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소굴의 첫 인상은 의심이 들 정도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먼지와 거미줄이 가득한 전형적인 폐건물입니다. 그저 부서진 의자와 테이블 약간, 오래된 나무 맥주잔, 긴 바텐더 테이블, 낡아빠진 진열대 정도가 이 건물이 술집으로 사용된 적이 있음을 알려줍니다. 쌓인 먼지때문에 사물을 자세히 탐색하는건 현재 힘들거같구요, 사람이 살았거나 악당의 아지트같은 흔적은 딱히 없어보입니다. 그 소년이 거짓말을 한 거 같지는 않아보였는데 말이죠.
근데 카우보이님은 언제 오신다는지 추가로 연락온게 있나요? 벌써 한시간째에요.
잠시만요. 아, 없네요. 뭐때문에 늦는다고 말씀좀 해주시면 좋았건만... 아직 그렇게 무리가 되는 부분은 아니니 일단 진행을
빌 스코비가 카우보이님의 적이라면서요? 주연이 없으신데 이렇게 계속 진행하는건 스토리에 좀 무리가 가는게 아닐까요. 마스터님도 이 룰북은 처음이시기도 하고 ㅎㅎ
아... 그래도 없는분 때문에 한시간동안 다른 일을 하는건 좀 그래서 카우보이님께 최대한 피해가 안가도록 스토리를 진행중이에요. 되도록이면 양해 부탁드려요. 자 그럼 다시 돌아가서, 행동 하실분 계신가요?
카우보이님 적이니까 카우보이님이 알아서 해주시지 않을까요? 제 마법도 공격형 마법밖에 없고. 이렇게 휑하니 놓여진 곳에선 롤 플레잉도 곤란 할 것 같기도하고... 저는 문을 박차고 나간 다음, 광장 옆길에 있던 상점에 방문할게요.
잠깐만요. 저번 세션 저희는 자기 소개를 총쏘는걸로 증명하신 분이 열차 승객을 겨냥하는 바람에 모두 목에 현상금이 걸렸잖아요. 얼굴을 가린다 해도 아까 들킬뻔했는데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상점을 간다고요? 초등학생 대마법사께서 현실적인 서부식 마법 변장기술을 배우셨을리는 없을거같고.
지금 제 캐릭터가 어리다고 무시하는건가요? 이래뵈도 아크메이지 서열
아니 제가 한 행동이 맘에 안들었으면 그때 바로 말하시던가요. 뭔 참견이야 정말.
잘나신 사격솜씨로 모든 목격자를 제거하실줄 알았죠 저는. 달리는 기차에서 쫒겨나는것도 제가 겪은 것중엔 독보적인 경험이더라구요. 참나.
아 짜증치게 저번주부터 자꾸 시비
자자, 진정들 하시고, 저희가 싸우러 이곳에서 모인거는 아니잖아요. 카우보이님이 오시기 전에 어떤 조사라도 해두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하긴, 오갈데도 없으니 뭐라도 해야겠네요. 꼬마가 거짓말을 한걸까요? 강도연합이 이렇게 근본없는 조직이었으면 장점에 쓰지 말걸 그랬나.
그래도 마스터님이 만들어준 조직인데 설마 플레이어를 속이겠어요~ '호에엣? 미미짱 이렇게 음침한곳 무서어~~' 노상강도님 뒤로 재빨리 숨습니다. 초록색 눈동자엔 호기심 반 불안해하는 느낌 반이 잔망스럽게 섞여있습니다. 빼꼼 고개를 내밀고 귀를 쫑긋이며 내부를 살펴봅니다.
태양빛이 적게 들어오고 먼지가 많이 쌓여있어서 형태만 알아 볼 수 있고 자세한건 보기가 어렵습니다. 파손된 테이블과 의자 몇 개와 길다란 바텐더 테이블 뒤의 진열대만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으음. 불이라도 지를까요? 저 화염병 있는데.
현상금 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희 목숨값이 또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이러다간 제가 여러분들을 사냥해서 돈을 벌겠는데요 ㅎㅎ
전 뭐 의견 표출도 못해요? 그쪽은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길래 자꾸 딴지를 걸어요?
뭘 생각해도 무작정 불지르는것보단 낫ㄱ
아마도 먼지를 어떻게든 털어내거나 빛을 밝혀주면 더 자세하게 조사하실 수 있을거같아요. 현상금 사냥꾼님이 가지신 기술이나 장비로 어떻게든 조사를 이어갈 수 있지않을까요?
뭐... 저는 추격이랑 전투 관련 기술이 대부분이라... 아마도 랜턴 정도나 쓸ㅁ
아!! 저 돌풍 마법이 있네요! (또르르) 성공~ 미미짱은 돌풍주문을 외어 온갖 사물에 묻은 먼지들을 털어냅니다. '진노와 황혼의 소용돌이여, 내 부름에 응답하라냥!!'
돌풍... 돌풍이면 먼지 뿐만 아니라테이블과 의자들조차 날려버려서 순식간에 방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온갖 가구 파편들... 굴러 떨어진 나무 맥주잔... 그리고 이제 선명히 보이는 바텐더 테이블. 완벽히는 아니지만 분간을 할 수 있을정도로 환기가 된거 같습니다.
좋아! 미미짱은 작지만 당찬 눈으로 주위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지각 판정 굴려보실래요?
(또르르) 아슬아슬하게 성공~
큰 소란에 모든 사물과 가구들이 너저분하게 어질러졌지만, 오직 장식장에 놓여있는 맥주잔만이 그 형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있는걸 발견합니다. 먼지도 비교적 쌓이지 않았구요. 아마고정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호엣?! 저거봐라냥! 저 잔이 수상하다냥!'
노상강도는 조심스럽게 그 잔을 조사해봅니다. 그러고선 손잡이를 강하게 당깁니다.
갑자기 옆에서 철컥-소리가 들리며, 바닥이
(벌컥) 아!! 진짜 죄송합니다 여러분! 골드 승급전이라 제가 빨리 올 수가 없었어요. 진짜 죄송합니다 진짜.
아, 예. 안녕하세요. 다음부터는 되도록 늦지 말아주세요.
좀 일찍 다닙시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용~
하~아...(뒤적뒤적 쓰윽) 휴! 그럼 어디까지 하셨죠?
저희가...어디까지 했냐면... 마을에서 숨어다니면서 약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카우보이님의 주적인 빌 스코비의 아지트 건물 입구까지 왔네요. 카우보이님은 쓰러져서 빈사 상태로 건물 앞에 쓰러져있구요.
예?!? 제가요!?!
작은 전투가 있었거든요. 늦게 오셔가지고 노상강도님이 대신 플레이를 좀 해주셨어요. 앞에서 근접전 위주로 싸워주셔서 많이 지친 상태세요.
아, 근데 제 카우보이도 사격을 주로 사용하는데...
캐릭터에 근접전이 찍혀있으시길래 약간 탱킹하는 식으로 운영했거든요. 죄송하긴 하지만 늦게 오신 벌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제가 다 쏴죽여서 경험치도 얻으셨으니 아주 손실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그렇지 빈사는 좀...
아 거참 말 많네, 늦게왔으면 이해를 해 주셔여야죠. 그것도 급한일이 아니라 뭔 승급전? 이셨던거같은대 어디 무술도장 다니시나요?ㅎㅎ
아뇨... 그래도 저한텐 중요한 일이었다구요. 늦는다고 사전에 문자도 드렸어요.
조금 늦으신다는게 한시간이신걸 보니 참 할 말이 없네요.ㅎㅎ 자 어서 계속 합시다 마스터님.
-고개를 들지 못하는 카우보이에개 약간이나마 동정의 마음이 든 마스터였지만, 곧 그 고개가핸드폰의 카카오톡에 안착될거라는 사실은 모르는 마스터였다. - (페이드 아웃)
근데 카우보이님은 언제 오신다는지 추가로 연락온게 있나요? 벌써 한시간째에요.
잠시만요. 아, 없네요. 뭐때문에 늦는다고 말씀좀 해주시면 좋았건만... 아직 그렇게 무리가 되는 부분은 아니니 일단 진행을
빌 스코비가 카우보이님의 적이라면서요? 주연이 없으신데 이렇게 계속 진행하는건 스토리에 좀 무리가 가는게 아닐까요. 마스터님도 이 룰북은 처음이시기도 하고 ㅎㅎ
아... 그래도 없는분 때문에 한시간동안 다른 일을 하는건 좀 그래서 카우보이님께 최대한 피해가 안가도록 스토리를 진행중이에요. 되도록이면 양해 부탁드려요. 자 그럼 다시 돌아가서, 행동 하실분 계신가요?
카우보이님 적이니까 카우보이님이 알아서 해주시지 않을까요? 제 마법도 공격형 마법밖에 없고. 이렇게 휑하니 놓여진 곳에선 롤 플레잉도 곤란 할 것 같기도하고... 저는 문을 박차고 나간 다음, 광장 옆길에 있던 상점에 방문할게요.
잠깐만요. 저번 세션 저희는 자기 소개를 총쏘는걸로 증명하신 분이 열차 승객을 겨냥하는 바람에 모두 목에 현상금이 걸렸잖아요. 얼굴을 가린다 해도 아까 들킬뻔했는데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상점을 간다고요? 초등학생 대마법사께서 현실적인 서부식 마법 변장기술을 배우셨을리는 없을거같고.
지금 제 캐릭터가 어리다고 무시하는건가요? 이래뵈도 아크메이지 서열
아니 제가 한 행동이 맘에 안들었으면 그때 바로 말하시던가요. 뭔 참견이야 정말.
잘나신 사격솜씨로 모든 목격자를 제거하실줄 알았죠 저는. 달리는 기차에서 쫒겨나는것도 제가 겪은 것중엔 독보적인 경험이더라구요. 참나.
아 짜증치게 저번주부터 자꾸 시비
자자, 진정들 하시고, 저희가 싸우러 이곳에서 모인거는 아니잖아요. 카우보이님이 오시기 전에 어떤 조사라도 해두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하긴, 오갈데도 없으니 뭐라도 해야겠네요. 꼬마가 거짓말을 한걸까요? 강도연합이 이렇게 근본없는 조직이었으면 장점에 쓰지 말걸 그랬나.
그래도 마스터님이 만들어준 조직인데 설마 플레이어를 속이겠어요~ '호에엣? 미미짱 이렇게 음침한곳 무서어~~' 노상강도님 뒤로 재빨리 숨습니다. 초록색 눈동자엔 호기심 반 불안해하는 느낌 반이 잔망스럽게 섞여있습니다. 빼꼼 고개를 내밀고 귀를 쫑긋이며 내부를 살펴봅니다.
태양빛이 적게 들어오고 먼지가 많이 쌓여있어서 형태만 알아 볼 수 있고 자세한건 보기가 어렵습니다. 파손된 테이블과 의자 몇 개와 길다란 바텐더 테이블 뒤의 진열대만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으음. 불이라도 지를까요? 저 화염병 있는데.
현상금 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희 목숨값이 또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는군요. 이러다간 제가 여러분들을 사냥해서 돈을 벌겠는데요 ㅎㅎ
전 뭐 의견 표출도 못해요? 그쪽은 얼마나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길래 자꾸 딴지를 걸어요?
뭘 생각해도 무작정 불지르는것보단 낫ㄱ
아마도 먼지를 어떻게든 털어내거나 빛을 밝혀주면 더 자세하게 조사하실 수 있을거같아요. 현상금 사냥꾼님이 가지신 기술이나 장비로 어떻게든 조사를 이어갈 수 있지않을까요?
뭐... 저는 추격이랑 전투 관련 기술이 대부분이라... 아마도 랜턴 정도나 쓸ㅁ
아!! 저 돌풍 마법이 있네요! (또르르) 성공~ 미미짱은 돌풍주문을 외어 온갖 사물에 묻은 먼지들을 털어냅니다. '진노와 황혼의 소용돌이여, 내 부름에 응답하라냥!!'
돌풍... 돌풍이면 먼지 뿐만 아니라테이블과 의자들조차 날려버려서 순식간에 방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온갖 가구 파편들... 굴러 떨어진 나무 맥주잔... 그리고 이제 선명히 보이는 바텐더 테이블. 완벽히는 아니지만 분간을 할 수 있을정도로 환기가 된거 같습니다.
좋아! 미미짱은 작지만 당찬 눈으로 주위를 자세히 살펴봅니다.
지각 판정 굴려보실래요?
(또르르) 아슬아슬하게 성공~
큰 소란에 모든 사물과 가구들이 너저분하게 어질러졌지만, 오직 장식장에 놓여있는 맥주잔만이 그 형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있는걸 발견합니다. 먼지도 비교적 쌓이지 않았구요. 아마고정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호엣?! 저거봐라냥! 저 잔이 수상하다냥!'
노상강도는 조심스럽게 그 잔을 조사해봅니다. 그러고선 손잡이를 강하게 당깁니다.
갑자기 옆에서 철컥-소리가 들리며, 바닥이
(벌컥) 아!! 진짜 죄송합니다 여러분! 골드 승급전이라 제가 빨리 올 수가 없었어요. 진짜 죄송합니다 진짜.
아, 예. 안녕하세요. 다음부터는 되도록 늦지 말아주세요.
좀 일찍 다닙시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용~
하~아...(뒤적뒤적 쓰윽) 휴! 그럼 어디까지 하셨죠?
저희가...어디까지 했냐면... 마을에서 숨어다니면서 약간의 재정비를 마치고, 카우보이님의 주적인 빌 스코비의 아지트 건물 입구까지 왔네요. 카우보이님은 쓰러져서 빈사 상태로 건물 앞에 쓰러져있구요.
예?!? 제가요!?!
작은 전투가 있었거든요. 늦게 오셔가지고 노상강도님이 대신 플레이를 좀 해주셨어요. 앞에서 근접전 위주로 싸워주셔서 많이 지친 상태세요.
아, 근데 제 카우보이도 사격을 주로 사용하는데...
캐릭터에 근접전이 찍혀있으시길래 약간 탱킹하는 식으로 운영했거든요. 죄송하긴 하지만 늦게 오신 벌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래도 제가 다 쏴죽여서 경험치도 얻으셨으니 아주 손실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그렇지 빈사는 좀...
아 거참 말 많네, 늦게왔으면 이해를 해 주셔여야죠. 그것도 급한일이 아니라 뭔 승급전? 이셨던거같은대 어디 무술도장 다니시나요?ㅎㅎ
아뇨... 그래도 저한텐 중요한 일이었다구요. 늦는다고 사전에 문자도 드렸어요.
조금 늦으신다는게 한시간이신걸 보니 참 할 말이 없네요.ㅎㅎ 자 어서 계속 합시다 마스터님.
-고개를 들지 못하는 카우보이에개 약간이나마 동정의 마음이 든 마스터였지만, 곧 그 고개가핸드폰의 카카오톡에 안착될거라는 사실은 모르는 마스터였다. - (페이드 아웃)
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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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작...
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