린다. 쏟아지는 자갈과 풀더미, 그리고 흙먼지에 그들이 기침하며 흐트러지는 것을 론은 놓치지 않았다.
"흩어져요!"
론의 말과 함께 위즐리 가족이 마법을 날리며 흩어진다.
"죽여ㄹ-"
그러나 어둠을 먹는 자의 유령 같은 형상이 억센 손아귀에 잡혀 그대로 바닥에 내려쳐진다.
"크억!"
그가 경악한 표정을 짓는다.
"멋있는 꼬마구나!"
버로우의 꼭대기 층에서 그대로 뛰어내린 수잔 대령이 론을 칭찬하며 죽음을 먹는 자를 지면에 처박아버린다. 그녀는 알란슨 초경량 간이 엑소 수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엑소 수트래봤자 경찰들의 무장 진압복에 외부 근력 강화 장치를 달아둔 것이었지만, 손바닥에 장착한 아공간 고정 장치 덕분에 그녀는 무형의 존재가 되어 날아다니는 죽음을 먹는 자들을 그대로 잡아버릴 수 있었다. 그녀가 미칠듯이 뛰어다니며 -아마 네빌의 할머니가 이런 모습일 것이다- 죽음을 먹는 자들의 주문을 프리미움 방패로 막아내고 한명을 잡아버리면, 위즐리네 가족과 루나가 그놈에게 주문을 난사해 그대로 기절시켜버린다. 헤르미온느도 나서서 돕는다. 이내 그들의 협동에 버티지 못한 죽음을 먹는 자들이 재빨리 쓰러진 동료들을 데리고 도망간다. 그들은 처음 보는 인물 -아마도 오러라고 생각하겠지만- 의 등장에 크게 당황한 듯 했다.
"후아. 지치는구만."
그녀가 땀을 훔치며 박살난 프리미움 방패를 떨어트린다. 수면자들이 사는 도시만 되었어도 멀쩡했을 그것이 이곳에서는 현실의 법칙을 이기지 못하고 바스라진다.
"고맙습니다."
아서가 제일 먼저 수잔에게 다가가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그의 표정에는 안도감이 서려있었다. 처음보는 사람이었지만 론과 헤르미온느의 도움 요청에 응했다는 사실로만도 충분한 것 같았다. 헤르미온느는 에이다라면 그의 인사를 차갑게 거절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헤르미온느!"
위즐리네 가족이 엉망인 버로우 앞마당에서 헤르미온느를 발견하고는 달려온다.
"몰리 아주머니..."
헤르미온느가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준다. 지금의 그들은 가족을 잃었다는 슬픔을 공유할 수 있는 처지였다. 위즐리 가족들은 여기저기 다친 상태였다.
"좋아, 그레인저 양. 위즐리 가족 분들은 안으로 모시고, 우리끼리 러브굿 양의 아버지를 찾아뵙도록 하세나."
수잔 대령의 제안에 그들은 즉시 루나의 집으로 향하려 한다.
"론."
"응?"
론이 온몸에 덮힌 먼지를 털어내며 묻는다. 그는 아직도 퍼시가 죽었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것 같았다.
"아까 멋있었어."
그녀가 론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조금씩 진정되는 듯, 몸의 떨림이 줄어들고 있었다. 수잔 대령도 거든다.
"음. 부정할 수가 없구만. 멋있었네. 거기에 아주 탁월한 전술적 식견이었어. 나도 120년전 쯤에는 그랬는데 말이야. 자, 어서 가세."
론을 집으로 돌려보낸 그들이 바삐 루나의 집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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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생물에 대해서 말입니다만..."
천만 다행으로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은 습격당하지 않은 상태였다. 헤르미온느는 그가 내온 이상한 맛의 차를 한입만 마시고는 내려놓아버렸다. 그들은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는 제쳐두고 크럼플드 혼드 스놀캑스와 루나의 재능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헤르미온느는 수잔 대령이 낙천적인 것인지 여유가 넘치는 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더 솔직히 말하면 그녀가 루나를 제외하고는 이 작전에 관심이나 있는지 의문이었다. 헤르미온느가 조금 불안한지 연신 창문 밖을 내다보지만 죽음을 먹는 자들의 낌새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사실 그들이 긴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은 조금 다행이었다. 그녀가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벌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일 먼저 고민 되는 것은 덤블도어의 이야기였다. 우선 퀸란에게 책을 읽을 허가를 다시 받는 것은 둘째 치고, 그 수많은 불로장생의 비법 중에서 무엇이 맞는 것인지 어떻게 찾아낼지 고민이었다.
"어쩌면..."
그녀가 발상을 전환한다. 분명 퀸란 뿐만 아니라 유니언은 이런 상황에 지속적으로 맞닥트려왔을 것이다. 그들에게 경험에 기대면 혼자 찾아내려고 애쓰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알 수 있을지도 몰랐다. 단 그들에게 더욱 의존하는 것이 꺼림칙할 뿐이었다.
두번째는 친구들이었다. 그녀는 '협력자'는 자기 혼자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분명 그들이 잘 대해주고 있었으나, 위즐리네 가족이 안전하다는 것을 안 이상 유니언의 시설보다는 조금 좁더라도 이쪽에 있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어쨌든 그들은 지팡이밖에 없는 학생이었고, 퀸란이 마음을 바꾸는 순간 인질이 될 수 밖에 없는 신세였다.
마지막은...
"저, 정말입니까 수잔?"
"당연하지요. 심지어 이들은 보존까지 되어있습니다. 러브굿 양이 그린 이 그림은-"
그들은 정말 즐겁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제노필리우스는 수잔 대령이 마법사도 아니라는 사실에는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어쨌든 그의 이론을 처음으로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 그가 주장한 다수의 존재하지 않는 동물을 직접 봤다고 하는 사람이니까. 그 옆의 루나 역시 그랬다. 이건 다른 의미에서 머리가 아픈 일이었다.
"그래서, 사실은 따님의 교육을..."
수잔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낸다. 헤르미온느는 그 말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것은 곧 루나를 마법사들의 세계에서 완전히 떨어트린다는 이야기였다. 아마 그녀는 친구들을 포함해 마법사 사회의 사람들과 거의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분명 수잔 대령이 속한 곳은 퀸란이나 에이다 같은 사람들보다는 훨씬 관용적인 것 같았지만, 그 뿐이겠지. 어쨌든 유니온을 조금이라도 먼저 접한 사람으로서 그녀에게 조언을 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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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모트의 불사의 비법에 관해서
1. 덤블도어의 조언대로 책에서 찾는다: 덤블도어가 괜히 신뢰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비록 허락 받는 것이 문제긴 하지만 -아마 중요한 정보 같은 것을 알려줘야겠죠- 일단 허락을 받고 며칠간 틀어박히면 분명 찾아낼 수 있을겁니다.
2. 유니언의 조언을 구한다: 이들은 수백년 전부터 진정한 마법을 다루는 마법사들과 대결해 온 조직입니다. 그 중 몇몇 마법사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불사의 방법 부터 공략해야했겠죠. 유니온의 데이터베이스에는 볼드모트와 비슷한 케이스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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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론/지니/루나/네빌의 처신에 관해서
1. 위즐리 가족을 중심으로 한 마법사들에게 맡긴다: 이제 위즐리 가족도 있고, 한번 습격해온 이상 방어 주문으로 대비하고 불사조 기사단의 도움을 받으면 이들은 안전할 것입니다. 거기에 덤블도어와 접촉할 수 있는 발판 역시 되어줄 것입니다.
2. 유니언의 도움을 구한다: 아마 이들을 컨스트럭트에 수용하기보다는 즉시 호위할 수 있는 집을 따로 구해줄 확률이 높습니다. 단 그렇게 되면 이들 역시 잠재적인 인질로서 이용당할지도 모르고, 아무리 생각해도 시리우스를 비롯한 불사조 기사단이 여기에 동의할 것 같지 않습니다. 인질은 자신과 부모님으로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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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의 교육에 관해서
1. 역시 마법사 사회에서 계속: 비록 루나가 따돌림 당하긴 하지만 친구들과 잘 지내고 있고 무엇보다 그녀는 마법사 사회 출신입니다. 정령을 본다던가 하는 재능이 있더라도 함부로 유니언 측으로 사람을 넘기면...
2. 수잔 대령과 보이드 엔지니어에게 교육을 맡긴다: 수잔 대령은 그 누구보다 루나의 재능을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그녀가 속한 집단은 마법사 사회에 대해 관용적인 느낌인데다가 애초에 '지구'에서의 싸움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최소한 루나가 친구들과 적대할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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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마린들이 궤도에서 강하해서 RD들을 때려잡는 이미지와는 달리 VE는 유니언의 다른 컨벤션들과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특히 이들은 NWO/신디케이트와는 더더욱 거리가 먼 상황. 그리고 이들은 트래디션을 지구에서 말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상당히 그 정도가 약합니다. (정확히는 어.. 그래 뭐 지구에 있는 애들이 해야된다니 뭐 그런갑지.. 알아서 하겠지.. 정도?) 오히려 딥 움브라에서 트래디션을 만나면 일단 협력의 가능성부터 생각합니다. 딥 움브라는 그만큼 위험한 미지의 공간이거든요. 이들이 유니언에 붙어 있는 이유는 펀딩이 제일 크게 작용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고마워요 이지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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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트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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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dc App
근데 네빌 할머니는 책에서 어떻게 묘사가 되길래 척노리스급 전투력을 가진것로 묘사되냐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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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 dc App
테키 루나 보고싶다 - dc App
112 가 제일 말이되는 전개겠군
112 루나의 정신머리라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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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1이라 하겠지만 루나는 특별한 아이니까 2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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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할머니는 오러 3명과 맞짱을 뜨고도 유유히 도주하는 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