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물건은 크툴루의 자취의 대형 캠페인 대표작인 "영원한 거짓말들(Eteral Lies)"
"대형"이라기에 감이 안 올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대충 소규모 캠페인인 아캄 디텍티브 파일스가
100페이지 정도인데 이거 400페이지 정도 됨. 물론 CoC 쪽에는 그 두 배가 넘는 분량의 기차여행물이
하나 있다.... 핸드아웃 그런 거 다 빼고 800페이지 대인 미친 물건.
주의점
키퍼는 플레이어들이 이 캠페인의 내용을 알지 못하게 해야 함. 컨셉 자체가 "거짓말"과 "감춰진 진실"이라
정보의 통제와 관리가 매우 중요함. 플레이어들이 화내지 않게 하려면, "이것은 NPC의 추측 / 생각이다"라는
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가급적 NPC, 그것도 완전히 신뢰할 수 없을 인물을 통해서 정보를 제시하는 게 좋음.
아주 쉽게 설명해서 이 캠페인에서는 교주가 광신도들에게도 거짓말을 하고 다니다 죽어서 이제는 아무도
자기가 들은 게 진짜인지 아닌지 잘 모름.
간단한 개요
웬 여인이 죽은 아버지의 과거를 파헤쳐달라고 옴. 이렇게 단순한 일로 시작하는데....
사실 고인은 1920년대에 활약했던 탐사자로서 동료들과 함께 웬 의식을 하던 미친 사교도 놈들을 저지했었다는
충격과 공포의 진실이 초반부터 폭로된다. 그리고 고인의 동료를 찾아 얻은 정보로 당시 사건을 역추적하다 보면
넥타르(Nectar)라는 꿀물... 아니 약물을 팔면서 세력을 늘리는 옛 사교도들 쪽 생존자에 접근하게 되고, 사물에서
돋아나온 웬 살아있는 아가리가 넥타르를 분비한다는 것을 알게 됨.
사실 이 아가리는 "이계의 거짓말쟁이(Liar from Beyond)"라는 놈의 화신이며, 1920년대의 사건을 일으킨 교단도
"수천의 입의 교단(The Cult of Thousand Mouths)"라는 조직으로서, 이놈을 숭배하던 집단임. 거기다 이런 아가리는
지구 곳곳에 퍼져있는 상태임. 그래서 탐사자들은 이계의 거짓말쟁이를 숭배하는 다른 교단들을 찾아서 여행을 떠남.
미친 아줌마가 이끄는 교단과 투닥거린다거나.... 혼자 남아서 수행하는 아저씨하고 대면한다거나 뭐 그런 식.
내부 갈등이라든가, 어린 나이에 넥타르에 중독된 아이라든가 진짜 "기사"라든가 그런 좀 신박한 것들도 나옴.
근데 문제는 심지어 이놈 교단들도 거짓말쟁이가 사실 누군지 모르고, 후보로는 신격체 셋이 나옴.
심지어 어떤 교단은 거짓말쟁이의 정체를 파헤치려고 원정대까지 보냈었음.
그래서 각지에서 정보를 모으고 원정대를 추적하다보면 "이계의 거짓말쟁이"를 더럽게 싫어하는 "낚시꾼"에게서
이계의 거짓말쟁이의 진짜 정체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놈을 조질 의식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음.
심지어 얘는 거짓말쟁이 앞에 소환하면 거짓말쟁이를 조져준다...
그래서 어찌어지 이계의 거짓말쟁이의 육체가 있는 곳으로 가서 이놈을 처리하면 되는데...
주어지는 방법들이 가관이다. 괜히 이게 펄프-캠페인 취급 받는 게 아닌 듯.
1. 낚시꾼을 소환함 = 낚시꾼이 거짓말쟁이를 조낸 패서 육체를 파괴하고 그냥 순순히 물러감.
2. 의식을 집행해서 이 새퀴를 지구 밖 아주 먼 곳으로 추방. 언젠간 돌아오겠지 뭐.
3. 폭발 엔딩. 진짜로 과학과 폭발물의 힘으로 거짓말쟁이의 육체를 폭파시킨다.
이겼다 제3장 끝! 참고로 진짜 제3장이다.
등장 신화생물
특징적인 것은 기존의 신화생물이 사실상 전혀 안 나온다는 거다.
일단 "이계의 거짓말쟁이"의 큰 입 / 작은 입 / 입이 이식된 사교도 등이 나오고 치움.
문제는 저 "큰 입"이 각 지역 교단마다 하나씩 있는데.... 쇼고스 이상의 맷집을 가져서
폭발물로 치워야 됨. 거기다 저 입들이 떠드는 소리로 사람 정신을 공격하기도 함.
요약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각지의 사교도와 맞서는 도중의 전개가 비선형적인 점이나 아, 미안. 거짓말쟁이는 최종보스가 아니라 "기폭장치"였다....
자신의 정체를 감추는 신격체 같은 건 아무리 봐도 "니알랏토텝의 가면들"에서 따온 듯. 이놈을 불러낸 뒤 처리해서 아자토스의 관심을 끄는 게
이래저래 재미있는 캠페인.... 이긴 한데 확실히 커다란 스케일이 관건이 되는 물건. 사실 1920년대 사교도 두목의 진정한 목적이었음 ^^
사실상 키퍼 빼고는 크툴루 그런 거 잘 몰라도 진행에는 별다른 무리가 없는 물건이고 그래서 어떻게 막냐.... 어그로가 끌린 대상을 치우는 거.
키퍼도 여기 등장하는 거짓말쟁이 후보들에 대해서만 알아두면 되는 수준임. 문제는 그게 살아있는 사람이고, 스스로 차원문에 들어가야 함.
쵸코린느
진짜 구라가 소재네;;
그런 뜻에서 특별히 이번에는 나도 살짝 스포일러에 손을 좀 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