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게에서 왜 테키는 나쁜 놈들로 나올까? 답은 간단하다.
이거 이야기 할 때 심심하면 언급되는 "뉴에이지"니 "포스트모더니즘"이니 하는 사상적 요소를 반영했기 때문이지.
이런 사조의 기원은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등 다양한 20세기의 이벤트들임. 나름대로의 "논리와 과학성"에 근거해서 나왔다는 결과가 이따위인 걸 몇 번 경험하다보니 사람들이 이제 슬슬 "논리와 과학성"만 붙잡고 늘어지는 것에 회의감을 갖고 뭔가 대체재를 찾아보게 됨. 그러다보니 대개 새로 뭔가 뿅 하고 떠오르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까 과거의 신비주의적, 반문화적 요소를 대안이라고 찾아보게 됐는데 이런 게 바로 뉴에이지 운동이니 포스트모더니즘이니 하는 그런 거임. 그리고 그쪽에 초점을 맞추면 당연히 현실 권력 / 지배층은 "논리와 과학성"을 팔아서 사실은 지 맘대로 해 먹으려 드는 놈들 이상은 못 된다 이거임. 근데 잘 보면 현실이 그렇잖아?
한편 뉴에이지니 뭐니 하는 놈들은 그러면 옛날 상투 틀고 신분제 있는 그 시절로 완전히 돌아가고 싶어했냐... 그런 건 또 아님. 그러니까 이런 요소들 덕에 어느 정도 복고주의하고는 선을 그을 수 있는데, 다른 데서 문제가 나왔음. 그게 뭐였냐면 "그러면 '논리와 과학성' 말고 다른 걸 내세울 거면 그걸 저 둘만큼 '객관적으로' 제시해서 구체성을 가지는 주류로 만들 수 있긴 하냐"는 거였음. 근데 얘들은 각자 지향점도 다르고 그렇다고 각자 주류가 되기에는 힘도 부족하고 그러니까 그게 될 리가 없었고, 결국 일시적인 구심점(대개 중심 조직이나 사상의 시조)이 없어지면 얘들은 각자 콩가루가 되서 날려갈 수 밖에 없었음. 그러니까 이런 사상이 밀려난 이유는 내부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서라고 보면 됨.
그리고 현 시점에서는 이렇게 포스트모더니즘이나 뉴에이지 하는 게 결국 내부적 한계로 터진다는 게 다 뽀록이 났으니까 그 기원에 대한 배경이 부족하면 (저게 나오던 시절의 '논리와 과학성'을 앞세웠던 현실이 얼마나 개떡같았나를 모르면) 당연히 저렇게 자멸한 사상은 찐따들이나 따르던 거 아니냐라고 볼 수 있는 거고, 당연히 "논리와 과학성"에 의존하는 측이 이런 거 피드백을 받아서 그럭저럭 돌아가는 자기들 사상을 수정하는 쪽이 혼자 달리지도 못하고 주저앉은 이 새퀴들의 사상보다는 훨씬 설득력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임. 거기다 이런 주류 세력들은 또 시간이 흐른 걸 활용해서 웬만한 건 "과거의 실수" 같은 식으로 대충 넘길 수도 있게 됐고.
설명 보충하자면 그 논리와 과학적 사고방식이 발전하다보니까 과거 하나의 기준으로 사람의 방향성을 저울질하는게 얼마나 병신 같은 짓인지도 동달아 깨달은거.... 아직까지는 과학적 접근 방법이 인간에게 합리적으로 줄 수 있는 기준의 수가 몇 안됨 과거에는 통치 집단이나 주류 집단이 말도 안되는 기준으로 인간을 재단 하려고 하면서 그 근거로 과학
어쩌구를 들이 밀었는데... 이 과학이 발전하다보니 "지금까지 밝혀진 거로는 그런거 없다" 라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과학/발전주의의 독재" 나 "발전 만능주의" 가 무너지게 돼. 여기서 그 충격에 나온게 포스트 모더니즘임. 이런 맥락에서 탈루된 일탈 문화 중 일부가 히피가 된거고... 아직은 서구 사회 기준으론 포스트 모더니즘 이 헤세모니 사상 정신임.
모더니즘은 짐멜이 쓴 글 참고하는게 좋아. 잘 정리함. 이 모더니즘이 "모더니즘의 근원인" 과학적 태도에 의해 무너지면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급 팽창한거고.
우스꽝스런 예시론 혈액형 우생학, 혈액형 성격설, 여자 지능 한계설, 인종학... 요런걸 들 수 있음. 현대의 학문이 발견한건 그런거 없고 니 좆대로 사람 재단하지 마세요 임.
18 19 c 에 이미 모더니즘은 "지식인들 사이에서는" 줘팸 당하고 있었는데 모더니즘이 흐름상으론 정점이었단 말이지. 21세기 까지는 포모가 대세긴 한데, 트럼프나 중꿔, 자유당 보면 롤백하는가 싶기도 하고. 포.모. 에서 한병철이 얘기하는 투명사회(긍정사회) 가 모더니즘적인 어떤 체제를 다시 부활시키는게 아니냐 라는 의심이 생기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