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그나....?
키사라기 진 : ....?
GM : 눈 앞의 소녀는 어물거리며 '라그나'라는 말만 끊임없이 중얼거리고 있어요. 라그나가 뭔진 모르겠지만, 이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뭔가인 것 같습니다.
키사라기 진 :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뒤돌아 걸어요.
??? : 잠깐!
GM : 돌아선 당신의 어깨에 뭔가 내리쳐집니다.
키사라기 진 : @빠르게 돌아서며 제 어깨를 친 적의 턱을 강타해요 @주사위
GM : (아 님 진짜...)
키사라기 진 : (전투 아님? 습격같아서 그런건데)
GM : (아;)
키사라기 진 : (말이나 선언이나 왜 다 님 허락맡고 해야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죠?)
GM : (아 진짜; 님 지금 상황에 왜 주먹질을 해요;)
GM : (그리고 저희 튜토리얼만큼은 레일로드에 가까운 형식으로 가기로 했잖아요...)
키사리기 진 : (하...네...일단 어깨를 누가 치는 것부터 다시 하죠; 제가 지난번 캠페인 때 워낙 이런 트릭에 많이 당해서 좀 노이로제 있었나봐요; 일단 ㅈㅅ합니다.)
GM : 당신의 어깨를 친 것은 소녀가 들고 있던 버섯 바구니입니다. 소녀가 당신을 멈춰세우기 위해 뭐라도 던진게 그 바구니인 모양입니다. 바구니에 소복이 담겨있던 작고 하얀 버섯들이 온 바닥에 이지러져있습니다. 소녀는 자기가 던져놓고도 놀라서 벌벌 떨고 있어요.
키사라기 진 : ...시비...거는거냐. @이마에 힘줄이 솟아올라요.
GM : ((그만할까...))
키사라기 진 : (GM님?)
GM : (아 네;)
??? : 라그나...인가요 당신? @툭 치면 쏟아질 것 같은 큼직한 눈물 방울이 눈에 가득 고여있어요. 결국 조금씩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키사라기 진 : ....아니라고. 별 일 없으면 난 간다. @발로 쏟아진 버섯을 툭툭 차 길을 만들어요.
??? : 잠깐!
GM : 뻗어있던 노인이 어느새 당신의 앞을 막아섭니다. 꼬장꼬장한 것이 절대 길을 비켜주지 않을 셈입니다.
??? : ...잠깐! 잠깐만 이야기 좀 하세. @노인은 지팡이를 높이 들고 당신의 앞에서 비키지 않습니다.
키사라기 진 : ...아까도 말했지만, 난 그런 사람 아니라고. 난 키사라기 진, 걍 평범한 고등학생일 뿐이고, 길을 잃었을 뿐이야. 그럼, 이만...@노인을 한쪽으로 밀치고 가던 길을 게속 가요.
GM : 당신이 그렇게 노인을 지나치는 순간, 당신의 눈에 문득 노인의 옆모습이 들어옵니다. 신기한 건, 노인의 귀가 비정상적으로 길었다는 겁니다. 마치 영화나 소설에 나오는 '엘프' 처럼 말이에요.
키사라기 진 : ...요샌 분장도 참 정교하군 @그대로 지나쳐요.
GM : (키사라기 진님 캠페인 진짜 터져요 이러다가;)
키사라기 진 : (당연히 분장이라고 생각하겠죠; 평범한 고딩인데 전;;)
GM : (아니 그래도 이야기하자고 그렇게 뭘 던지고 막아세우는데 왜 자꾸 딴데로 가요)
키사라기 진 : (아니 NPC가 그런다고 꼭 같이 이야기를 해줘야 하나요. 제 캐릭 약간 냉소적이고 귀찮은거 싫어한다고 계속 말씀드리는데)
GM : (아니, 그렇다고 해도 이건 좀 심하잖아요. 제가 어디까지 매달려야 이야기를 해요.)
키사라기 진 : (하...네; 이번은 1:1플이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봐요; 담에 다른 PC랑 합류하면 저는 이런 이야기 안 합니다)
GM : ((좆같은 새끼가 끝까지...)) (아 일단 지금은 튜토리얼이고, 이세계 적응 파트니까 레일로드일 수 있다고 미리 말씀드렸으니까, 이번은 캐릭터 성 조금만 죽이죠)
키사라기 진 : (네; 담부터 캐붕 있는 씬에는 참여 안합니다.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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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진 : ...노인네, 잠깐 귀 좀 만져봐도 될까 @손을 뻗어요
GM : 당신의 예상치못한 행동에 노인은 무방비하게 자신의 귀를 내줘요. 노인의 귀는 분장도 아니고, 따뜻해요. 당신의 귀처럼, 신체의 일부임에 틀림없습니다.
키사라기 진 : 뭐야...당신들 대체 뭐야! 여긴 어디고! 난 지금 어디에 있는거야! @무릎을 꿇고 절규합니다.
GM : ((가지가지하네 씨팔새끼 진짜)) 노인은 당신의 급작스러운 절규에 얼이 빠진 듯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당신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 : 저는 엘바프, 이 마을의 촌장입니다. 그리고, 이 마을은 오로지 라그나, 당신을 맞이하기 위해 유지되고 있는 마을입니다. 어서, 일어서시지요. @고개를 깊게 숙여요.
키사라기 진 : ...난 라그나가 아니라고! @절규해요
엘바프 : 아니, 저 오솔길을 통해 걸어오셨다고....
키사라기 진 : ...그게 뭐 어쨌다고!
엘바프 : ....멸망해가던 저희 종족을 이끌어 이 신대륙에 정착한 뒤, 저희가 누리는 이 모든 문명을 당신의 두 손으로 일구어낸 분이 바로 저희가 섬기는 라그나 님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천 년전 승천하신 뒤, 당신께서 돌아오실 때 저 오솔길을 통해 걸어오신다고 마지막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키사라기 진 : 저따위 오솔길이 대체 뭔데! @저는 오솔길로 달려가서 오솔길에 깔린 모래를 마구 걷어차요.
GM : 엘바프의 눈이 휘둥그래지고, 곁의 소녀는 이미 제정신을 잃을 정도입니다. 엘바프가 오솔길로 다가가자, 오솔길에 깔린 모래들이 마치 살아있는 듯 요동치더니, 거대한 모래뱀의 형상으로 변합니다. 엘바프가 오솔길로 한걸음씩 다가갈때마다 모래 뱀은 점차 그 입을 거대하게 벌리기 시작합니다. 엘바프는 모래뱀의 이빨이 자신의 이마에 닿기 직전까지 걷다가 자리에 멈춥니다.
엘바프 : ...이제 아시겠습니까. 그 오솔길은 라그나님 말고 그 누구도 발을 디딜 수 없는 성스러운 길...그 길에 걸린 보호 마법은 이 대륙의 그 누구도 풀어내지 못한 강대한 마법입니다. 당신이 지금 그렇게 걷고 있는 모습은 저희에게...저희에겐....@갑자기 눈물을 흘립니다.
키사라기 진 : ...이봐, 난 라그나가 아니라 키사라기 진이라고....@한숨을 내쉽니다.
엘바프 : 당신이 승천하신 지 벌써 천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승천하시기 전에 제 손을 마지막으로 잡아주시지 않았습니까...천상에 오래 계시면 이름같은건 아무래도 좋은 법이지요. @눈물을 훔칩니다.
키사라기 진 :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엘바프 : 일단, 안으로 드시지요 라그나 님. @허리를 깊게 숙여 지팡이를 들어올린 뒤 자신의 집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키사라기 진 : .....@일단 따라 들어갑니다.
-라그나 라이즈-
읽다가 내가 돌아버릴것같다
와 저것이 바로 개노답 트롤이라는 종족인가
저런 새끼랑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다갓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