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신화는 '신화'라고 불리기에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느낌을 주고있음
가령 창세에 관한 이야기가 전무하다던가, 존나 쎈 외계인과 신의 차이가 없다던가
'신'화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신성이 있어야 그걸 신화라고 부를 수 있게되는데
크툴루신화의 신들은 신성함도 없고, 이놈들이 존나게 쎈걸 제외하면 왜 신으로 불러야하느지에 대한 당위성도 없다
차라리 크툴루 전기면 모를까
크툴루 신화는 '신화'라고 불리기에는 여러모로 부적절한 느낌을 주고있음
가령 창세에 관한 이야기가 전무하다던가, 존나 쎈 외계인과 신의 차이가 없다던가
'신'화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신성이 있어야 그걸 신화라고 부를 수 있게되는데
크툴루신화의 신들은 신성함도 없고, 이놈들이 존나게 쎈걸 제외하면 왜 신으로 불러야하느지에 대한 당위성도 없다
차라리 크툴루 전기면 모를까
어차피 크툴루신화는 myth가 아니라 mythos라 그 신화가 그 신화가 아니지
신의 이야기가 모두 창세는 아니잖아
왜 신이라고 불러야하는지에대한 당위성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는 해소를 못시켜주는듯
신의 이야기를 다루니까 신화, 그런데 왜 신인지 모르겠음
일단 설정을 정리해서 신화로 구축하려한 덜레스 멱살부터 쥐어야하지 않을까. 러브크래프트 소설에선 그렇게까지 설정이 중요하진 않고 그냥 공포소설 소재구나 싶었음
신화에 꼭 기승전결을 갖춘 창세 이야기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 것. 가령 순환적 시간관을 가진 신앙에서는 그런 게 있을 수 없을테니까. 어떤 형태의 설화든 '우주의 꼴과 우주에서의 인간의 위치를 말해줌'이라는 기능을 수행하면 희랍이나 북구 창세신화랑 동급인 거 아닐지?
147/크툴루 신화는 해당 기능을 수행하나요?
크툴루 신화 모르는데 제목에 발기해서 덧글 달아봤음
우주의 꼴은 아자토스의 꿈이고 인간의 위치는 죽어라 벌레 같은 놈들이니 신화아님?
기존 신화는 인간 중심적이라 지구(하늘+땅+바다)와 인간 창조가 중요한 사건인데, 크툴루 심화는 그런 게 아니니까. 우주의 진짜 규모나 창세의 비밀 같은 건 인간이 이해할 수도 없다는 설정인 거지. 인류와 지구 생명의 기원 같은 떡밥이 다른 신화의 창세 스토리에 해당한다고 봐도.. - dc App
인류와 지구 생명의 기원이 나오지 않으면 그냥 짱 쎈 외계인이랑 다를게 뭔지 모르겠다
그냥 짱센 외계인 맞아 계네도 신이라 불릴만 한건 아자토스 뿐이라고 하던걸로 기억함 . 에초에 크툴루는 외계인 제사장이라고
지구 생물들은 아마 올드원이 뚝딱뚝딱해서 만들었지
그럼 인간한테의 신은 올드원아닌가
창조주가 올드원이면 올드원을 따라야하는것 아닌ㄱ
외계행성이 나오는데 지구랑 인간이 알바인가
고치다 지웠네. 신성성은 결국 인간이 대응하거나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존나 짱센 존재에 대한 경외감인 거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신격체들은 신성성을 가진 존재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딱히 없다고 봄. 인류의 기원이야 애시당초 지구 생물 자체가 옛 것들이 식량+@ 목적으로 만든 게 기원이라고 나온 지 한참 됐고.
역시 취향에 안맞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안맞는군
걍 인간보다 한참 고차원적인 존재들이 나오는 얘기라 신화라고 칭한거지 그걸 인간이 생각하는 신의 개념에 억지로 끼워맞출려고 하면 ㄴㄴ해
크툴루 신화는 신화인가? 라는 질문에 단적으로 답하자면 신화가 맞음. 다만 방향성이 틀린거지. 다른 신화가 탄생한 시기는 매우 오래전이고 그 시기의 인간들은 지식이 매우 적었기에 자연의 변화에 휘말리면서도 그 질서를 알수 없었지. 따라서 신화는 자연질서의 인간화라는 측면이 있어. 인간이 이해할수 있도록 의인화를 시킨거야. 강의 신 하백이 인간 처녀를 왜 좋아하겠어? 신의 비위를 맞춰야겠다고 생각한 인간들이 좋아하는게 인간 처녀였던 것이지.
그런데 다른 신화와 크툴루 신화가 탄생한 시기 사이에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지. 과학의 등장이야. 후기작가 말할 것도 없이 러브크래프트 소설만 읽어도 알수 있어. 그거 사실 무신론이고, 과학이 밝혀낸 것과 세계관의 기반을 공유함.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고 인류는 그냥 동물의 한종일 뿐인데다가 정신은 불멸의 영혼 그딴거 아니고 금방 망가지는 불안정한 것이야. 크툴루 신화의 최고신이자 러브크래프트가 쓴 내용안에서 진짜 신이라할만한게 아자토스인데 ㅇ
얜 아예 눈먼 백치로 표현되고 그 형상은 인간이 보기에 추하다 그런게 아니라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봐도 알수가 없지. 즉 다른 신화가 신을 통한 자연질서의 의인화를 했다면 크툴루 신화는 괴물신과 외계인을 통해 그걸 뒤엎은거야. 과학이 있으니까 더는 물리법칙을 신을 통해 볼필요가 없다 혹은 그렇게 되는 과정의 과도기인거지. 또한 그리스 신화가 고대 그리스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사유와 표상이 담겨있던 것 처럼 크툴루 신화 역시 현대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사유와 표상이 담겨있으니 신화라 할만하고 현대문화 곳곳에 다 영향을 미칠수 있었던 원동력임.
기본적으로 창세라는 건 자연법칙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사람들이 (자기들 생각하기에) 대충 말이 되도록 신을 끼워넣어 만든 이야기고, 러브크래프트 신화가 탄생할 땐 굳이 그런 이야기를 만들 필요가 없었지. 밝혀진 자연법칙들이 창세를 이미 잘 설명해주니까.
창세기가 없는 신화들도 있긴하다.적어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