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겜이기 때문이 아닐까?는 당연히 불가능한 소리고 여기에는 사정이 좀 있다.
원래 아는 놈들은 다 알겠지만 CoC는 80년대에 Basic Roleplaying 을 기반으로 나왔는데, 이게 초반에 좀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 수 년간 큰 틀이 거의 바뀌지 않고 유지되어 왔음. 스킬 같은 거나 좀 바뀐다거나.... 그러다보니 5판 이후로
거기서 거기인 판본을 찍어내서 대충 5판 -> 5.2판 -> 5.5판 -> 5.6판 -> 20주년 판(5.6판) -> 6판 -> 25주년 기념판(6판)
-> 30주년 기념판(6판)을 내면서 90년대와 2000년대를 실제 날로 먹는 정신줄 놓은 만행을 저질러 옴.
그리고 뭔가 정신을 차렸는지 새로 내놓은 7-판은 이것저것을 "확실하게" 갈아치우면서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어필을 하는 중이고, 당연히 그러니 까려는 입장에서도 할 말이 많이 안 나옴. 쉽게 말해서 단골 식당이 메뉴는 그대로
놔두고 인테리어 새로 고친 뒤에 이제 밑반찬 몇 개씩 추가로 준다면 그거 싫다고 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물론 옛날의
판본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틀-딱들도 있겠지만 6판 룰북이 나온 게 2000년대 초반인 거 생각하면 그런 틀딱은 한국에는
거의 없지 않을까 싶음.
그러니 이런 게 싫다면 그냥 CoC에서 쓰는 D100 기반 BRP 시스템 같은 게 안 맞는 건데, 그런 애들은 크툴루의 자취나
그런 다른 시스템 기반 RPG로 빠지면 됨. 어차피 크툴루 테마가 싫은 사람은 이쪽에 기웃댈 일이 없을 테고. 그러니까
딱히 7판에 대해서는 불만이 덜-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음.
3줄 요약
원래 해 보면 취향을 상당히 타는 룰이라 웬만한 애들은 필터링이 됨
구판이 별 변화 없이 20여년간 해먹다보니 틀딱들도 변화에 덜 적대적임
7판 변화 자체가 큰 틀은 유지 + 뉴비친화적인 방향으로 변화라서 깔 게 적음
판본 오지네
심지어 저 시절 5, 6판은 하드커버와 소프트커버를 따로 냈어
그렇네. 주변 사람들중에서는 D100이 마음에 안 들거나 신화적 존재의 스텟을 정해놓은게 별로라는 의견이 있었으니. 어차피 탐사자들이 마주치면 참피처럼 굴러다니다가 죽지만
그러니까 그럼 걔들은 ToC하면 된다는 거지. 그게 취향에 맞다면 말야...
대체품으로 나는 그 러브크래프트 매니아들을 던전월드 ^_^ 에 끌여들였지, 요즘은 뭐 하고 지내는지 모르겠다. 조금은 미안해