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 빼고 진지하게 겁스의 장단점을 꼽아보자면 대충 이렇다ㅇㅇ
장점:플레이를 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해서 룰이 있다. 하다 못해 전투를 한 번 해도 기본 피해가 높으며 휘두르기/베기 피해를 주는 검을 들 것인지, 기본 피해는 좀 낮지만 작은 급소를 노리기 좋고 한 방만 제대로 찌르면 크게 피해가 들어가며 찌르기/꿰기 피해를 주는 창을 들 것인지, 가장 기대 피해량이 높지만 방어에 활용하기 어려우며 휘두르기/꿰기 피해를 주는 낫을 들 것인지부터 시작해 적의 특정 신체 부위를 노릴 때 어느 정도 페널티를 받는지, 그 페널티를 감수하고 맞추는데 성공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등에 대해 전부 룰적인 설명이 상세하게 되어 있음. 룰만 읽어도 어떤 식으로 상황이 진행되는지 그림이 나온다. 그렇게 방대한 데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일관성 있고 논리적이라 기본만 확실히 익히면 차차 복잡한 데이터를 추가해 가면서 숙련하기 좋다.
단점:그렇게 룰이 많은 만큼 읽어야 할 게 많음. 진짜 많음. 개인적으로는 위에 말한 대로 '룰만 읽어도 어떤 식으로 상황이 진행되는지 그림이 나오기 때문에' 계속 그거 상상해 가면서 읽을 수 있어서 별로 어렵지 않았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내 경우에 그렇다는 거고 보통은 텍스트 양에 식겁할 가능성이 높다는 거 인정ㅇㅇ.
기본 룰북에는 캠페인북 뒤쪽에 약간 설명된 무한세계 외에는 배경 설정 같은 게 없고(무한세계는 상세하게 설명된 서플이 따로 있다) 대부분이 룰적인 설명들이라서 기본 룰북만 갖고 바로 플레이를 시작하기 어렵다는 것도 난점으로 꼽힌다.
겁스로 전투 씬 진행하면 보통 얼마나 걸림? 판타지 배경에 기본만 가지고 하는 경우랑 무예 쓰는 경우
ㄴ어... 설명하기 좀 애매한데. 상대가 스토리 상 별로 안 중요한 경비병 A라면 걍 두 방 정도만 제대로 때리면 그냥 뻗기도 하고, 줄창 PC들을 괴롭혀 온 중간 보스 급이면 몇 시간 씩 치고 받기도 하는 터라.
개인적으로는 기본만 쓰냐 무예도 쓰냐보다는 걍 시나리오 내에서 이 전투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냐에 따라 차등을 두고, 그에 따라 전투 소요시간을 다르게 분배하는 편. 적들에게 내부적으로 등급을 매기고(자코, 엘리트, 중간 보스, 보스라는 식으로) 자코는 HP랑 능동 방어 수치를 하향하고, 엘리트는 PC 전사보다 약간 후달리는 수준으로 잡고, 중간 보스는 PC 두 셋과 엇비슷하게 싸울 수 있고, 보스는 PC 전원이 달라붙어야 겨우 이길 수 있는 수준으로.
내가 마스터링할 때는 걍 지나가다 시비 붙어 싸우는 경우 말고 스토리 상 중요한 전투라면 걍 평지에서 서로 마주보다 덤벼들어 싸우게 하기보다는 플레이어들에게 어느 정도 밑준비를 할 여유를 주고(적의 인원과 배치, 능력과 약점을 파악하고 작전을 짤 수 있게 함) 그걸 순차적으로 실현시키게끔 하는 방식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 '전투 한 번에 걸리는 시간'을 따로 재기가 좀 그럼.
OR 기준으로 보면 보통 한 세션에 전투 1번만 해도 시간 꽤 잡아먹음. 최소 1시간? 던전 판타지 같이 전투 위주 플레이면 전투 2~3번 하기도 하지만... - dc App
행동에 결정장애있는 사람들하고 전투하면 시간 더 잡아먹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