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은 그냥 데비앙에서 주은 퍼그나
개. 견종은 콜리.
궤도 도시에서 개나 고양이 따위의 애완 동물들은 모두 회사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상품이야. 보통은 그냥 대량생산해서 팔지만 이 개는 달라. 주인집에서, 딸이 태어나자 회사에다 의뢰해 주문제작한 녀석이거든. 기억 클라우드에 기억을 업로드하는 바이오 칩은 ('칩'이라 해도 그런 사이버네틱한 판 형태는 아냐) 가구나 가축, 애완 동물에게는 허락되지 않지만 이 녀석은 달고 있어. 죽거나 병들게 되면 처분하고 새로운 몸을 받아 오게 되는거지.
녀석은 의도되었던대로 아가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밥을 주거나, 씻기거나 하는 일은 주인집 '가구'들이 했지만, 잘 사는 집이 대개 그렇지 뭐. 아가씨는 자신이 내킬 때에만 털을 빗어준다거나 해주지만, 그래도 녀석은 그녀를 사랑해. 물론 이 녀석도 자기가 아가씨에게 종속된 종복 신세라는걸 알아. 애초에 가구보다도 머리가 좋게 설계되었는걸. 하지만 아무리 거짓 사랑이라 해도 아가씨에게 느끼는 사랑은 절대적이야. 녀석은 아가씨를 언제건 사랑할 것이며, 주인집에서 자신을 버린다해도 그 마음을 잃지 않을거야.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어. 아가씨는 대학에 갔고, 이제는 캠퍼스에서 학우들과 시간을 보내. 집에 자주 들어오지도 않아. 당연히 이 녀석과 산책을 나가거나 해 줄 시간도 없고, 머리를 쓰다듬은 지도 꽤 오래되었어. 녀석의 마음 속에는 불만이 쌓여가고, 가끔 화풀이로 자신을 돌보는 가구들을 덮치기도 해. 스스로도 주인나리의 화를 돋군다는 걸 알지만, 어쩔 수 없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리겠는 걸...
개. 견종은 콜리.
궤도 도시에서 개나 고양이 따위의 애완 동물들은 모두 회사에서 제작해 판매하는 상품이야. 보통은 그냥 대량생산해서 팔지만 이 개는 달라. 주인집에서, 딸이 태어나자 회사에다 의뢰해 주문제작한 녀석이거든. 기억 클라우드에 기억을 업로드하는 바이오 칩은 ('칩'이라 해도 그런 사이버네틱한 판 형태는 아냐) 가구나 가축, 애완 동물에게는 허락되지 않지만 이 녀석은 달고 있어. 죽거나 병들게 되면 처분하고 새로운 몸을 받아 오게 되는거지.
녀석은 의도되었던대로 아가씨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 밥을 주거나, 씻기거나 하는 일은 주인집 '가구'들이 했지만, 잘 사는 집이 대개 그렇지 뭐. 아가씨는 자신이 내킬 때에만 털을 빗어준다거나 해주지만, 그래도 녀석은 그녀를 사랑해. 물론 이 녀석도 자기가 아가씨에게 종속된 종복 신세라는걸 알아. 애초에 가구보다도 머리가 좋게 설계되었는걸. 하지만 아무리 거짓 사랑이라 해도 아가씨에게 느끼는 사랑은 절대적이야. 녀석은 아가씨를 언제건 사랑할 것이며, 주인집에서 자신을 버린다해도 그 마음을 잃지 않을거야.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어. 아가씨는 대학에 갔고, 이제는 캠퍼스에서 학우들과 시간을 보내. 집에 자주 들어오지도 않아. 당연히 이 녀석과 산책을 나가거나 해 줄 시간도 없고, 머리를 쓰다듬은 지도 꽤 오래되었어. 녀석의 마음 속에는 불만이 쌓여가고, 가끔 화풀이로 자신을 돌보는 가구들을 덮치기도 해. 스스로도 주인나리의 화를 돋군다는 걸 알지만, 어쩔 수 없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리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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