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론!"
버로우에 돌아온 두 사람을 모두가 반갑게 맞아준다. 그 누구보다도 해리를 걱정하고 있던 시리우스가 해리의 무사 귀환에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위즐리 가족 역시 두 사람의 무사 귀환에 기뻐하고 있었다.
"미안하다, 해리. 같이 갔어야 하는데..."
"아니에요, 시리우스. 그것보다 중요한 뉴스가 있어요."
해리가 슬리데린의 로켓을 들어보인다. 모두의 얼굴이 밝아진다.
"좋아. 이제 하나구나. 어제 리무스와 간신히 연락이 됐다."
"루핀 교수님과요?"
"그래. 하지만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거야. 죽음을 먹는 자보다 먼저 찾아내야할 사람이 있거든. 호레이스 슬러그혼이라고, 호그와트에서 교수로 있었던 사람이지. 아마도 그를 통해서 호크룩스가 몇개인지 알아낼 수 있을거다."
"괜찮을까요?"
"오, 걱정마라, 해리. 혼자 다니는게 아니니까."
해리가 조금 안심한 표정을 짓는다. 그가 버로우를 둘러본다. 버로우는 이제 원래 위치가 아니라, 복잡한 순간이동 의식을 통해 주기적으로 그 위치를 바꾸고 있었다. 이것저것 개조한 탓에 크기도 훨씬 커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사조 기사단과 볼드모트에 저항하는 마법사들이 전부 쫓겨다니고 있어서인지 어딘가 썰렁한 기분이 들었다.
"잠깐, 네빌은요?"
네빌이 없어진 것을 안 론이 묻는다.
"네빌은 호그와트에 있는 학생들과 연락책을 담당하기로 했다."
"네?"
두 사람이 놀라서 묻는다.
"호그와트에는 학생이 아닌 사람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는 마법이 걸려있단다. 굉장히 오래된 마법이어서 이제는 별로 쓸모가 없는데 죽음을 먹는 자들이 다시 고쳐놓은 것 같더구나."
익숙한 목소리가 두 사람을 맞이한다. 요양하고 있는 방에서 천천히 걸어나오는 덤블도어. 가짜 로켓을 보호하고 있던 약을 마셔셔 쇠약해진 그였지만, 워낙 강대한 마법사인 그인지라 회복속도도 빠른 듯 했다. 그럼에도 무리하지 않으려는지 그가 금새 푹신한 의자에 앉아 말을 계속 이어간다.
"그래서 학생이 아니면 그 안으로 들어가도 금방 들키고 말지. 롱바텀 군이 그 말을 듣자마자 자원했단다."
"하지만.. 어떻게 호그와트에 들어가죠?"
"죽음을 먹는 자들도 모르는 호그스미드로 이어지는 비밀통로가 있지. 롱바텀 군이 호그스미드의 주인을 어떻겐가 설득한 모양이더구나."
"호그스미드요?"
"그래, 호그스미드의 주인은 내 동생이지. 내 말은 절대 듣지 않지만 롱바텀 군의 용기에 감명받은 모양이다."
해리와 론의 눈이 크게 뜨인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덤블도어의 동생이 그렇게 가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롱바텀 군은 잘 해낼거다. 지금까지 단지 동기부여가 안 되어 있었을 뿐이야. 자, 그것보다 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꾸나. "
덤블도어가 화제를 돌린다. 그가 로켓을 받아든다.
"일기장, 곤트의 반지, 그리고 로켓. 3개로구나, 그렇지?"
"네. 그리고 헤르미온느가 하나를 더 알아낸 것 같아요."
해리가 그림을 내민다.
"이건..."
그녀가 레스트랭의 기억에서 읽어낸 것을 그려놓은 그림. 그것은 화려한 장식을 한 잔의 형태였다.
"후플푸프의 잔이구나."
덤블도어가 즉시 그것을 알아본다.
"후플푸프라면, 후플푸프 기숙사의 창립자 말인가요?"
"그래. 그렇단다. 헬가 후플푸프의 잔이구나. 그렇다면 다른 하나는 래번클로의 보관이 되겠군."
"정말인가요?"
해리가 묻자 덤블도어가 확신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해리, 난 톰 리들을 7년간 가르쳤단다. 그는 모범생이긴 했지만, 자신의 권위와 업적을 인정 받고 싶어 했지. 기숙사 창립자들의 상징과도 같은 물품을 호크룩스로 만드는 것이야 말로 그에게 있어서 최고로 만족스러운 일이었을거다."
해리가 수긍한다. 그라면 충분히 그런 짓을 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 잔은 그린고트에 보관되어 있어요."
그 표정에 사람들의 얼굴이 당혹스럽게 변한다. 그 무엇보다 도깨비가 아닌 존재는 금고를 절대 열 수가 없기 때문에 그들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렇구나. 역시 그답군. 어느 금고인지는 알고 있느냐?"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의 금고에요."
"허허. 이제는 도둑이 되어야 하겠구나."
무엇이 즐거운지 웃는 덤블도어. 갑자기 빌 위즐리가 무엇인가 생각난 듯 말한다. 그는 위즐리가가 습격 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린고트에 근무하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소식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린고트에서 더 이상 일하지 않고 도망 다니는 도깨비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제는 도깨비들이 마법사들의 통제를 직접 받아야하는 것 같더군요. 마치 집요정처럼요. 그걸 인정하지 않고 도망 다니는 도깨비들을 분명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오, 부탁하네, 위즐리 군."
그가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인다. 덤블도어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한다.
"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고 그렇지 않더라도 계획을 세우는 데는 도움이 될거다. 자, 모두들 기다려봅시다."
==
"퀸란씨."
퀸란은 대답하지 않는다.
그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모양의 홀로그램을 다루고 있었다. 관계도와 비슷했지만 그것보다 훨씬 복잡했다. 방 전체를 채우고 있는 홀로그램들. 멀리서 보면 마치 은하계의 지도를 삼차원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일 것이다. 퀸란은 온 정신을 집중해 홀로그램들을 다루고 있었다. 그가 손을 뻗어 한 그래프를 건드리자 그것이 반짝이며 빛난다. 퀸란의 손짓에 맞추어 그것이 천천히 이동해 다른 그래프와 합쳐진다. 합쳐지자마자 그래프들이 사라지더니, 다른 모양의 그래프로 재탄생한다. 그의 어깨 너머로는 비선형적 회귀모델이 끊임없이 수치를 토해내고 있었으며, 발 밑에서는 포스트-베이지안 통계의 결과들이 번뜩인다. 관측된 데이터들이 커널 함수로 탈바꿈 하고 그것들이 합쳐져 아름다운 확률 밀도 함수가 된다. 퀸란이 그것을 잡아 함수들을 파라메터로 삼는 예측 모델에 결합한다.
"퀸란씨?"
그는 그녀의 존재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문득 헤르미온느가 그가 하고 있는 일이 굉장히 익숙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그녀가 제일 좋아하는 과목인 산술점과 다르지 않았다. 한쪽은 현대 통계를 기반으로한 초수학적 모델을, 한쪽은 고대 마법사들의 수리적 이론에 근거한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었다. 헤르미온느가 마치 공부하는 학생의 기분으로 찬찬히 그의 모델을 살핀다. 그가 같은 동작을 세번째 반복한다. 막혀 있는 것이 분명했다.
"거기가 아니에요."
헤르미온느가 자연스럽게 그가 놓치고 있는 변수들을 바닥에서 끌어올려 그의 앞에 이끌어준다. 퀸란이 그제서야 그녀의 존재를 알아차린 듯 놀란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본다.
"그레인저 양?"
"보세요. 여기가 비었잖아요."
헤르미온느는 거의 본능적인 레벨에서 이 예측 모델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퀸란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녀의 제안에 따른다. 이내 모델의 자기모순이 해결되고, 복잡하지만 확실한 답을 내놓는다. 퀸란은 한참이나 숫자들과 그래프, 그리고 수 많은 시각 자료들을 응시하더니 홀로그램을 종료한다.
"고맙습니다, 그레인저양. 이런 것도 배운적이 있나요?"
헤르미온느가 고개를 흔든다.
"부럽군요. 저는 그렇게 똑똑한 편이 아니라 이 예측 모델들을 배우는데 좀 오래걸렸습니다."
"뭘 하고 계시던거죠?"
"말 그대로 예측입니다. 초수학적 예측 모델에 동적 정치학 이론을 결합한 것이죠. 둘 다 배우고 하나로 녹여내는 과목이라 무척 어렵습니다만..."
퀸란이 제자리로 돌아가 앉는다.
"...그레인저 양은 예외인 것 같군요. 무슨 일이시죠?"
헤르미온느가 오랜만에 학생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며 앉는다.
"다음 목표를 발견했어요. 마법사들의 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잔이에요."
퀸란이 끄덕인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소유는 아닌 것 같군요. 즉 마법사들의 은행에서 뭔가 훔쳐내야한다, 그말입니까?"
퀸란이 다시 한번 묻는다.
"네. "
헤르미온느는 방금 양피지를 통해 연락을 받았던 것이다. '그립훅'이라는 이름의 도깨비와 접촉해 버로우로 데려오는 것 까지는 성공했지만 그는 그린고트에 침입하는 것을 돕지 않겠다고 버티는 중이었다.
"날짜는 언제죠?"
"그건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마법사의 은행은 도깨비들이 운영하거든요. 도망친 도깨비를 찾긴 했는데 저희에게 협조하지 않아서 확실하게 말 할 수는 없어요."
헤르미온느가 고민하며 말한다.
"이 작전은 제가 생각하던 이상으로 다양한 기술들을 필요로 하는군요. 설마 은행에서 뭔가 훔쳐내야하는 상황까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죄송해요. 저희도 이런 일 까지 하게 될줄은..."
"걱정하지 마시죠. 아, 그리고 이... 도깨비라는 생물은 어떤 생물이죠?"
헤르미온느가 도깨비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최고의 장인이자, 마법사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마법 생물. 마법사 세계의 뱅커와 브로커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창했지만, 어쨌든 그런 명칭이 제일 어울리는 생물이 도깨비들이었다.
"은행을 운영하고, 화폐를 주조하며, 최고의 위조 감별사이자 장인들이라는 것이군요."
"네."
"그럼 도망친 도깨비가 협조하지 않는 이유는 뭐죠?"
"저희가 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그리고 도깨비들은 마법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퀸란이 잠시 생각하다가 어쩔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쉰다. 헤르미온느는 다른 사람도 아니고 퀸란이 한숨을 쉬었다는데 놀라고 있었다. 그것은 평소 그가 주는 느낌과는 다른 의미로 꺼림칙했다.
"왜 그러시죠...?"
"적임자가 있긴 하지만 저는 그들의 손을 빌리는 것을 매우 싫어합니다. 포터 군 일행과 그 도깨비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요? 위치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그 뒤는 그들이 알아서 할겁니다."
그가 '매우'를 강조하며 말한다. 헤르미온느가 퀸란이 무슨 일을 하려는지 종잡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버로우의 위치를 알려준다.
"...알겠습니다. 걱정 마시죠. 아마 협상이 끝난 후 그들이 우리에게 연락해줄겁니다."
염치 없음을 거의 강요하다시피 하는 퀸란의 표정. 그러나 그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
"똑똑."
버로우의 모든 사람들이 긴장한다. 누군가 버로우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쉿."
시리우스가 모두를 조용히 하게 시키고 문을 연다. 그러자마자 그가 문 앞에 서있는 사람에게 지팡이를 내민다. 그뿐 만이 아니라 모두가 문쪽으로 지팡이를 향하고 있었다.
"넌 누구지?"
그는 버로우의 풍경에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었다.
"여기가 위즐리가 저택이 맞는지요?"
친절하고 호감 가는 젊은 남성의 목소리. 그는 최고급의 수트를 입고, 브랜드 명이 새겨져 있지 않음에도 누구나 명품이라고 생각할 만큼 좋은 수트케이스를 들고 있었다. 그의 어깨 너머로 언제 온 것인지 최고급의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었다.
"당신은 누구요?"
아서가 시리우스의 뒤에서 묻자, 그가 대답한다.
"그레인저 양을 대리해서 왔습니다. 자, 지팡이를 좀 내려주시겠습니까?"
그의 정중한 말에 모두가 천천히 지팡이를 내린다. 그에게서 마치 점박이 사슴을 연상시키는 듯한 -그렇게 밖에 표현 불가능한- 향수 냄새가 났다. 그의 머리는 밖에서 불고 있는 바람에도 전혀 날리지 않게 고정되어 있었으며 그의 넥타이 역시 바람에 미동도 없었다. 그가 천천히 집 안으로 들어선다. 거의 인위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그의 외모에 비하면 질데로이 록허트도 동네 아저씨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금융업자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금융업자를 보내야 한다. 그는 신디케이트의 파이낸시어Financier에 속한 협상가, 체스터 벨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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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신디케이트가 안나와서
와 신디다!
하앜시발섹스
우-오오옷!
오오 협상가 간지
역시 세상의 통치자들이야! 현대문명의 지배자 최고!
흑흑 ㅌ,레디션은 나올 일 자체가 없겠군
신디다 신디
이제 테키는 다 나온 건가... 흑흑 트래디션 빠는 웁니다. 덤블도어라도 자주 나오면 좋겠다
와 시바 드디어 나온다 쎅쓰!
안나올줄알고 살짝 실망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