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 해가 거의 져 갈무렵, 여러분은 글로잉스노우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의 집들에는 하나둘씩 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불이 켜짐과 동시에 고산지대 특유의 한기와 스산함이 여러분을 감싸기 시작합니다.
라그나 : @주점을 찾아요.
GM : 다행히 주점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마을에 단 하나 있는 여관은 주점까지 같이 운영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길 건너편에 있는 큰 건물의 간판에는 '흰 수탉 여관 / 주류 판매'라고 쓰여있습니다.
라그나 : @주점 문을 걷어차 열고 들어가요.
라그나 : 이봐! 따뜻한 맥주 한 잔! @주점의 가장 큰 테이블에 앉아요.
GM : 여급이 맥주를 가지러 간 사이, 라그나는 주점 중앙의 가장 큰 테이블에 앉아요. 공교롭게도 그 곳에는 은빛 갑옷을 입고 푸른 망토를 두른 기사 두 명이 앉아있었습니다.
??? : 이보게. 거긴 내 동료가 앉았던 자리네. 지금 잠깐 화장실을 가서 자리를 비웠을 뿐이네. 미안하지만, 다른 자리에 앉아줄 수 있겠나. @투구를 벗습니다.
GM : 푸른 망토의 기사들 중 한 명이 입을 열었습니다. 말을 하며 투구를 벗자, 푸른 눈의 미청년입니다. 조명이 어두워 나이를 가늠할 수 없지만, 그래도 서른은 넘어보이지 않는 건장한 청년입니다.
라그나 : 건방진 소리 지껄이지말라고! 주점에서 자리를 맡는다니, 지나가던 개가 웃겠군! @저는 자리를 비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다리를 탁자 위에 올려요.
??? : 음...알겠네. @라그나에게 말을 더 건네지 않고 자신의 잔에 고개를 돌려요.
루시아 : 라그나, 비켜주는 게 좋지 않을까...@자신들과 만나기로 했던 왕국 기사들이 은빛 갑옷으로 몸을 감싸고, 푸른 망토를 두른다는 것을 기억해내고 겁을 좀 먹어요.
루시아 : 지각 판정해볼게요. @주사위 @성공
GM : 루시아는 예전 왕궁의 퍼레이드에서 이들을 본 기억이 납니다. 이들의 망토에 수놓아진 문양, 그리고 가슴팍에 박힌 철제 브로치는 왕국 기사단의 소속임을 알려주는 표지이지만, 투구에 박힌 깃털의 색은 하얀색인 것으로 보아 왕국 기사들의 종자인 듯 합니다. 왕국 기사들이 마을에 진입하기에 앞서 종자들을 보냈던 모양입니다.
루시아 : 기사단...소속이시군요. @작게 말해요.
??? : 음...그쪽은 우리와 계약했던...? @고개를 갸우뚱해요.
라그나 : 바로 봤군! 그래, 너희들이 우리를 고용한 왕국 기사단이군! @호탕하게 웃으며 종자의 어깨를 쳐요.
라그나 : 나를 기억해두라고. 앞으로도 많이 부딪힐 것 같으니 말이야!
GM : 라그나가 '기사단'이라는 말을 입에 담자마자 주점이 찬 물을 뿌린 듯 정적에 휩싸였습니다.
??? : 멍청하고, 교양 없는 쓰레기들...@손에 든 철제 잔이 우그러집니다.
GM : 루시아와 이야기를 나누던 종자 곁에서 조용히 앉아있던 다른 종자가 씹어뱉듯이 말을 꺼냅니다.
??? : 카일, 일단 피하지. 노출되었다. @우그러진 철제 잔을 조용히 탁자 위에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섭니다.
라그나 : 어이. @낮게 으르렁거려요.
카일 : 라그나, 겠죠. 붉은 머리 용병. 일단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그나 : 건방진 소리를 지껄인 대가는 치러야겠지. 멍청하고, 교양 없는 쓰레기라고 했겠다. @다른 종자를 쏘아봐요.
지크프리트(GM) : 라그나님, 일단 자리를 피합시다. 이 곳은 조금 위험한 듯 합니다.
GM : 주점에서 먹고 마시던 사람들은 조용히 이쪽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 둘이 허리 춤에 매인 단검을 만지작 거리는 것이 보이고, 눈빛이 흉흉해지고 있습니다.
라그나 : 주점에 있는 사람들의 무기와 전투력을 가늠하기 위한 지각 판정할게요. @주사위 @성공
GM : 대부분 평범한 농민들이고, 숏소드를 든 남자 두 명에 단검을 든 농부 일곱 명, 맨손의 여성 세 명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왜요?
라그나 : 이따위 지저분한 촌부들한테 쫄아붙어서 지금 자리를 피하려는건가? 그건 상관없어. 나 혼자라도 전부 쓸어버릴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내게 방금 했던 모욕에 대해서는 사과받아야겠다. @롱소드의 자루에 손을 얹어요.
??? : 미친놈이군. 카일, 나가지. @카일의 어깨에 손을 얹고, 라그나를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과 눈빛을 교환해요.
그란 : 병신 하나는 놓고 가자구. @빠르게 주점을 빠져나가요.
루시아 : 그럼...@주점을 빠져나가요.
지크프리트(GM) : 라그나님, 그런 사소한 원한은 나중에 풀고, 당장 빠져나가야 합니다. @라그나의 어깨를 잡습니다.
GM : 라그나의 위협에 농부들이 움찔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그들의 호전성을 강화한 듯 합니다. 한 두명씩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라그나 : 아까부터, 꼰대는 빠지라고 했지. @어깨를 털어 지크프리트의 손을 뿌리칩니다.
라그나 : 어이, 난 네 놈의 사과를 받아내야겠다. 바로, 여기서. @롱소드를 뽑아 바닥에 내리쳐 선을 그어요.
그란 : (아 님 꼭 근데 여기서 그래야함?)
루시아 : (나가서 싸워요 걍;)
라그나 : (아 저도 이거 좀 작위적이고 이상한 거 아는데, 저 성향 혼돈 중립으로 바꿔서, 왕국 기사랑 술집에서 싸운 담에 그 원한으로 왕국 기사가 촌장의 목을 베려는 장면에서 끼어들기로 했잖아요.)
GM : (얘네 왕국 기사 아니에요...걍 종자임;)
라그나 : (? 왕국 기사랑 트러블 생기고, 그 걸로 캠페인 이어나가겠다고 한거 아님?)
GM : (처음에 라그나 님 혼돈 선이라 해서, 왕국 기사가 하려는 부당한 처형에 라그나가 끼어들면서 시작된다고 했잖아요. 근데 라그나님 성향 혼돈 중립으로 바꾸면서 왕국 기사들과 트러블 생기고 그 다음에 왕국 기사들과 본격적으로 대결하는 시나리오로 급하게 수정한거잖아요.)
라그나 : (그럼 여기서 걍 트러블 생기면 안됨? 걍 얘네 왕국 기사라 치고.)
GM : (왕국 기사들은 고급 인력이라 얘네랑 님들 파티를 척후병으로 보낸거잖아요. 캠페인 처음부터 말씀드렸는데.)
라그나 : (아 그랬나; 근데 어차피 싸움 건거 걍 싸우면 안되나. 저희 이번 캠페인 하면서 전투 없어서 좀 지루한데)
GM : (하...네 그러죠.)
그란 : @튑니다.
??? : 나는 왕국 기사 로나프의 종자, 킬리언이다. @검을 뽑아요.
킬리언 : 나를 사사로이 모욕한 죄값을 피로 받도록 하지. @한 손으로 투구를 벗어 탁자 위에 던져요.
라그나 : @롱소드를 휘둘러요. @주사위 @실패
라그나 : (얘네 렙 몇임? 주사위 잘터졌는데)
GM : 킬리언은 라그나의 일격을 손쉽게 받아넘기고 라그나의 머리에 검을 내리쳐요 @주사위 @성공
GM : 킬리언이 휘두른 검이 라그나의 정수리에 깊게 틀어박힙니다. 뇌수가 부글거리며 검이 파고들어 쪼개진 두개골 사이로 끓어넘치고, 끈적한 검붉은 피가 투명한 뇌수와 뒤섞여 라그나의 얼굴을 뒤덮습니다. 라그나는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라그나의 머리 주변에 피웅덩이가 고이기 시작합니다. 의식은 있는 것 같지만, 곧 자신의 뇌수와 피로 이루어진 구덩이 속에서 서서히 질식해가기 시작합니다.
System : GM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라그나 : 아 또 뭔데...하....시팔 요새 자꾸 캠페인 터지네.
루시아 : 걍 괜찮은 전개엿던 것 같은데...좀 억지스러웠나.
그란 : 첨부터 좀 전개 맘에 안들었음;
루시아 : 님 저한테 하는 말임?
그란 : 솔직히 님도 좀 잘못있음; 거기서 퉁소 하나 쪼개졌다고 그렇게 화내면 뭐 전 어떻게 해야해요.
루시아 : 아 그걸 왜 쪼개냐구요 그러니까.
그란 : 쪼갤수도 있죠. 아니 시팔 그거 얼마나 한다고;
System : 그란 님이 퇴장하셨습니다.
루시아 : 아 시팔 아까도 말했는데 그거 캐릭터 과거랑 연관된 아이템이라고.
라그나 : 그란 나감
루시아 : 아 시팔 혼모노새끼들 진짜;
라그나 : 아 시팔 GM 탈주는 또 오랜만이네; 좆같네 진짜. 왜 얘넨 TR 왤케 자연스럽게 못하지?
루시아 : 라그나 님 이번에 좀 과하게 밀어붙인 감은 있는데, 그렇다고 탈주할 것까지는 없었던 것 같음
라그나 : 좀 밀어붙인건 인정함. 그건 내가 좀 전개 빨리 하고 싶어서 그런거지, 나 이번에 캐딸 안쳤다? 피드백 좀 수용한건데?
루시아 : ㄹㅇ 이번에 우리 둘다 캐딸 좀 줄이긴 함. 아 시팔 근데 우리끼리 노는데 욕먹는거 좆같은데, 욕먹기 싫어서 좀 덜 날뛰었더니 GM이 터졌네 시팔.
라그나 : 전개 좀 빨리 하고 싶어서 시나리오 수정하는건 PL도 참여할 수 있는거 아닌가.
루시아 : 나도 그렇게 생각함. PL이나 GM이나 동등하게 이야기 만드는 권한 있는건데, 지금 탈주한 새끼는 좀 레일로드 좋아하는 듯.
라그나 : 하 시팔. 좆같다 진짜. 루시아님. 담탐 뛰실?
루시아 : 두 시간 후에 또 플 열리는거 같던데 신청 넣으실?
라그나 : ㄱㄱ
루시아 : ㄱㄱ
- 完 -
두시간후.... 이들의 인생은 대체....
ㅋㅋㅋㅋㅋㅋㅌ 진짜 명문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좆그나 정의구현 ㅅㅅ
진짜 얼굴보고 때리고 싶다 - dc App
위험한 파티다. 그나마 정상인이 마스터밖에 없어...다 채팅방에 들어오면 즉시 밴 시켜야할 놈들만 가득하다.
나 저거 레일 운운한 거 누군지 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