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나리오는 단편이 아니라 캠페인의 도입부로서 기획되었다.


탐사자들은 재생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시작한다.


그들은 자신이 이 세계의 숨겨진 진실을 알고 있다는 망상을 갖고 있거나


매우 끔찍한 순간의 환영을 반복해서 보는 중증 정신병자로


그로 인해 저지른 범죄 행위의 결과로 체포되어 입원되었거나 보다못한 가족들에 의해 입원되었다.


하지만 때로는 현실은 보이는 것 이상이다.


그들의 망상에는 진실의 파편이 있고 환영은 미래의 반영이며


치료에 힘쓰는 의사는 사실 환자들이 가진 진실을 감추기 위해 그들을 죽이려한다. 


탐사자들은 이 병원에서 동료들과 함께 살아서 나가야 함은 물론, 자신의 진실과도 결판을 봐야할 것이다.



망상과 환영


보통의 시나리오와는 달리 백스토리에 반드시 망상과 환영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만들어 넣어야하며


그 망상과 환영이 이후 캠페인에서 밝혀야할 진실, 맞닥트려야할 위기가 되는 것이다.


망상은 [외계인이 유투브 검열을 한다!] [어떤 토목공사는 괴물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 같은 숨겨진 진실에 대한 믿음을 말한다.


환영은 [어두운 지하철 철로에서 괴물들에게 쫓기는 자신]같은 특정한 상황의 환상을 보거나 반복적으로 꿈꾸는 것을 말한다.


플레이어는 취향대로 어떤 것을 할지, 그 내용이 무엇인지 선택할수 있다.


물론 이것은 향후 캠페인의 뼈대가 될 것이므로 키퍼의 허락을 맡아야한다.


거대로봇을 타고 크툴루를 격파하는 환영을 보았다고 하는 플레이어가 있으면 조까고 다시 써오라고 해주자.



재생


처음 탐사자들은 정신병원에 입원한 환자이기 때문에 이성이 깍인 상태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자신의 망상과 환영에 진실이 담겨있으며, 오히려 보통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것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예를 들어 원장의 컴퓨터에서 외계인의 지령을 찾는다거나 환영속 존재의 모습을 본다거나.)


탐사자들은 이성을 회복하고 탐사자로서 사명심을 갖게 된다.


시나리오안에 탐사자가 이 순간을 맞을 기회가 반드시 있어야하며 이 순간을 맞이하면


키퍼가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정도의 이성을 회복하게 된다.


아마 2d6 정도가 적합할듯 하다.



빌런


이 병원에는 흑막이 있다.


그 흑막의 구체적인 정체는 망상과 환영을 바탕으로 키퍼가 정하지만,


이 병원의 원장이 그 흑막의 충실한 앞잡이라는 것은 정해져있다.


그는 탐사자들을 의심받지 않고 죽음으로 몰기위해 적당한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탐사자들이 입원환자라는 불리한 위치에서 무리없이 굿엔딩을 볼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이 병원 전체가 그 흑막에게 장악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어떤 직원들은 일반인들이며 어떤 직원들은 앞잡이이되 원장과는 다른 흑막의 앞잡이이다. 


심지어 다른 진영이 엿되길 바래서 탐사자들을 자유롭게 풀어주고자 하는 직원이 한명 존재한다.




결말 : 탐사자들은 자신이 제정신이란걸 깨닫고 서로 의기투합한 뒤 병원을 탈출한다.


그리고 각자 가진 진실의 편린을 하나씩 따라 캠페인에 돌입하게 된다.


보통 단편에서는 가능성이 낮을 굿엔딩이지만, 캠페인의 도입부이므로 키퍼는 적당하게 굿엔딩으로 이끌어줘야한다.


결말에 나뉘는 것은 생사가 아니라 역시 탐사자들의 신분일 것이다.


의사를 해치고 정신병원을 탈출한 위험한 환자의 신분이 이 시나리오의 배드엔딩일 것이고


아니면 치료를 마쳤다는 공증을 얻은 사회인의 신분이 이 시나리오의 굿엔딩일 것이다.




취지 : coc의 키퍼는 진실을 독점한 권력자이지만 플레이어 역시 trpg라는 놀이의 참가자로서 자기 취향이 있고 바램이 있지.


그렇기에 여러차례에 걸쳐 세션을 하는 캠페인의 경우, 그 캠페인이 어떤 내용이 될지를 키퍼만이 아니라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번 짜보는 것도 의의가 있을터.


coc 캠페인이라는 것이 그렇듯 최종적으로 모든 탐사자가 미치거나 죽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들에게 한차례 주인공 자리가 확정되어있는 것이다.


물론 구체적인 진실은 어디까지나 키퍼가 정하는 것이고 망상 환영과 진실 사이의 갭으로 트릭을 거는건 당연한 수순이다.


외계인의 정체가 미고가 아니라 샨이었다던가 사교도라고 생각한 건설회사 사장은 그냥 돈밝히는 사람일 뿐이고 진짜 사교도는 협조적인 기자라던가.

 

그리고 플레이어가 망상과 환영을 불멸성으로 악용하려 든다면,

(내 캐릭터는 아직 환영대로 지하철에서 괴물에 쫓기지 않았으니 여기선 안죽겠지.)


키퍼는 주의를 주거나 엿을 먹여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