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들은 흙수저라거나, 동성애자라거나, 제3세계 출신 이민자라거나, 장애인이라거나 그런 입장인데 검은 양복이 나타나서는 '너희가 진짜 불쌍한지 검증해봐야겠다' '너희의 불쌍함을 증명하면 보조금 준다' 이 지랄을 하면서 악몽을 꾸게 하거나 환각을 보여주거나 용역을 보낸다거나 하며 괴롭히는 거지. 기본적으로 PC들이 서로 연대하는데 성공하면 해피 엔딩, '내가 남들보다 불쌍하고 절박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서로 분열하게 되면 갈라치기에 당해 배드 엔딩이되 오히려 배드 엔딩 쪽이 더 재미있을 거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예 배드 엔딩 쪽으로 갈 것을 전원 전제해두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각자의 공포나 욕망을 반영한 흉흉한 괴현상들을 즐기는 쪽으로 가는 게 취향인데 이런 거 하고 싶어할 사람 있으려나. 겁스 동인도 끝나면 돌려볼까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