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물건은 캐나다를 배경으로 하는 소규모 캠페인인 공포의 심장(Horror's Heart). 사마귀는 딱히 나오지 않고,

배경은 1920년대 몬트리올임. 다만 그 이후로 적당히 고쳐도 별 상관은 없을 것 같다. 그 이전은 좀 묘할 거 같음.


쉬운 진행 구조

기본적으로 이 캠페인은 대략 일주일간의 상황을 다루고 있으며, 하루마다 한 챕터 분량씩을 할애해서 설명하고 있으니

그대로 적당히 끊어서 진행하면 됨. 배경 등을 바꾸는 거도 집안 하나 정도만 설정을 조금 쓱싹 바꿔주면 되는 물건.

다만 조낸 프랑스스러움을 표방하는 원작의 이미지는 조금 포기해야 할 수도 있음.


간략한 개요

코끼리표 슈퍼-콩가루 시나리오. 자세한 내용은 덮어둔다.

이 시나리오는 두 가지 떡밥을 적당하게 섞어서 진행됨. 하나는 성직자가 된 탐사자들의 친구가 자기 교회 지하에서 성자의 유해를

찾았는데 이게 신박하게도 심장이 신선한 상태라는 거고, 다른 하나는 이 동네 유력자인 모 집안인데, 집안 사정이 아주 골때림...


아버지 - 아내의 죽음이 3남 탓이라 여겨 3남과 남남으로 지내다 4개월 전에 찾아왔는데, 몇 주 전에 미치더니 며칠 전에 사망함.

장남 - 3남이 몬트리올로 이사가서 잘 나가니까 3남에게 붙었는데, 알콜중독 사고뭉치라 미국에 보낼 술 빼먹고 그러는 중년남.

3남 - 사실상 이 집안의 핵심. 밀주 무역으로 돈 좀 만졌고, 미친 아버지가 가족들을 저주하고 죽었다고 믿어서 저주를 풀려는 중.

3남의 아들 - 가문의 사업을 물려받을 후계자. 아버지를 닮아서 사업에는 일가견이 있는 듯.

3남의 딸 - 별로 가문의 사업이니 뭐니 그런 거 오빠보다는 덜 관심을 보이는 여배우.   


당연히 저 심장이 공포의 심장일 거라는 건 모두 예상했으리라 믿겠고...... 모 집안도 사교도 소굴일 거라고 예상했을 텐데 이거는

반만 맞음. 사실 저 집안은 일종의 변신족인 루-가루(Loup-Garou) 집안인데, 아버지가 맛이 좀 많이 가서 가족 모두를 루-가루로

만들고는 노망이 나서 죽을 때가 되니까는 가족들을 저주한 거. 3남도 이걸 아니까 상황을 수습하려고 탐사자들을 고용해 저주를

풀어보는데.... 2000달러를 준다는 계약을 지키기엔 배가 아팠는지 일 다 끝나면 사촌하고 같이 변신해서 덤벼듬. 당시 2000달러면

현재 대략 24000달러니 나같아도 덤볐을 거 같긴 함.


하여간 그러는 사이에 친구는 실종되고 친구가 찾아낸 유해도 없어져서 이제 친구를 찾으러 다녀야하는데, 이것도 골때리는 문제가

나옴. 사실 이 동네에 사교도 교단은 둘인데, 둘 다 샤우그너 판을 숭배하는 교단인데도 죽어라 싸워서 한 쪽이 수백 년 전에 피떡이 

되서 신대륙으로 도망갔었음. 그리고 이긴 쪽도 나중에 신대륙에 왔는데, 피떡이 된 쪽에서 이번에는 일발 역전을 노리는 상황임.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겉으로는 성자로 알려진 샤우그너 판의 사제의 유해를 갖고 뭘 좀 해 보려고 들던 거. 문제는 샤우그너 판도

이 시나리오 설정상 엔트로피 역전 장치에 당해서 빌빌대는 상태라 직접적으로는 크게 못 도와 주고, 동생들...그러니까 사람만한

코끼리괴물 좀 보내서 도와주는 게 다임. 그래서 하여간 최종적으로는 관계자들 모아다 하트캐치를 해서 그걸로 죽은 사제를 살려서

샤우그너 판의 대행자로 삼으려 드는데..... 당연히 실패하는 게 확실하겠지? 좀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위의 콩가루 집안에는 양 교단의

일원들이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로 존재했다는 거임.


키퍼 입장에서 생각해 볼 점

인카운터가 꽤 가볍다. 아마 가장 빡센 게 루가루 둘과 투닥거리는 거 아니면 샤우그너 판의 동생들이 다굴빵을 시도하는 정도일 듯....

이거 나올 시절 룰북에서는 물뎀 면역 신화 생물에 맞서는 시나리오나 무장한 미고 파티와 싸우는 시나리오가 실려있었단 것과 비교하면

이 정도 인카운터는 솔직히 별로 안 무거운 거 맞음.  

 

그러다보니 난이도를 가볍게 갈거면 폭력적인 탐사자들이 단검 들고 설치는 남녀를 때려잡는다거나 심장이 뽑힌 언데드들을 웰-던으로

굽는다거나 엘리펀트 건으로 작은 코끼리를 잡아보는 기분을 내는 등의 같은 펄프스러운 전개를 해도 됨. 그 덕분에 더 빡센 걸 원한다면

써 보라고 샤우그너 판의 더 큰 동생들도 뒤에 실어주고 그러니까 참고하면 좋다. 그 외에도 CoC 서플먼트들에 나온 샤우그너 판 쪽에

관계되는 요소들은 웬만하면 여기 다 실려있으니 샤우그너 판을 좀 깊게 다루고 싶으면 가볍게 읽어 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