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와 양보만으로 이뤄지는 역극 중 나 혹은 쟤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이 되는게 싫었다.
모두가 납득할만큼 그럴듯한 장면이 나오길 바랬다.
그럴듯하다는건 모사적으로 그럴듯하다는 뜻으로 흔히 여겨지지만 극적으로 그럴듯하다는 의미도 갖는다.
모사적으로 그럴듯하려면 데이터가 필요할것이고 극적으로 그럴듯하려면 구조화가 필요할것이다.
근데 이거 둘 다 없으면 다시 원래대로 나 혹은 쟤가 생각한것 그대로 사실이 된다.
던월은 둘 다 없다.
던월도 판정이 있으니 나 혹은 쟤가 생각한거 그대로가 아니지 않느냐 할 수 있겠지만
아킬레스건 공격, 파괴적 태그로 팔 분쇄, 도적의 암습은 판정이 필요없는 사망선고 같은 문제를 보면 나 혹은 쟤가 생각한것 그대로에 너무나 가깝다.
ㅇㅇ
용어 한번 쓸 때마다 새로 설명해야할 정도면 그냥 다른 용어를 써...
합의제 RPG라고 "모두가 납득할만큼 그럴 듯한 장면"을 연출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봄. 그보단 누군가가 제안을 했을 때 거부하지 못하는 분위기같은 것 때문에 그런 식으로 못가는 경우가 있을 뿐. 우리팀은 누가 이상한 소리하면 바로 고건 아니지 해서 아킬레스건 공격 그런 건 잘 안됨.
물론 우리팀은 DW이 아니긴 하지....
ㄴ 역극같음 ㅎㅎㅎ 조오오오온나 역극같음
미역극먹고 싶다
양보는 납득이 아님.
양보하는 분위기가 있으면 납득이 아니지. 사실 세세한 RPG라고 모두가 납득하는 장면이 꼭 나오나 싶기도 함. 아니 용암에 빠진 20레벨 전사가 어떻게 살아남아욧?
ㅇㅇ 정도의 차이지. 20레벨 전사가 용암에 빠지는 일이 역극에서 합의와 양보를 필요로하는 일보다는 훨씬 덜 일어나거든
그리고 20레벨 전사가 용암에서 턴당 입는 데미지가 있는데 왜 그걸 합의와 양보로 결정하냐
왜 룰 놔두고 합의와 양보를..?
합의랑 양보는 완전히 다른거라서 역극은 합의와 양보를 필요로 한다는 얘기에 좀 공감하기 어려움. 이건 지인끼리 굴리는 TRPG가 아니라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RPG를 할 경우 뭔가 좀 이상해도 말 못하는 분위기 ("저는 이런 사치스러운 건물을 보면 구토를 해요")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봄. 오히려 합의제야말로 납득이 안가는 부분 수정하면서 가기 좋지 않나...
ㅇㅇ 나도 원칙적으로 룰 따르면 된다고 보는데 룰이 제대로 납득할만한 장면을 뽑지 못했다고 생각하니 반발하는거지 저런 사람들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더 좋은 룰이 나와야하는것
아니.. 주어를 잘못 썼는데 역극이 아니라 합의제 RPG는 으로 읽으면 됨.
20레벨 전사는 나도 살아남아야한다는 입장이니까 나한테 태클걸지 말라구~!!
합의와 양보가 완전히 다르다? 그건 아니지 합의하면서 온전히 납득할 때도 있지만 양보가 있어서 합의가 원활이 이뤄지는것도 사실인데?
흠... 그건 맞는 말이긴 한데... "납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합의가 이뤄질 정도의 상황"이라고 하면 보통 이상의 양보라고 보이거든? 그게 합의제 RPG에서 필수불가결하냐는 데에는 동의 안함.
근데 도적의 암습이 판정 없는 사망선고다 라는 건 어디서 나온 얘기임? 그건 아예 규칙 위반이잖아...
이론적으로 필수는 아니겠지만 막상 그런 양보가 하나도 없는 플레이 얼마나 있냐고 하면 할 말이 없으리라 생각함
내 세션엔 없는데 (최소한 나는 그렇게 느끼는데) 그건 내가 마스터라 그런가...?
트이타에서 한 올드비가 한 말임. 극적으로 명확하면 접근전 판정은 필요가 없다면서. 근데 극적 기준도 없다는게 함정
ㅇㅇ 님이 마스터라 그럼
합의와 양보는 마스터의 머릿속에서 이루어져야지 사람들과의 회화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는 주의인데 나는
나도 그건 어느 정도 틀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 자고 있는 사람을 칼로 찌르는데 공격판정을 하는 건 좀 웃긴 짓임. 그게 실패하면 도대체 무슨 재미를 줘서 굴려야하는가하는 생각도 들고. 다만 암습은 좀 다른게 애초부터 판정 기준이 달려있는 액션이니까 고렇게 처리하면 안되고. 근데 이게 꼭 합의제 RPG에서만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봄. D&D에서도 비전투상황에서 커머너 죽이는데 공격판정하는 거 웃기고. 아마 Take 10도 이것 때문에 생긴 거겠지.
양보는 몰라도 합의는 회화로 해야하지않을까. 남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합의할 수는 없는 거잖아
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 근데 확실한건 합의와 양보가 없어지진 않음
ㅇㅇ 어느정도 맞는 말인데 극적 기준이 없다구
좀 생각을 되짚어보니까 이 이야기는 결국 관계 없는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판정하냐는 결국 어느 룰북이건 그 팀 내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 아닌가? AWE에서 합의로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는 우리를 쫓아오는 적은 누구인가, 왜 우리는 이 모험을 시작했는가, 이런 식의 이야기 내적인 이야기 아님? DW이라고 해서 룰이 없는 건 아니라고.
디앤디 비전투 상황에서 커머너를 죽이는데 공격판정하는게 왜 웃긴지 모르겠네. 커머너도 엄연히 ac가 있는 존재고 플레이어도 5%확률로 무언가를 실패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야기적으로 의미없다는 이야기임. 5% 확률로 빗나가봤자 다음 라운드에 기회공격 맞고 죽을 거 아냐. 뭐 그거 빗나가고 그래서 한 60초 정도 지연되거나 하면 이야기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이야기임.
뭐 1레벨 레인저 vs 1레벨 커머너라면 도망가나 사나 해보긴 해야겠지만... 당연히 고레벨 PC 전제로 한 이야기임.
기회공격 안맞고 경비병있는 곳까지 도망치면? 그건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는데, 왜 꼭 그 npc가 죽어야한다고 생각하는거지
난 웃기다고 생각할 뿐이야. 5% 확률로 베테랑이 아무런 전투도 배운 적이 없는 일반인을 상태로 연거푸 칼이 빗나갈 확률이 존재한다는 게. 팀원 중에 누군가가 공격롤을 굴려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굴릴 생각도 있고.
그리고 고레벨pc가 1렙 커머너를 죽인다고 가정하면 플레이어들이 '이거 그냥 판정 없이 하죠'하는거랑, 마스터가 '이경우는 ~~한 이유로 판정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하는거랑은 차이가 있지
그리고 99.75%의 확률로 그건 의미없는 굴림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냥 생략해도 되지 않냐는거지.
'했다치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넘어가면 결국에는 '오늘 보스 잡았다 치고'가 될지도 모름
딱히 그런 식으로 하진 않지. 플레이어가 죽일게요 하면 마스터가 죽었어요 하면 되는거고 누가 판정은요? 하면 해볼래요? 하고 물어보면 되는거고.
그건 "에바"잖아... 판정이 필요없을 상황이니까 안 굴린다는 건데 왜 보스 잡는게 그 상황이 되는거...
최소한 내가 해본 디앤디에서의 합의와 양보는 '플레이어는 마스터에게 제안만할수있고, 결국 모든 결정은 마스터의 머릿속에서 벌어진다'가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말임. 마스터가 바보가 아닌이상 필요없는 판정은 안하겠지
다만 필요해보이는 판정까지 합의와 양보로 진행하게되는 던전월드나 페이트는 좀 게임요소가 부족해보이는게 내 의견임
그럼 우리가 얘기한 합의와 양보랑은 다른 합의와 양보를 생각하는거지. 아마 룰적인 결정같은 거 말이야. 그리고 다시 말하는데 합의제 RPG에서 합의는 룰적인 결정을 의미하는 게 딱히 아닌 거 같은데.... 이야기에 무엇이 출현하는 지를 합의를 통해 정하잖아.
아이구 복잡하다. 그래서 무슨 얘기하던거야. 던월에서 파괴적으로 팔 분쇄 되냐고? 접근전 판정 성공하면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원래 AWE 자체가 파워레벨이 높은 룰이 아니라서...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하우스룰이라는 합의를 통해 기존룰 무시, 추가는 흔한 일 아냐? - dc App
병신 같아. 역극과 티알은 다르니 같이 취급마라 이것도 탈갤에서나 통용되지 밖에선 그게 그거 아니냐 이럴텐데 아예 이 티알은 역극스러우니 다른 티알과 같이 취급마라 라고?
비유하자면 노무현 짤 올리면서 보인다보여 드립치던 애가 누가 노알라 짤 올리거 보고 통베! 통베가 나타났다! 막 난리치는거 보는 것 같음. 그래서 누가 님도 노무현짤올리며 놀지 않았음? 하고 물어보면 '노무현의 얼굴을 동물과 합성하여 혐오감을 조성한 것은 통베이고 비가공 노무현 짤을 올리는 것은 단순한 인터넷 밈이다'라면서 장문의 글을 올리고 말이야.
ㄹㅇ 역극이나 티알이나ㅋㅋㅋㅋㅋ 그렇게 말하면 할 말 없음.
역극도 알피지 입니다. 역극이나 티알이나. 뭐 이런 류의 말에는 마땅한 대답이 없지 ㅇㅈ
하지만 역극이라고 하는것에 거부감 느낀다면 역극과 알피지 사이에 뭔가 다른점을 느끼고 있는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