턀갤 초창기부터 간간히 눈팅하던 사람임. 지금도 그렇지만, 턀갤에는 순환되는 떡밥이 몇가지 있지. 몇 개 있겠지만, 요새 잘 안보이는 떡밥은 바로 '사람 거르기'인 것 같아.


사람을 '거른다.' 이거 초창기에 굉장히 핫했던 주제였어. 사람을 걸러야한다는 사람들은 '병신 한 명 때문에 나머지 3,4명이 피해 볼 수없으니 미리 차단한다'를 주 논지로 삼았고, 거르지 말자는 사람들은 '어차피 똑같은 찐따들 주제에 그 사이에도 급을 나눠서 사람 따돌리는거 보기 안좋다. 그리고 그 병신같음이라는 것은 누가 정의하는데?'를 주 논지로 삼았다.


 사실 나도 그때 사람은 걸러써야 한다는 논지에 찬성을 해서 키배에 자주 참전했음. 그리고 그때마다 존나게 많은 비추를 처먹었지. 하지만 나는 그때와 지금이나 PL을 가려받고 있어. 왜냐고? 실제로 못 써먹을 사람이 많거든. 이건 TRPG 경력이 10년이든 1달이든 그 경력에 상관없이, 같이 놀 수 없는 사람이 분명 존재한다는거지. 요 근래 몇개 '초보.ssul'이라는게 몇 개 올라왔는데, 난 엄밀히 말하면 '초보'라는 용어도 사실 조심스러워. '룰'에 대한 '미숙련자'는 있을 수 있어도,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얼마나 숙달되어 있고 협조적인가를 측정하는데 RPG 경력은 그다지 쓸모가 없거든. 실제로 어떤 룰을 굉장히 오랫동안 마스터링한 사람이 제대로 룰을 숙지하지도 않고 좆대로 마스터링하다가 계속 팀 터뜨리는 꼬라지를 많이 보기도 했고, TR경력 한 달도 안된 사람이 RPG X년차의 1X세 로리 성직자의 좆같은 시트와 좆같은 RP를 보고 나한테 도저히 같이 못하겠다고 귓말한 적도 있었어.


 좀 말이 길어졌는데, 여튼 누가 밑에 가챠로 요약해둔 부분만 나도 인용하고 끝맺어야겠어. 1성짜리 캐릭터에 과금과 시간을 때려박아서 키우느니, 그 시간에 5성 캐릭터를 뽑을 노력을 하는 게 더 수지에 맞다는거야. 그리고 현실에선 가챠처럼 5성 캐릭터가 극악의 확률로 나오진 않으니까 플레이 전에 몇 분간 이야기만 나누면 쉽게 뽑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