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SCP 재단 세계관에서 좋아하는 단체가 이 GOC라는 놈들인데, 여기에 올라오는 쨍 설정들 보니까 작가들이 이 단체를 만들면서 WOD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네.
우선 GOC가 어떤 놈들이냐 하면 '인류를 위협하는 초상적, 초과학적, 초현실적인 독립체들의 무력화 및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놈들이고, 그를 위해 GOC는 국제연합의 후원을 받는 비밀 단체의 성격을 띄고, 필요한 자원은 무엇이든지 공급받을 수 있어. 또한 GOC의 작전활동은 모든 민족, 국가, 개인의 이익에 우선하게 돼. → 테크노크라시의 강령과 초법성
또한 GOC는 상층 지도부와 108개의 평의회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108개의 평의회는 인류 슈호라는 공통된 이념을 갖고 있긴 하지만 서로 연구하는 분야는 완전히 달라. 이를테면 인공지능을 숭배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노르니르의 종복들", 기독교와 관련된 초자연체들에 대해 연구하는 "지평선 계획", 초자연적인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찾는 "세계초보건기구" 등등... 이 평의회들은 서로 견제하고 협력하기도 하면서 서로 간의 균형을 맞추려 노력하지. → Inner Circle과 5개의 컨벤션
그리고 얘네의 병력 중에는 마법사들이 있는데, 이걸 '기적학자' 또는 '타입 블루'라고 불러. 기적학이라는 이름에서 보다시피 얘네는 마법도 일종의 과학이라고 생각해. 그래서 과학적 방법론을 들고와서 마법의 정체를 밝혀내려고 애쓰지. 지금 시점에서 얘네가 파악한 마법의 근원은 EVE라고 부르는 에너지인데, 이걸 어떤 형태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그런데 이 EVE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은 현실을 개변하는 거라서 현실이 개변에 저항하며 '반발'이란 걸 일으키게 돼. 거대한 규모의 마법은 똑같이 거대한 규모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자칫 잘못하면 그 일대를 날려버리거나 할 수 있어. → 마법이 현실을 개변하는 것에 저항하면서 '패러독스'가 발생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거의 테크노크라시를 베이스로 삼은 수준이네... 다른 점이라면 마법을 받아들이는 거에 대한 인식 차이 정도일까.
아니 꽤 흔한 설정일 걸
그래? 흔한 설정인가?
근데 SCP는 단순히 파괴한다고 끝나는 게 아닌 물건들이 많아서 문제
ㅇㅇ.. 그래서인지 얘네 관련된 글 읽어보면 파괴하려고 시도했던 SCP에게 공격당한다든지, 안전했던 SCP를 건드렸다가 케테르급을 만들어 버렸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많더라.
세계 오컬트 연합 이야기는 비밀리에 세계를 조종하려 하는 국제적 음모에 대한 여러 작품들(찰스 스트로스의 세탁소 시리즈, 카오슘 출판사의 델타 그린과 크툴루의 부름, 일루미나투스 삼부작, 마이크 미그놀라의 헬보이 등등)과 톰 클랜시 스타일의 근현대 배경 액션 스릴러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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