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성은 세션 내의 개연성에서 어느 정도로 꼼꼼하게 따지는지에 관계없이, RPG에서 굉장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RP도중, 내가 그리는 이미지와 남이 그리는 이미지 간에 큰 차이가 있을 때

서로간의 이미지 차이를 한 수 접고 가장 깔끔하게 합의할 수 있는 기준선이 대개 현실성이기 때문임


항상 남과 나의 시선은 엇나가 있고, 그걸 가장 속시원하게 접고 조율할 수 있는 기준이 현실성이기 때문에

마법이 날아다니고 무공이 난무하는 룰이라도, 관점 조율 기준으로써 현실성은 중요하다고 생각함

현실 모사가 가장 재미있기 때문이 아니라, 의견 충돌이 일어날 경우 가장 쉽고 빠르게 합의할 수 있는 기준점이니까


룰에서 현실을 모사할 방법을 제공한다는 것은, 결국 세션 도중 PL들이 상상하는 이미지를 합치시키는 데 용이하다는 말임

이게 왜 중요한지 모르면...글쎄, 포용력이 뛰어나서 남의 이미지를 그대로 포용할 수 있기에 기준점이 필요 없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만

그보다는 다른 사람과 시각차를 좁힐 생각조차 안 하는 사람이 훨씬 많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