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턀갤에서 저거넛이라는 클래스를 번역해주어서 그걸 사용했다.
감사하다.
저거넛, 영주, 기사, 사이코 파티였다.
우리 팀은 좀비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미라도 일종의 좀비 아닌가.
그래서 미라아포칼립스가 되었다.
21세기인지 22세기인지 수만톤의 미라들이 부활한 것이다.(진짜 미라들이 수만톤씩이나 있는지는 모른다. 알게 뭐람.)
미라들은 아마포에 둘둘 말려 포장될 때 사후낙원극락왕생낙원대천지를 바랬건만 일어나보니 세상이 하수상하여 개판이라,
몸소 사바세계를 정화한다.
당연히 미라들은 흑마술을 쓸 수 있다.(역시, 진짜 이집트에서 흑마술 그런게 있었는지 모른다. 뭐 최소한 비슷한 건 있었겠지.)
배경은 위에서 언급한 요소들을 조합하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당연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굳이 말하자면 대략 아래와 같다.
대충망한 세상에서 미라들이 흑마술과 과학을 융합한 블랙-펑크 엔진을 탑재한 반중력 피라미드 머신을 타고 싸우는 곳.
살아 남은 인간의 집단은 크게 세 가지다.
1. 북대서양 연안을 근거지로 한 안티-미이라파.(미라 가 아니라 미이라. 중요한 차이다.)
이들은 할리우드의 고전 명작 미이라를 교전으로 삼아 그 들이 지옥에서 올라온 악마라고 교육받는다.
음성과 자막파일, 일부 내용 유실로 그들은 이모텝과 아낙수나문을 미이라에서 인간성을 회복한 성인으로 추앙한다.
모든 남성은 대머리, 모든 여성은 찐한 눈화장을 해야하며 이것으로 서로를 구분한다.
동시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미이라의 모습처럼 벌거 벗고 다닌다.
다행히도 북대서양 연안은 매우 따뜻해져서 문제가 없다.
2. 카리브해를 근거로 한 네오-부두이스트.
네오-부두이스트들은 심연에 맞서기 위해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들이다. 불행히도 심연에 먹혀 구성원의 다수가 좀비가 되었다.
다행히도 인간친화적인 좀비이기에 미라에 맞서 선방중이다. 불행히도 미라는 좀비화가 되지 않는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다.
다행히도 좀비도 미라화가 되지 않는다.
멋진 장점도 있는데 다른 진영과 달리 죽은 인간을 재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슬픈 단점도 있는데 구성원 다수가 좀비가 되어버려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못한다.
3. 북해를 근거로 한 소비에트 뱅가드.
위대한 마르크스 동지와 레닌 동지의 의견대로 자본주의 세상의 종말이 도래했다. 이제야말로 공산주의 낙원이 오게 된다!
만국의 노동자들이 단결하라!
라는 기치를 걸고 있다. 마르크스와 레닌의 말대로 자본주의 세상은 망했지만 노동자들도 다 죽어서 문제가 좀 생겼다.
주기적으로 아프리카와 유럽에 정치장교를 보내서 공산주의 미라 정권을 수립하려고 하고 있다.
운 나쁘게도 미라와 그 휘하 인간들은
1. 이 지옥같은 현세에서 빨리 해방되어 천국으로 가거나
2. 이 지옥같은 현세를 자신의 힘으로 천국으로 만들거나
둘 중 하나만 생각하기에 지금까지의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운 좋겠도 소비에트 벵가드는 지금까지 사람 수가 늘 많았고, 많았으며, 많았을 예정이기에 여전히 혁명을 목표로 하고있다.
사소한 문제는 사실 이들은 문맹이다.
그래서 이들은 입으로는 혁명과 쁘띠 미라들의 타도를 외치지만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른다.
현재 가장 유력한 학설은 타찬카 동무가 제 404회 소비에트 두마에서 제창한
"혁명의 그날이 오면 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이상 반동들이었다.
다행히도 북아프리카 일대에 올바른 사고방식.
즉 어떻게 해서든 곱게 죽어서 미라가 되거나 이미 미라가 되어 천국을 향해 질주를 하는 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물론 이 미라신민들도 되살아 난 파라오들의 싸움에 낀 새우라 늘 비료처럼 갈리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반동들과 달리 최소한 멋진 미래는 보장되어 있다.
비료가 되어도 블랙-펑크의 기술로 재활용되서 미라붕대의 재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아프리카에서 살고 있던 선량한 시민들은 우리 파티의 활약에 의해 분쇄되어 버렸다.
종국에는 아프리카 대륙자체가 가라앉아 버리기 때문이다.
세계는 결국 미라를 추방하는데 성공한다.
텔레파시를 통해 부른 화성에서 온 외계인과 협약을 맺어 미라를 솔라벨트로 추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한 전쟁은 이제 시작이다.
소비에트 벵가드 * 네오-부두이스트 * 안티-미이라파
삼파전이 시작되면서 플레이가 종료되었기 때문이다.
플레이가 끝난지 그럭저럭 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눈을 감으면 이 멋진 세상의 수백, 수천, 수만의 빨갱이와 좀비와 컬트 신자들이 불 지르고 72기통을 단 스핑크스를 타고 질주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개카오틱하네 ㅋㅋㅋ
???????
리얼 아포칼립스월드네 ㅋㅋㅋ
뭔가 다들 나사 빠진게 재밌네 ㅋㅋ
부두이스트랑 좀비랑 공산주의자가 똑같은 취급이라니 빨갱이한테 미안하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