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 (일단 처음이니까, 큰 피해 없이 처리할게요. 기드온님 다음부턴 좀 사전에 얘기라도 해주세요. 님이 뭐 하는건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기다려야하잖아요)
기드온 : (음...넵;)
GM : 기드온이 왕국 기사를 지나쳐가는 척 하며 폴암의 손잡이에 손가락을 대자마자, 기사는 마치 자신의 몸에 손가락이 닿은 것처럼 순식간에 기드온의 손을 알아챕니다. 기사는 폴암을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휘둘러 기드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립니다.
기드온 : @백덤블링으로 튕겨져 일어납니다.
GM : (판정해주세요)
기드온 : @곡예 판정 @실패 (엌ㅋㅋㅋ시발ㅋㅋㅋ)
GM : 기드온은 넘어지는 반동을 이용해 뒤로 구른 뒤 튕기듯 몸을 날리지만, 왕국 기사는 과연 노련했습니다. 휘두른 폴암을 거두어들이며 시간을 버리는 대신, 아무렇지도 않게 폴암을 놓아버린 뒤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은 곤봉을 꺼내 빠르게 휘두릅니다. 휘둘러진 곤봉에 기드온은 허리를 얻어맞고 다시 한 번 바닥을 구릅니다.
기드온 : (엌ㅋㅋㅋ존나셈ㅋㅋㅋ)
GM : 그렇게 기드온이 바닥을 구르자, 다른 기사가 기드온의 가슴팍에 발을 얹고 폴암의 창날을 기드온의 목에 들이댑니다.
???? : 왕국 기사의 소유물은 곧 왕국의 소유물. 왕국의 소유물에 손을 댄 자는 법에 따라 즉결 처분하겠다. 내 이름은 왕국 기사 루ㅍ....
GM : 기드온에게 자신의 이름을 밝힌 뒤 처형하려던 기사는 자신의 말을 미처 끝내지도 않은 채 어딘가를 응시합니다.
???? : 루퍼스, 먼저 가지.
GM : 처음 기드온을 날려버린 왕국 기사는 어느새 폴암을 꼬나쥔 채 어딘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루퍼스라고 불린 왕국 기사는 기드온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다가, 기드온의 목에 창날을 꽂는 대신 동료를 쫓아 달려갑니다.
기드온 : (ㄷㄷ?)
기드온 : (머임? 왜 안죽임?)
라그나 : (게임 외적으로 물어보지 마시고 대사랑 선언으로 하죠 좀;)
버딕트 : (엌 흥미진진 ㅋㅋ)
기드온 : 켁켁...뭐야...@자리에서 일어나 두 기사가 달려간 곳을 봐요.
GM : 은빛 갑주를 두른 두 기사가 마을 어귀에 흐르는 작은 강의 다리 위에서 등을 맞댄 채 눈에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폴암을 휘두르며 수십 명의 기이한 형체들을 베어넘기고 있습니다. 그 힘이 얼마나 강한지, 폴암에 베인 형체는 뒤틀리고 찢겨진 채 날아가버릴 정도입니다. 비쩍 마른 형체는 언뜻 보면 지나치게 마른 인간처럼 보이지만, 기드온의 날카로운 눈은 그 것들이 인간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드온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GM : 툭 튀어나오고 병적으로 붉게 충혈된 눈, 이리저리 입 밖으로 삐져나온 날카로운 이빨들, 양 발 양 손에 갈퀴처럼 달린 투박한 발톱은 그 것들이 인간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기드온은 의뢰서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넣으며 본 식시귀의 인상 착의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식시귀들이 강에 몸을 숨기고 조용히 마을로 다가오는 것을 기사 중 한 명이 먼저 발견해 그들을 선제 공격한 것이지요.
기드온 : @일단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관찰해요.
GM : (기드온님은 약간 몰입을 좀 더 하실 필요가 있을 듯...너무 게임하듯이 하면 TR은 재미없어요. 하긴 초보자시니까 일단 오늘은 그냥 해보죠.) 두 왕국 기사는 한 두번 겪어본 일이 아닌 듯 해요. 서로가 휘두르는 거대한 폴암은 서로의 움직임을 전혀 방해하지 않고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휘둘러지고, 한 번 휘둘러질 때마다 식시귀들 두 세마리가 한꺼번에 부서져나가요.
기드온 : (전혀 도와줄 필요가 없는거군요)
GM : (네. 사실 한 명만 있어도 충분하고, 지금 다리 위에서 등을 맞대로 싸우는거라 포위 상태도 아님. 왕국 기사가 저희 자작 세계관에서 필멸자 중 제일 강한 애들 중 하나라.)
기드온 : (ㄷㄷ 내가 뭘 훔치려 한거지)
GM : 네, 어쨌든. 기드온이 그렇게 앉아있는 사이, 엄청나게 바글거리던 식시귀들은 한 손으로 셀 수 있을만큼 줄어들었고, 왕국 기사들이 휘두르는 폴암의 속도는 전혀 느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수 분 이내에 식시귀들은 모두 토막난 시체가 될 것 같아요.
아이젠하트 : (기드온님 안튐? 저희랑 합류하져. 쟤네 저거 다 정리하면 님 죽이러 오지 않을까)
기드온 : (ㄷㄷ 그럴지도)
기드온 :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일행이 간 주점을 향해 달려가요.
-피자가 왔네요. 이따 계속 씁니다.-
- 계속
휴... 이제 끝났겠지?
아이젠하트가 착한친구같다
마스터도 참 못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