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가라앉은 공기.
이따금씩 들려오는 삭막한 기계음 소리.
병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보이는 건,
팔뚝에 섬뜩한 주삿바늘을 꼽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민세라였다.
슬프게도.
그것은 익숙한 광경이었다.
작년에 이미 봤었던.
다시는 보지 않을 줄 알았던.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았던.
세라는 병실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그리고 무어라 말을 꺼내고 있지 못한 세사람에게, 세라는 입을 열었다.
민세라: "요. 안녕~"
세라는 아주 자연스럽게
교실에서 만난듯이 한 손을 들어올려 인사를 건냅니다
마치 지금 이곳이 병실이 아니라,
교실이고, 자신은 환자복 대신 교복을 입고
언제나처럼 웃으며 친구들을 맞이하는것처럼
신하은: 씁쓸하게 웃으며
손만 슥 들고
소은이
걱정되어 살짝 고개만 틀어 그녀의 얼굴을 돌아다 본다
이소은: 소은이는 세라의 모습을 망연자실한 채로 바라보다가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었는지 고개를 푹 숙였다.
입술을 찔끈 깨물고 있는 것이, 울음을 참는 것처럼 보였다.
이현우: 현우는 침대옆까지 걸어가 자연스레 의자를 꺼내 앉으면서 입을 엽니다.
"몸은 좀 어때?"
민세라: 세라는 그런 현우를 보며
팔을 들어올려, 힘을 주는 포즈를 취해보입니다
"응, 괜찮아, 괜찮아! 멀쩡한걸. 그래도 검사는 해야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베시시 웃으며 말합니다
"미안미안, 기껏 합숙하며 열심히 연습했는데, 결국 공연도 못하고."
민세라: 자신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혀를 내밀어보입니다
"나도 참, 너희가 하도 티격태격대니 긴장했다가, 긴장이 풀렸다고 그대로 그렇게 되버리곤.."
이현우: "괜찮아. 실컷 놀았잖아?"
현우도 씨익 웃으며 말합니다.
"어차피 연습이야 늘하는거고. 공연좀 안했으면 어때."
이소은: 그 말에 소은이가 고개를 들어 현우를 째려보았다.
소은이는 눈꼬리에 맺힌 눈물방울을 닦아내고는 현우의 옆에 앉았다.
그리곤 세라를 보며 말했다.
"금방... 났는 거지?"
민세라: 세라는 언제나처럼
밝게 생글생글 웃는얼굴로 즉답합니다
"물론이지! 멀쩡하다니까. 검사만 끝나면 바로 퇴원할거니까. 신경쓰지마."
이소은: 소은이는 그런 세라의 반응에 안심하는 건지.
입가에 살짝 미소를 머금었다.
"이번에는... 멀리 가지 않는 거지?"
민세라: 세라의 행동이 아주 잠깐- 미세하게
멈췄지만, 그것이 착각인 양
이내 웃는 얼굴인채 그대로 말합니다
"나 지금 여기 있잖아."
"퇴원하고나면, 준비한다고 열심히 연습할거니까, 각오해둬!"
신하은: "그래..."
"푹 쉬어라.."
"우리의 행동 대장이 어디 가나"
그러며 소은을 돌아다 보며
"팔팔하다니까?"
이소은: 소은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민세라: 세라는
하은이를 째려보며
"가녀린 소녀에게 팔팔하다니, 내가 생선이냣!"
하면서 손가락을 처억-
하은이의 코 앞에 들이댑니다
신하은: 픽 -
웃으며 손가락을 치우고선
"그럼 아니었냐?"
라며 오히려 조금은 진지하게 진심을 담아서
"아주 힘이 넘치지..항상"
한편으로.
현우는 익숙한 소독약 냄새에 어렴풋이 과거의 일들이 떠올랐다.
갑자기 쓰러졌던 어머니.
그 후로 언제나 병상에 누워계셨던 어머니.
그리고 칙칙한 기계음만이 계속 되던 병실에서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연주하던 자신.
거기에-
단 한 번도 제대로 어머니를 병문안 오지 않았던 아버지.
세라를 만나고, 잠시 잊고 있었던.
기억 속 저편에 묻어두었던 질척한 기억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작년에, 세라를 잃었을 때.
자신은 어떠했더라-
이현우: 침대위에 양 팔을 올려서 턱을 괸채 실실 웃고있던 현우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지고.
식은땀마저 조금 흘러내립니다.
멈춰버린듯했던 세상을 움직여준 세라는 없는데.
세라는 상관없다는듯이 세상은 바쁘게 돌아가고.
누구도 세라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듯이. 무엇하나 바뀌지않고 순조롭게. 별것아니라는듯.
마치 그녀를 잃어서 아픈것은. 괴롭고 슬픈것은 우리뿐이라는듯이.
이현우: 어째서인지 다시. 되풀이될것만같은 불안감.
초조함.
그것을 애써 지우기위해 입을 엽니다.
"심심할테니.. 악기가져와서 연주나 들려줄까?"
민세라: 세라는 그런 현우를 보고
풋- 하고 웃어버립니다
잠시 웃음을 참는듯 하던 세라는
곧 빵 터져선 키득키득 거리더니
현우의 등을 팡팡- 때립니다
"아하하핫, 뭐야, 바보! 병원에서까지 악기연주라니, 민폐라고? 정말이지, 음악 바보."
이현우: "그런가아.."
현우는 침대시트에 털푸덕 쓰러져서 머리를 긁습니다.
그렇게 돌려놓은건 바로 너인데.
불안감을 날려주는듯한 웃음.
엄마의 부드러운 웃음이 아니라 호쾌한 저 미소.
그래 우울해할새가 없지..
이현우: --
민세라: 세라는 그런 현우를 바라보더니
"응 그래, 심심하긴 하다. 그러니까."
쭈우욱-
머리 뒤로 기지개를 편 세라는
셋을 보며 방긋 웃으며 선언합니다
"우리, 나가놀자! 여기 더 있으면 없던 병도 생길것 같아!"
신하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며
"맘대로 해라 그래..참..나"
말은 그렇게 하면서 표정은-
입가에 미소를 드리우고
모두를 한명 한명 쓱 훑어 봅니다
이소은: 소은이는 얼굴을 찌푸리며 하은이를 올려다보았다.
"무슨 말이야! 환자를 왜 데리고 나가!"
신하은: 양 손을 소은의 뺨에 슥 부드럽게 갖다 대고선
"우리가 지켜주면 되잖아?"
라고 부드럽게 속삭이며-
"뭣하면 저기 지켜줄 친구도 있는데?"
라며 현우를 눈짓으로 가리키며
현우와 눈을 마주치며
신하은: 처음으로 그날 이후로 부드럽게
해변에서의 어색한 모습은 다 날려버리고
부드럽게 웃어보입니다
이현우: "으어.. 나 닭살 돋았어."
현우는 침대에 엎드린채 몸을 부르르 떨며 말합니다.
민세라: 세라도 부들부들
떨더니
눈꼴시다는 얼굴로
하은이를 째려보다가
소은이 쪽으로 홱- 고개를 돌리곤
"소은아, 조심해. 얘 늑대타입이야. 간수 잘 못 하면 보나마나 여자 여럿 울리고 다닐 타입이라고."
민세라: 라고- 소근소근 말하는 시늉만 합니다
당연히, 다 들리게-
신하은: 눈살을 확 찌푸립니다
"늑대?"
이현우: "히익.. 마성의 남자."
신하은: 가소롭다는 듯이 코웃음을 팍 치면서
이현우: 현우는 낄낄 웃으며 말합니다.
신하은: 훗 -
이렇게 나온단 말이지?
그러면 어디-
하며 스윽 키스 할듯 말듯
입술이 맞닿을듯 말듯 입이 맞닿기 직전까지
얼굴만 가까이 마주치며
신하은: 두 사람을 스윽 훑어보곤
눈만 부드럽게 휘며 슥 감고-
--
민세라: "빼애애애애애액-!"
세라는 정체불명의 괴성을 내지르더니
그런 두 사람의 사이에
착- 하고 손을 가져다댑니다
새빨개진 얼굴로
"시, 시, 신성한 병원에서 무, 뭐, 뭐 하는거야! 화, 화, 환자의 심신에 좋지 못하다고!"
민세라: 라며 파닥파닥거리네요
이현우: 현우는 벌떡일어나있다가 바로 귀에 들려온 비명에 끔찍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귀를 톡톡 치며 말합니다.
"병원에서 소리질르지마.."
골이 아프다는듯 머리를 휙휙 몆번 털어냅니다.
이소은: "여... 여튼..."
소은이는 하은이의 돌발행동에 새빨개진 얼굴로 말했다.
아까보다는 단호하지 못한 어조였다.
"화... 환자가 어딜 나가겠다는 거야. 의사 선생님 허락은 받은 거야?"
민세라: 그 말에 세라는
확-
이불을 걷어내며 침대에서 뛰어내리듯이
슬리퍼를 신고는
타박타박- 문쪽으로 뛰어가다 뒤로 빙글 돌아선
슬며시 혀를 내민채 윙크해보이며
민세라: 경례를 붙여보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허락 받고 오겠습니다~앗~☆"
이소은: 그 말에 소은이는 한숨을 내쉬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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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쟀든 옛날에 플레이한 기록은 이정돈데.. 이렇게 플레이 하는 팀 있어???
이게... 뭐야?
일상물 같은건가?
ㅇㅇ 일상물 같은건데 그 왜 옛날에 4월의 구라 애니보고 같은팀원들끼리 삘받아서 해봤었던 플레이인데 혹시 이렇게 플레이 하는 팀 아니?
혼모노플 정석 1.0
게임보다는 역극 같이 했넹
응응 이렇게 하는 팀 알고 있어???
거참 기묘하구마잉 - dc App
이런종류의 플은 여기보다는 네이버 TRPG 카페에서 구인하기 더 쉬울듯. 마음맞는 친구들이랑 하는게 제일이고. - dc App
이게 혼모논가 뭔가 하는 그거냐
아 난 못버티겠다
존나 구린내 나네... 알피랑 묘사를 저따구로 밖에 못허냐?
이렇게 할수도 있지. 취존
이걸왜올리는거지???
적어도 알피지 로그는 아니고 고등학생들 교환일기식으로 소설쓰는거 같네 - dc App
너무 반응이 박하다. "여주가 정신적/신체적으로 박살나는 게 좋아요ㅎㅎ" 하는 사람한테도 자애롭게 대하는 사람들이 왜 이 글에만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네. 이게 바로 이중잣댄가 뭔가 하는 건가요?
알피지가 아니라서 그럼 - dc App
이런거 좋아할수도 있지 뭐 너무 머라하지마라 마. - dc App
개인적으로 서술과 묘사만으로 이야길 진행하는건 릴레이 소설이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함. 물론 그게 낫다 저게 낫다 왈가왈부할건 아니긴 하지만 내 취향은 확실히 아니다
이건 역극이네. 역극카페나 자커가면 이런식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