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소테러리스트는 우리의 친구 펠그레인 프레스가 최초로 내놓았던 GUMSHOE 기반 TRPG임.

다만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ㅊㅇㅁ의 한글화 공약 덕에 크툴루의 자취가 더 먼저 들어오지 않을까 싶음.

뭐 국내에서도 돌려본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간략한 세계관

대충 우리가 사는 현대인데, 문제는 이 세계의 현실은 그리 굳건하지 못해서 일부 지역 같은 데서는

초자연적인 요소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사람들이 믿기 시작하면 다른 곳에서도 초자연적인 요소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마게스러운 세계관이라는 거임. 다만 현실이 다 그런 건 아니고 초자연적인 요소들에

한해서 그렇지만.


그리고 기존의 오컬트 전통 사회에서 밀려난 놈들이 모여서 범지구적인 조직을 이루었고, 얘들은 초자연적인

테러를 통해서 자신들 개개인의 힘과 영향력을 키우거나 혹은 욕망을 달성하려고 함. 문제는 이 과정에서

대개 Outer Black인가 뭐 그렇게 불리는 이세계의 괴물들을 현실에 들여놓는 등 다양한 테러를 벌인다는 거고,

이렇게 들어온  / 나타난 초자연적 요소나 괴물들이 현실에서 자주 목격 / 노출되면 현실에 눌러앉게 되므로

인류 전체가 위험해질 수 있음.


그렇기 때문에 이 사실에 대해서 아는 비밀 조직인 오르도 베리타티스(Ordo Veritatis)는 요원들을 양성해서

이런 초자연적인 테러에 대해서 배후를 추적하고 문제를 덮어버림으로서 오늘도 현실을 열심히 땜빵해 나가고

있다.... 뭐 그런 세계관임. 예를 들어서 기본 시나리오의 결말은 요원들이 진실을 알아내면 미국 정부의 연줄로

시설에 크루즈 미사일을 때려박아서 증거를 인멸하고는 "알-카에다 놈들의 테러 기지를 파괴했다"라는 식으로

대외 공표를 한다거나 뭐 그런 거. 쉽게 말해서 마게를 좀 끼얹은 크툴루(델타 그린)스럽다고 보면 될 거 같음.


기본 룰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trpg&no=46386 에서 소개한 GUMSHOE를 사용하고,

사실 위에서 말한대로 이게 GUMSHOE 기반 TRPG의 시초임. 따라서 킹왕짱 요원들이 막 괴물들을 쓸어버리고

그딴 건 없고... 오히려 현실은 괴물 두세마리만 나타나도 다들 쳐맞고 전멸하지나 않을까를 걱정해야 함.

심지어 이성(Sanity)은 없어도 안정도(Stability)가 있으니 여기서도 미쳐버리는 결말 같은 거 나올 수 있음 ^^


덕분에 위의 나온 이 세계의 요상한 비밀을 대충 알게 되서 사건에 휘말리는 이 동네 "일반인"으로 플레이하는

자매품인 피어 잇셀프(Fear Itself)는 아예 대놓고 공포물이라고 써 붙이고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