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ssul이 흥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또 쓰게 된다.
ㅎㅎ희대의 씹쌔끼였지만 이렇게라도 턀갤럼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니, 뭐든 세상에 쓸모없는 것은 없구나.
여튼 라그나는 수많은 GM과 PL을 갈아넣어가며 자신을 도야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했고, 캐릭터의 목적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집에 가고 싶어하는 이세계좆고딩 -> 열혈 용병왕 -> 사랑하는 이의 복수를 하려는 비정한 복수귀 -> 암흑가의 거물 -> .... 어쨌든 이번 라그나의 좆같은 컨셉은 '동료, 그리고 후배 용병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삶의 회한을 느끼는, 너무 오래 살아남아버린 베테랑 용병' 이었습니다. 나이가 20살도 안된 캐릭을 굴리면서도 '난 너무 오래 살아남았어...' 같은 대사 치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20XX년 X월 X일, 평화로운 Roll 20 채팅방
GM : 다들 오셨나요.
라그나 : 네
기드온 : 네넹
버딕트 : 넵
아이젠하트 : 넹
GM : 네. 이번 캠페인은 검은 숲 인근에서 출몰하던 식시귀들이 점차 북상하기 시작한 기이한 현상을 조사하기 위해 용병 사무소에서 여러분들을 파견하는 내용입니다. 라그나 님 제외하고 다른 분들은 이번 캠페인이 처음이시죠.
기드온 : 네
버딕트 : 관전 한 번 하긴 했는데, 플은 처음이에요.
아이젠하트 : 네 저도 처음.
GM : 사실 원래 G급 용병 파티용 캠페인에 맞는 난이도는 아니에요 이거. 식시귀 추적. 근데 라그나 님이 하고 싶은 RP가 있다고 하셔서, 캠페인 난이도를 조금 올리는 차원에서 식시귀 추적 캠페인으로 바꿨어요.
버딕트 : ? 저는 그런 얘기 못들었는데요.
아이젠하트 : 경험치 많이 주나요.
GM : 네 경험치는 추가로 당연히 드리긴 할거에요. G급 캠페인 세 번 뛰면 나오는 경험치 분량을 님들한테 나눠드릴거에요. 사실 저희 고레벨 PC들이 많이 부족한터라, 다른 오래하신 분들이 약간 플에 목말라 있기도 해서, 요새 저희끼리 합의해서 뉴비 분들 빡세게 굴리고, 경험치 많이 퍼주는 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어요.
버딕트 : 근데 그럼 저희 뉴비들한테는 어려운 전투고, 그 라그나 님한테는 쉬운 전투가 되는건가요.
GM : 네. 라그나 님이 다른 뉴비 분들 인솔하는 약간 용병 하사관? 컨셉으로 갈 거에요.
버딕트 : 그냥 저 분 빼고 G급 캠페인 돌리면 안되나요.
GM : 아 근데 저도 라그나님 부탁 받고 식시귀 캠페인 준비한터라 그렇게 하면 플이 내일로 미뤄질 것 같은데...
버딕트 : 근데 저희 모으실 때 G급 용병 / 뉴비 선호라고 쓰셨잖아요; 근데 여기서 갑자기 베이비 시팅 모드로 가면 저희는 뭐가되요.
기드온 : 난 좋은데. 꿀파밍 아님? 버스 타는 식으로 가져
버딕트 : 무슨 TR하면서 버스를 타요;
라그나 : 제가 미리 말씀 못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아이젠하트 : 저도 딱히 상관은 없긴 한데 미리 말씀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GM : 음...기드온 님이랑 아이젠하트 님 두분은 상관 없으신거고, 버딕트 님은...
버딕트 : 걍 하죠 뭐. 담에 제대로 다시 하면 되니까...
라그나 : 배려 감사합니다.
GM : 그럼 각자 자기 소개하고, 바로 남쪽 검은 숲으로 떠나는 것으로 합니다. 파티 결성은 이미 용병 사무소에서 끝나고, 각자 이름 정도는 알고 있는 정도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기드온님 먼저 해주세요.
기드온 : 전 기드온, 인간이고, 혼돈 선 로그입니다. 어릴 때부터 용병 사무소의 자잘한 심부름을 하며 자랐고, 거기 드나드는 로그들 중 몇몇과 친해져 그들의 기술을 얻어 배울 수 있었습니다. 17세가 되어 성인이 되자마자 자신이 심부름을 하던 용병 사무소에 정식 용병으로 등록을 했고, 이 번이 첫 임무가 되었습니다. 에...그러니까 G급 용병이죠
버딕트 : 저도 인간이고, 32세입니다. 이름은 Verdict입니다. 즉, 선고라는 뜻이죠.
라그나 : 저희 대륙 영어 쓰나요? 공용어긴한데 이걸 영어라고 특정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GM : 걍 그렇다고 치죠. 지금와서 바꿀 수도 없는데요 뭐.
버딕트 : ;;; 여튼 본명은 따로 있지만, 모종의 이유로 버딕트라는 가명을 씁니다. 뭐 이건 다른 얘기고... 그리고 버딕트는 혼돈 중립 건슬링어입니다. 리볼버 두 자루가 오른쪽 허벅지, 왼쪽 엉덩이 쪽에 매달려 있고, 접이식 긴 라이플을 한자루 등에 메고 있습니다. 원래는 제국군 소속 군인이었지만, 군인의 봉급으로는 아픈 여동생의 약값을 대지 못해 결국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용병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역시 이 번이 첫 임무입니다. G급 용병이구요
아이젠하트 : 저는 중립 선 사제입니다. 검은 숲에 가장 가까운 마을인 '슈바르츠스트롬'에 부임하게 된 신참 사제입니다. 갓 서품을 받은 18세구요, 슈바르츠스트롬까지 길이 위험하다고 해서 이 곳에 가는 사람들처럼 호위 용병을 고용하는 대신 자신이 용병으로 등록해 슈바르츠스트롬 쪽으로 가는 의뢰를 기다리다가, 운 좋게 검은 숲으로 가는 의뢰를 발견해 이렇게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아 저도 G급 용병이에요.
라그나 : 그럼 님은 중간에 빠지나요
아이젠하트 : 아뇨. 일단 이번 임무까지는 완수하고, 다시 이 곳 흐르는 별 용병 사무소로 돌아오는 대신 슈바르츠스트롬 마을에 들르려구요.
라그나 : 그럼 저희 용병업은 어떻게하구요. 공짜로 호위 용병 붙이는 식으로 플레이하시겠다는건데.
아이젠하트 : 아뇨 저도 밥값은 해야죠. 근데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긴 하네요. 그래도 일단 이번 플레이는 무리 없을 것 같아요.
라그나 : 아니 처음부터
GM : 라그나 님 일단 이번 임무 끝나면 그때 이야기하는게 더 극적일 것 같은데요.
라그나 : 아 네.
라그나 : 다들 하셨나? 내 차례네.
라그나 : 다들 아시겠지만, 라그나입니다. 19세 인간이구요, 전사입니다. 붉은 머리칼이고, 온 몸에는 자잘한 검상들이 있습니다. 한쪽 눈에는 검은 안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허리엔 유니크 롱소드 '서릿발'이 꽂혀 있습니다. 그리고, B급 용병입니다.
GM : 다 끝나셨죠?
라그나 : 중간중간 흉터나 유니크템에 대해 물어봐주시고 그러면 뭔가 풍부한 RP가 될 듯...ㅎㅎ
GM : 그럼 5분 후에 시작합니다. 화장실 다녀오실 분은 다녀오시고, 흡연자이신 분들은 한 대 태우고 오시길.
무기자랑 시발 구웨에에엑
왜 pc의 캐릭터성을 '유니크 아이템'에 기대려고 하는거지
근데 글쓴이는 어떻게 라그나의 연대기를 따라다니며 지켜본거냐
윽엑...
...글쓴이가 라그나인거 아니지..?
머리 꺠고싶다
물어봐주시면 풍부한 rp...
글쓴이) OR의 무서운 점은 로그가 남는다는 것이고, 문서화된 로그는 인터넷 어딘가에 영원히 박제되는 법...
근데 이쯤 썰풀리면 그때의 생존자가 몇 명 더 나와줄 법도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