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나온 것만 해도 [피아스코]나 [폴라리스], [안방극장 대모험] 같은 룰이 있어서...
역할극이랑 비교하자면 저런 룰들을 얘기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음. 내 의견은 그래도 서사주의 RPG랑 룰이 없는 역할극은 다르다는 거지만.
사실 서사주의 RPG로서 던전월드는, [호빗]이나 [캐러비안의 해적] 같은 식으로 역동적인 판타지 모험 이야기를 같이 만들어가는게 주목적이라고 보는데... (강령: • 환상적인 세계를 표현한다. / • 캐릭터들의 삶을 모험으로 채운다. / • 플레이를 해서 알아낸다.)
던월을 역극 같다고 까는 건, 플레이어들이 환상적인 세계를 탐험하거나, 모험을 겪거나, 플레이에 참여해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관심이 없고, 자캐 딸에만 치중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 싶음. 던월은 애초에 아무 목적 없는 '역할극'을 하라고 만들어진 룰이 아님. 던월의 디자인 목적을 무시하고 아무 방향 없는 역할극이나 자캐 딸에 치중하는 참가자들이 잘못하는 거겠지...
@ 요약: 서사주의 RPG의 룰은, RPG 플레이가 단순히 '목적 없는 역할극'이 아니라, 참가자들이 의미있게 소통하며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던전월드는 그런 목표를 잘 구현하고 있지만, 참가자들이 "공동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게 문제가 아닐까?
서사 뭐시깽이 하는 말은 사실 앞에 보이지 않는 '댄디와 비교해서'가 있던게 아닐까
디앤디처럼 하지말라고 있는 룰인데 왜 디앤디보다 못 하다는 소리는 항상 나온다. 방향이 전혀 다른데.
AWE는 댄디처럼 하지 말라고 만든 룰이지만 던전월드는 그걸 무시하고 댄디처럼 하려고 만들어진 룰 같아서 그 얘기가 나오는 덧.
왜 역극같다고 하는지는 어제 적었음. 관점이 다른것을 감안하고 발상이 뛰어난 점을 감안하더라도 구조화가 부실하니 그게 제대로 작동한다고 보기 힘들다. 발암썰 다수가 사람탓인걸 부정하지는 않겠으나 발암썰 거르고도 역극같다는건 여전함. 물론 역극도 목적성을 가질 수 있으므로 던월이 아무 의미없는 역극이다 까지는 주장하지 않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