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을 가리는 편이라 or밖에 안하지만...
아는 사람들하고 사소한 계기로 시작한 것이 꽤나 취향에 맞아서 4년 간 거의 마스터만 잡고 게임해왔던 것 같네
장기플도 몇번 해봤고 단기플도 해봤지만 역시 rpg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룰이고 뭐고 그런걸 다 떠나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즐기는 게 최고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플레이는 역시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보고 너무 감동 먹어서 했었던 음악을 주축으로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
뭐랄까.
사실은 거의 역극에 가까운 플레이가 아니었나싶다.
겁스로 시트를 짜기는 했지만...
주사위도 거의 굴리지 않았던 것 같다. 공연의 성패를 판정하기 위한 주사위가 아니면 거의 굴리지 않은 듯 하다.
모두가 말하지 않아도 각자 캐릭터의 위치를 찾아갔고 그에 걸맞는 최고의 rp를 보여줬다
그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역시 마음이 맞아서 라는 생각 밖에 들질 않는다
최고의 드라마를 쓰겠다는 마음으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연출하고 그에 맞춰주는 플레이.
마스터로서는 이 이상 즐거운 일이 없었던 것 같아
다들 마스터로서 느꼈던 최고의 플레이는 무엇이었냐?
마스터를 안해봤다.
플레이 기록 정리하다가 그 캠페인 세션이 160개가 넘은 걸 봤을때.완결은 못 봤지만...
ㄴ크.. 그마음 알 것 같다.. 나는 겨우 50세션이었지만..
그냥 끝나구 사람들이 좋았다고 이야기하면서, 부둥부둥 안아줄 때... 힘들었던 것도 위로받아서 울었다
후기써줬을때
ㄴ후기ㅋㅋㅋㅋ 맞아 마스터입장에선 피드백이 오는것만큼 명확한 리턴도 없어
내가 마스터로서 플레이어들이 원하는것을 파악해서 무대를 만들어주고 플레이어들은 자신을 위해 마련된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볼때 희열을 느낀다.
플레이가 끝나고 재미있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가 제일 기쁘지요.
슬픈 이야기여서 플레이어가 울었을때, 웃기는 부분이라 플레이어가 웃었을때. 그 전능감에 마스터링한다. 내가 짠 이야기로 사람들의 감정이 좌지우지되는 쾌감
애들이 내 묘사 듣고 멋지게 행동하는거 .. 항상 빡가버림
플레이어가 시나리오를 깨부수고 난장판을 쳐놨는데 의외로 재미있을 때
내가 생각한 극히 1차원적인 해결법대신 상상못한 그러나 납득되는 전개로 이야기가 끌려갈때
플레이어가 텍르가름을 느꼈을때
여러가지가 있지만... 플레이어가 정말 이 세계 속의 살아있는 인물처럼 주어진 상황에 공감하고 고민할 때. 내가 플레이어로 할 때도 그렇게 몰입하는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았던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